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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령 권해효, 20년 연기경력 빛난 스파이 연기, 처음부터 의심됐던 이유

by 어쿠스틱워니 2012. 6. 29.

      
최근 많은 배우들의 연기경력과는 상관없는 연기력이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논란에 시달렸던 배우는 '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으로 연기자 데뷔 10년이 되었지만 '해를 품은 달' 아역배우인 김유정보다 못한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의 비난을 받았고 현재 '유령'에 출연중인 이연희 역시 연기경력 8년차지만 경력과는 무관한 연기력으로 많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연기경력을 무색하게 하는 연기자들사이에서 자신의 연기경력이 숫자기록만이 아닌 진심으로 연기력을 갈고 닦은 시간임을 증명해보인 연기자가 있었으니 바로 드라마 '유령'에서 한영석을 맡은 권해효였습니다.

권해효는 오늘 방송에서 그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시창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김우현과 박기영의 대화에서 자백하라는 박기영의 말에 김우현은 자신이 나서서 자백을해도 소용이 없는 일이라며 이야기하였고 경찰내부에도 적의 동조자가 있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경찰 내부의 동조자를 예상했고 그 주인공은 장현성(전재욱)이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많은 시청자들은 경찰내부의 동조자가 분명히 고위층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늘 사건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듯한 장현성이 김우현이 말한 경찰내부의 스파이로 의심을 받은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시청자의 예상은 완벽히 빗나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남상원 노트북'을 가로챈것이 권해효였기때문이었습니다.

소지섭은 남상원의 분인에게 노트북의 정체를 알게되고 한참을 노트북만 찾아 해맸습니다.
그리고 남상원과 김우현의 통화기록을 찾던중 의문의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그곳을 향했고 그곳은 공중전화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지섭은 김우현과 남상원이 어디서 만났을까 추론을 하기 시작했고 만난장소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앙평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소지섭은 결정적 증거인 '남상원 노트북'을 찾기위해 양평집으로 향했고 집청소를 해주시는 분에게 노트북의 향방을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가정관리사는 "그거 가져가셨는데, 그 동료분이 한 한시간쯤 됐나, 경감님 동료라고 하던데요"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건내는 장면에서 익숙한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한손에 낡은 수첩을 들고다니고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바로 권해효였습니다. 권해효는 노트북을 건내받고 김우현에게 전달해주겠다고 이야기하며 집을 빠져나왔고 소지섭은 권해효가 김우현이 말한 경찰 내부 동조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권해효를 잡기위해 집을 빠져 나갔습니다.
아마 오늘 방송을 보시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많이 놀라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스파이였기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장현성을 예상했듯이 저 역시 장현성이나 그 위의 고위간부가 스파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권해효의 스파이로의 등장은 무척이나 놀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권해효의 등장은 처음부터 수상한게 있었습니다. 바로 권해효가 사이버 수사대로 오게된 동기였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유령'은 사이버 수사대의 모습을 그리고있는 드라마이고 곽도원(권혁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컴튜터에 능수능란한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단 한사람 권해효는 지독한 컴맹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사이버 수사대에 속해있죠, 그리고 더 어이가 없는것은 권해효가 사이버 수사대에 발령받은게 바로 전산오류라는 사실입니다. 사실 사이버 수사만을 전담하고있는 곳에 컴맹인 권해효는 필요한 인물이 아니기때문에 발령취소를 하면 되지만 이상하게도 권해효는 사이버 수사대에 계속 남아 생활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권해효가 사이버 수사대에 들어오게된 전산오류부터 어쩌면 계획되어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해효는 전산오류를 가장해 들어와 기분좋은 웃음으로 사이버 수사대에 남아 동료들의 마음을 얻고 가장 좋은 선배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권해효는 자연스럽게 전산오류로 사이버 수사대에 오게되었다는 의심을 받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권해효는 경찰과 엄기준사이의 스파이 역할을 하며 지내왔던것이고 오늘 방송에서 남상원 사건의 진실을 담고있는 노트북을 엄기준에게 주기위해 김우현의 집에 들어가 노트북을 가지고 나왔고 휴개소에서 엄기준과 만나 어쩌면 엄기준의 웃음보다 더 섬찟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그동안의 사람좋은 웃음을 보이던 한영석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이렇게 극과 극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권해효를 보면서 이런게 정말 진정한 연기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간 '유령'이 방송되면서 강한 연기를 보여주는 권혁주(곽도원)과 비중있는 역할의 소지섭의 연기력이 많은 시청자들사이에서 거론된게 사실입니다. 권해효같은 경우는 별 특징도 없을뿐더러 너무도 자연스러운 연기에 그다지 별로 주목이 되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자신의 맡은 역할을 120% 소화하는 권해효를 보면서 20년이 넘는 연기경력이 괜한것이 아니었고 그 긴시간동안 왜 권해효라는 배우가 많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아 작품에 출연하고 활발한 '소셜테이너'활동에도 그런것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활동을 할수있었던게 아닐까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권해효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것은 다른게 아니라 바로 '연기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 데뷔를 하는데는 외적인 부분이 많은 도움을 주겠지만 결국에 연기자로 오랫동안 대중앞에 서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결국에는 '연기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연기자가 권해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해효이 정체가 들어나면서 더욱더 흥미진진해진 '유령' 다음주 방송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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