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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령 이연희, 깜짝놀란 쩍벌녀 연기, 알고보니 치밀한 계산

by 어쿠스틱워니 2012. 6. 28.


지금까지 이연희는 유령에서 늘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굴욕적인 여주인공이 되고말았습니다.
물론 없는 이야기를 지어낸게 아니기때문에 연기력에 대한 비난은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는 부족한 연기력을 설정으로 매꾸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난번 '신효정 놀이 동영상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IP를 알아냈고 IP의 주소지로 소지섭과 이연희는 향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연희는 그동안 연기력 논란과 다르게 범행사건의 증거물 하나하나에 진짜 형사처럼 계산된 연기를 했고 실수로 증거물을 밟는 실수를 한 소지섭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의 이러한 설정의 힘은 이연희의 연기를 다시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상원 살인사건'의 진실을 위해 뭉친 소지섭과 이연희는 각자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탐문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소지섭은 엄기준을 만나 살얼음판을 건너는듯한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통해 조금은 사건의 실마리를 안듯 싶었고 이연희는 죽은 남상원대표의 비서를 만나 죽은 남상원 대표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장면에서 이연희의 여경찰 '유강미'를 완벽히 표현한 설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쩍벌녀 연기'였습니다. 사실 여배우들은 어느때나 카메라를 신경쓰기때문에 바지를 입고있어도 항상 다리를 모으고있는게 보통의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는 여배우이기전에 배우였고 '유령'의 '유강미'였습니다.

이연희는 비서를 만난 회사내 카페에서 '쩍벌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모습을 보고 물론 아직 연기가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이연희가 전혀 노력을 하지않는 배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연희의 '쩍벌녀'연기가 치밀히 계산된 연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령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연희는 원래 차분한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들어오자마자 '뻘녀'라는 어이없는 별명을 만들어준 사건때문에 더욱더 형사로서 최선을 다했고 점점 남성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말투에서도 고등학교때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 되었고 평상시에도 조금은 털털한 여경찰이 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강미'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게 오늘 카페에서 보여준 이연희의 '쩍벌녀 연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짧게 등장한 이연희의 '쩍벌녀 장면'을 통해서 그동안 불신하던 이연희라는 배우라는 생각에서 그래도 자신이 맡은 드라마 배역을 고민하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번같은 장면이 이연희에게 처음은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신효정 놀이 동영상사건'을 다뤘을때도 이연희는 증거물을 자신이 준비한 손수건을 집는등 형사로서 지켜야할 수칙을 정확히 지키는 모습으로 연기의 디테일을 더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지난번과 다른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번은 형사로서 어쩌면 당연히 해야하는 수칙이었다면 오늘 보여준 '쩍벌녀 연기'는 꼭 해야하는 수칙이 아니라 '유강미'의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2~3초 등장한 짧은 장면이었지만 이 장면만 봐도 '유강미'의 성격을 알수있는 장면이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에게 조금 더 기대가 된것은 그동안 곽도원에게 밀려 존재감이 사라지는듯 했는데 조금씩 이연희만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곽도원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여전히 이연희의 연기가 뭍히는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방송에서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이연희의 직업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오랜만에 보여준 장면들이 많아 앞으로 이연희의 활약에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지섭이 김우현에서 박우혀을 바뀔때 이연희가 중요한 활약을 한때와 비슷하게 그려진 남상원의 운전기사 납치장면은 오랜만에 형사다운 이연희를 볼수있는 좋은 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소지섭과 곽도원과 함께 '남상원 사건'을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연희의 이러한 경찰의 모습이 자주 드러난다면 앞으로 여주인공다운 모습을 또 볼수있지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지섭과 곽도원과 함께 팀을 이루어 '남상원 사건'을 수사하게된 이연희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것은 바로 자연스러운 연기력의 발전입니다. 특히 연기 배태랑인 곽도원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곽도원의 연기을 배울수있게되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연기파와는 작업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연희에게는 몇편의 작품을 끝마친것보다 더 큰 경험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기대만큼 향상된 연기력과 또 아무도 모르게 선보이는 이연희만의 연기 디테일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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