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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슈퍼스타K4 유승우, 나이 답지않던 리더쉽, 싸이 반한 무대의 주인공

by 어쿠스틱워니 2012. 9. 15.

                    
'슈퍼스타K'의 슈퍼위크가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언제나 슈퍼스타K의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슈퍼위크인 만큼 저는 이번주 슈퍼위크를 무척이나 관심있게 지켜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 이렇다하게 대중을 사로잡을만한 참가자가 없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슈퍼스타K를 지켜본 결과 역시 슈퍼스타K의 스타는 역시 '슈퍼위크'때부터 나온다는 말이 맞을만큼 각자의 개성을 보이는 출연자들이 많았고 또한 슈퍼스타K 특유의 '악마편집'은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더욱더 살려주며 눈에 띄는 참가자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저의 눈에 가장 들어온 참가자는 오디션에서 '석봉아'를 불러 화제가 되었던 유승우였습니다.
유승우는 이번주 슈퍼위크에서 싸이의 후배로 많이 알려진 육군 김정환과 같은 조가 되며 과연 어떤 능력을 펼쳐보일수있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승우와 김정환이 속한 조를 본 느낌은 누가봐도 김정환이 여러가지를 해결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 유명 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고 이승철과 싸이도 인정한 실력자이기때문에 당연히 김정환의 능력이 발휘될것이라고 믿었고 또 유승우가 속한 1조의 조장을 김정환이 맡으며 저의 예상데로 김정환이 가장 돋보이는 참가자가 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의 생각은 김정환이 유명 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있다는 선입견때문이었던것을 잠시 뒤에 알게되었습니다. 유승우는 우선 처음에 나이답지않게 팀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승우는 초반 '강남스타일'을 모두 골랐지만 정작 가사를 알고있는것은 자신뿐이라는것을 안뒤 가사를 노트에 적어 멤버들에게 자신의 파트 가사를 적어주었고 이런 유승우의 노력이 있었기때문에 1조는 다른 팀들에 비해 더 빨리 자신의 무대를 준비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에 안예슬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유승우에게 "듬직하다"라고 말하였고 김정환 역시 유승우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런 유승우의 장점을 발견한것은 팀원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각 조의 진행상황을 살펴보던 현장PD 역시도 유승우를 보고 "알고하네"라고 말하며 유승우가 그저 단순하게 기타를 잘치고 노래를 잘하는 출연자가 아니라 음악적 역량 역시 뛰어난 출연자라며 칭찬했습니다.
또한 이런 유승우의 모습은 다른 팀원들에게도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1조의 준비과정을 지켜보고있던 로이킴 역시 유승우를 보고 정말 부럽다고 말하며 유승우의 음악적 재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조의 '강남스타일'이 재편곡되고 있을때 저는 1조의 리더가 김정환이 아니라 유승우같다는 생각이 더 들기 시작했습니다. 유승우는 나이와 상관없는 음악에 대한 재능으로 편곡에서 막히는 부분을 해결해나갔고 이러한 유승우의 모습에 가장 놀란것은 김정환이었습니다. 사실 김정환은 자신의 실력에 대단히 자신감을 내보였던게 사실입니다. 무대에서도 현락한 보컬과 기타실력으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다 보여줬듯이 김정환은 어쩌면 이미 아마추어를 뛰어넘은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팀과 함께하는 작업에서는 김정환은 혼자 작업을 할때만큼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헤매는 부분도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정확한 해결책을 내놓는것은 이제 16살인 유승우였습니다.
유승우는 뛰어난 편곡실력으로 '강남스타일'의 곡구성부터 파트, 그리고 스캣을 넣자는 아이디어까지 내놓으며 유승우는 어쩌면 김정환보다 더 실질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승우를 보면서 '슈퍼위크'에서 탄생한 첫번째 스타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장준영과 로이킴등 주목받는 참가자들이 있었지만 유승우는 귀여운 외모때문에 스타라기 보다는 그냥 어린 동생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슈퍼위크'를 통해 그냥 귀여운 어린 동생이 아니라 뮤지션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슈퍼스타K4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참가자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시작된 '슈퍼위크'의 첫무대.
1조는 싸이의 '말춤'을 추며 자신감있게 무대를 향했지만 초반 안예슬의 가사실수로 위기를 맞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예슬에 가사실수에도 오히려 1조 멤버들은 안예슬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끌어냈고 이후 안예슬은 차분하게 자신의 무대를 소화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자신이 무대를 잘 소화하며 심사위원인 이승철, 싸이, 윤미래에게 칭찬을 듣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무대에도 탈락자는 있는법 우선 가장 먼저 지목된것은 김지섭과 신창일이었고 이후 안예슬과 유승우가 탈락자 후보로 불린 가운데 다행히 유승우가 합격되며 유승우의 다음무대를 기약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유승우가 마지막까지 탈락위기에 처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들었습니다.
이유는 물론 김정환이 큰 역할을 했지만 유승우가 많은 부분 손을 댔던곳이 살아나 '강남스타일'이 매력적으로 들렸는데 그 모든 공이 김정환에게 향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연습과정을 알리없는 심사위원들이 '강남스타일'을 뛰어나게 편곡한것이 어쩌면 당연하게 버클리 음대에 다니고있는 김정환때문이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무대 준비과정을 본 시청자로서는 너무 안타까운 심사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버클리 음대라는것이 김정환에게 많은 플러스가 되었고 어린나이의 유승우에 대해서는 그 진가를 제대로 알아봐주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오늘 슈퍼스타K를 보면서 저는 유승우가 우승을 못하더라도 '제2의 버스커 버스커'가 될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장범준이 그렇듯 유승우 역시 뛰어난 리더쉽과 음악적 역량이 있고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 듣게되는 목소리 역시 많이 닮은게 아닐까 생각되고 이번주 '슈퍼위크' 무대에서 가장 좋은 무대와 또한 앞으로 가장 기대감을 갖게 한 출여자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계속될 '슈퍼위크'에서 유승우만큼 시청자들을 놀래킬 숨겨진 출연자들이 많았으면 좋겠고 다른 팀의 무대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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