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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나는 가수다 자우림 김윤아, 제2의 임재범되나?

by 어쿠스틱워니 2011. 8. 1.


기대이상의 반응이었습니다.
새롭게 투입되는 가수가 '자우림'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수많은 팬들은 '자우림'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인디밴드로 시작해 온국민이 사랑하는 락그룹이된 '자우림'은 분명히 우리나라 음악계에 한획을 그을만한 대단한 밴드이기는 했지만, 최근 '나는 가수다'에 어울릴까 의구심도 들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의 무대를 보신 시청자나 관객들이라면, 그러한 우려는 괜한 우려였다는것을 느낄수있는 계기였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그대로 자우림의 '고래사냥'무대는 정말 폭발적이었습니다.
송창식의 '고래사냥'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편곡이었고, '나는 가수다'의 라이벌로 계속해서 비교되어온 윤도현과도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온전히 '자우림'만의 색을 띤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우림'의 보컬이자 또 솔로 보컬리스트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김윤아의 카리스마는 기존의 '나는 가수다'의 출연가수마저 놀랄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김윤아 특유의 차가운 눈빛 하지만 무대위에서는 그 어떤 가수보다 열정적인 무대는 가수들은 물론 모든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렇듯 가수와 청중평가단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든 자우림은 1차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윤도현이 말했듯이 락이라는 장르로 1위를 하기 어려운데 첫등장과 함께 1위를 하며, 그동안 우리나라 대표락밴드로 왜 오랜시간 '자우림'이라는 밴드가 최고의 밴드로 불리고있는지 자신의 가치를 '나는 가수다'의 무대에서 증명해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자우림' 을 보고, 김윤아가 '나는 가수다'가 기다려온 제2의 임재범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임재범이 하차한뒤 '나는 가수다'는 말그대로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릴만큼 특별한 강자가 없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이 원년가수로서 충분히 제실력을 보여줬지만 무언가 한방을 크게 관객들에게 날리진 못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수로 출연한 가수인 '자우림'은 첫등장과 함께 1위를 했고, 그 보다 놀라운 사실은 청중평가단의 표의 점유율이  22.5%였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이러한 점유율은 나온적이없었는데 이정도로 강력히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흔든 가수를 생각해보니 임재범이 있었고, 저는 자연스럽게 '자우림'이 '나는 가수다'의 제2의 임재범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것입니다.

특히 이번 '고래사냥'무대를 보면서 저는 임재범이 가장 많은 감동을 주었던 '여러분'의 무대가 생각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있을테지만 임재범의 '여러분'은 오랜시간 마이크를 잡을수없었던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되고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객들에게 진심을 다해 부르는 노래고 당시 임재범의 마음을 관객들에게 노래한 무대였다면, 이번 '자우림'의 '고래사냥' 무대는 물론 임재범의 '여러분'과 다른 의미의 무대였지만 관객들에게 말하고자하는 메세지가 있었다는게 비슷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고, 그렇기에 많은 관객들이 '자우림'의 무대에 많은 표를 던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우림'은 이번 '고래사냥'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답지만 어딘지 모르게 슬픈 자신들이 생각하는 청춘"을 노래했고 이러한 자우림의 생각은 흔히 우리들이 생각하는 청춘과 닮아있었기때문에 많은 관객들은 '자우림'의 '고래사냥'에 귀를 기울일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자우림'이 '고래사냥'을 선고했다는걸 알았을때 과연 '고래사냥'이 경연곡으로 적당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우림'은 억지스럽지않게 그렇지만 자신이 전하고자고하는 메세지와, 락밴드로서의 '자우림'의 모든 매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존의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이 순위에 압박감에 조금은 좋은 순위를 위한 노래를 선곡받기를 바라고, 또한 관객들에게 어필할수있는 편곡을 해왔다면 정말 '자우림'은 다른것보다 자신들이 무대에서 가장 잘할수있는 '직구'를 선보였다고 생각하고 또 그 직구는 구질이 아주좋은 '스트라이크'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첫방송만 두고봐서는 모릅니다. 순위를 경험하고 변한 가수들이 조금 있었기때문에 자우림이 어떤모습을 다음공연에서 보여주는걸봐야 이야기할수있을것같습니다.
 
하지만 김윤아와 자우림의 성격을 봤을때 이런 '직구'위주의 공연이 계속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고싶은것은 '자우림'에게 '직구'는 정말 여러가지 구종이 있고, 모든 구종이 다 완벽할만큼 뛰어나다는 점을 말하고싶습니다. 자우림의 앨범을 들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다양한곡을 자유자재로 소화하고 김윤아의 솔로앨범을 들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우림'과 '김윤아'는 서로 다른 매력을 또 가지고있다는것을 알고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투표율로 첫등장부터 1위를 한 자우림.
분명히 그간 침체에 빠졌던 '나는 가수다'를 다시 일으켜세울 최고의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나아가서는 곧 하차할 원년멤버인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의 빈자리를 매꿀 가수가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특유의 김윤아의 카리스마는 '나는 가수다'에 또하나의 캐릭터를 만들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등장부터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의 초긴장시킨 '자우림'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는 가수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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