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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랑사또전 황보라, 신민아 굴욕준 러브라인, 여주인공보다 사랑스러워

by 어쿠스틱워니 2012. 9. 13.

            
'아랑사또전'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힘이 빠져가고있는 느낌입니다.
이상하게 강문영이 등장하기 전까지만해도 흥미진진하고 꽉찬 느낌이었는데 막상 주적(?)이 밝혀지자 스토리상 더이상 뻗어나갈것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눈에 보이는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랑전설'을 모티브로해 극 초반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그림을 만들어 호감을 자극했지만 이후 우리가 알고있는 이야기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게 '함정'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극 초반 이준기와 신민아에게 보였던 매력 역시 반감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준기와 신민아가 러브라인의 깊이를 더해도 매력을 잃고있을때 '아랑사또전'에서 빛나는존재감을 보이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황보라'입니다. 황보라는 무당역을 맡아 극 초반에는 귀신이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는 무당으로 등장해 깨알웃음을 준것에 이어 이후에는 이준기의 몸종인 권오중과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신민아가 환생하기 이전에는 신민아의 곁에 있는 캐릭터여서 드라마에 많이 노출이 되는듯 싶었지만 신민아와 떨어진이후에는 한회당 1~2분 출연이 다인데 그런 시간에 비해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황보라의 존재감은 주인공 커플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황보라는 특유의 권오중과의 러브라인을 맛깔나게 표현했고 이에 시청자들의 찬사는 이어졌습니다.
황보라는 조금 오바한다 싶을 정도로 과감한 표정연기와 약간 푼수같은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데 이런 모습을 보고있자면 황보라의 전성기를 알렸던 '9년전'모습이 떠오르곤 합니다. 다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황보라는 '왕뚜껑'의 CF로 모습을 보였고 '왕뚜껑걸'이라 불리며 당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멍한 표정으로 컵라면을 숨키기위해 차도에 앉는 모습은 당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황보라는 그해 최고의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그이후 그런 이미지가 싫었는지 연기변신을 하였고 이후 황보라는 대중의 기억속에서 멀어져야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황보라는 대중이 기억하는 약간은 엉뚱하고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로 '아랑사또전'을 찾았고 이는 황보라의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황보라는 마치 '아랑사또전'의 무당캐릭터가 자신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싶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권오중과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면서 아마 '아랑사또전'을 즐겨보는 시청자라면 드라마를 보면서 언제 황보라, 권오중 커플이 등장하나 기다리고 계신 시청자가 한둘은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도 시청자의 기대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권오중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맛깔나는 러브라인을 연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황보라의 러브라인 연기는 신민아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선사했습니다.
오늘 방송을 보면 황보라와 권오중간의 러브라인만 그려진게 아니라 신민아와 이준기의 러브라인도 그려졌습니다. 물론 그간 알게모르게 러브라인이 그려졌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준기는 신민아에게 신경쓰이게 하지 말라며 엄포를 놓았고 신민아 역시 이런 이준기의 고백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준기와 신민아 모두 마음의 감정을 모두 드러내는 캐릭터가 아니기에 방송된지 9회만에 드러난 두사람의 러브라인은 그렇게 시청자에게 와닿지않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신민아가 이준기에 대한 마음을 고민하는 장면과 이준기를 걱정하는 모습은 귀엽기는 했지만 시청자가 바라는 러브라인의 연기에는 2%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민아에 비해 황보라는 1~2분되는 짧은 시간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덕스러운 표정연기와 대사로 권오중에게 빠진 캐릭터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냈고 사랑에 빠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황보라의 표정연기와 권오중을 보고 수줍어하는 모습은 약간의 과장이 섞여 더욱더 극적으로 보였고 오히려 밍숭밍숭했던 주인공 커플보다 더욱더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황보라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황보라의 분량이 늘지않는 이유가 혹시 조연이 주연의 존재감을 역전시킬까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최근 드라마를 살펴보면 연기력이 뛰어난 조연배우들이 주연배우들의 존재감을 넘어서는 경우가 자주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드라마를 살리는 좋은 예가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연기력 논란으로 주연배우들의 논란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혹시 그 불똥이 신민아에게로 향하지않을까하는 걱정에 황보라의 분량이 늘지 않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황보라의 분량이 적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튼 조금은 뻔해진 드라마에 힘을 불어넣주는 커플인 만큼 저는 황보라와 권오중의 비중이 조금은 더 있으면 드라마의 빈자리를 잘 채워줄수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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