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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하이킥3 크리스탈, 바람녀에게 철저한 응징, 비호감 깬 통쾌한 복수

by 어쿠스틱워니 2012. 2. 11.

하이킥3가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4회가 방송되었습니다. 120회가 마지막 회로 알고있는데 벌써 하이킥3의 종반을 향해 치닫고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러브라인들도 정리가 되면서 하이킥3는 약간 정리하는 분위기가 나면서 캐릭터의 성격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특히 청년백수의 대표였던 백진희는 직장에 취업하는등 원하는 모든걸 얻었지만 윤계상의 사랑을 얻는데는 실패했고 과거 명랑스러운 백진희보다는 점점 여성스럽고 조용한 백진희가 되어가고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그동안 하이킥3의 밉상녀 크리스탈의 변신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크리스탈은 안내상의 딸 '안수정'으로 버릇없고 자기밖에 생각할줄 모르는 정말 철부지 딸을 연기해왔습니다. 뛰어난 연기력때문인지 아니면 실제 성격이 반영된건지 의심이 들만큼 '안수정' 역을 잘해 하이킥3의 비호감아닌 비호감 캐릭터로 인식되어왔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는 못되게 굴어도 안내상에게 만큼은 그 누구보다 친절했던 딸이었지만 그래도 그런 이미지보다는 훨씬 못된 이미지가 강했기때문에 저는 크리스탈이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로 대중에게 얻은 좋은 이미지를 하이킥3의 안수정이라는 캐릭터때문에 잃지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을 보고 저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많은 시청자분들 역시 오늘 하이킥3의 방송을 보고 크리스탈의 연기가 통쾌했다는 반응을 보이신것 같습니다. 오늘 하이킥3에서는 강승윤이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고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불치병인 '자선병'이 도져 뭐든지 퍼주는 어이없는 연애가 그려졌습니다. 먹고싶은것부터 시작해서 화장품 그리고 컴퓨터까지 사주는등 강승윤은 여자친구에게 빠져 도를 넘어선 행동을 하고있었습니다. 또한 영어를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더 좋고 맛있는걸 사주기 위해 강승윤은 크리스탈에게 영어를 부탁했고 정말 철없는 크리스탈이었지만 너무나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강승윤의 행동에 정말 한심해 합니다.

그리고 강승윤은 여자친구를 크리스탈은 볼일이 있어서 함께 집을 나섰고 강승윤은 카폐에 있는 여자친구를 보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자리에서 멈춰서고 맙니다. 차도에서 그냥 멈춰선채 있는 강승윤을 본 크리스탈은 위험하다며 강승윤에게 달려갔고 그 자리에서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있는 강승윤의 여자친구를 보개 됩니다. 크리스탈은 "오 마이 갓, 뭐 저딴"이라고 말을하며 더 심한 말을 하려했지만 자신의 여자친구의 바람피는 장면에 상처를 입은 강승윤을 보고 더이상 더 심한 말을 하지않고 강승윤을 위로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탈은 "멍청하게 다 갖다 받칠때부터 알아봤어"라고 이야기하며 강승윤대신 여자친구의 험담을 하였고 그런 이야기가 들지지않고 슬픔에 눈물을 흘리는 강승윤을 보며 "울어?" "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해"라고 말하며 "진짜 그렇게 좋아했냐"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장난섞인 크리스탈의 모습과는 다르게 누군가를 처음으로 위로해주었습니다.

저는 이장면을 보면서 그동안 크리스탈을 '안수정'이라는 배역때문에 안좋게 보던 여성시청자와 남성시청자 모두 크리스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자신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슬픔따위에는 관심이 없던 크리스탈인데도 불구하고 강승윤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한것을 알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진심으로 강승윤을 위로해주는 모습은 다른 시청자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에게는 많은 호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하이킥3에서 크리스탈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이 장면을 보았다면 과연 크리스탈같은 위로를 해주고 무겁게 그 비밀을 지켜줄 사람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한 크리스탈은 바람을 피운 강승윤의 여자친구에게 통쾌한 복수로 시청자의 마음을 또 한번 사로잡았습니다. 크리스탈은 편의점을 지나는 길의 강승윤의 여자친구가 또 다른 남자와 만나는 장면을 보고 강승윤의 여자친구에게 '길로틴 초크'를 선보였고 강승윤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가 나오자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탈의 도망치는 얼굴에서는 강승윤의 복수에 성공한 통쾌한 웃음이 보였고 저 역시도 강승윤과 시청자를 대신해 통쾌한 복수를 선보인 크리스탈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가 났습니다.

또한 조금 엉뚱할수도 있지만 하이킥시리즈가 정말 조금 엉뚱하니 강승윤이 정말 대통령이 되서 나중에 크리스탈하고 사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정말 대통령의 아내가 되서 지금이랑은 180도 바뀐 모습의 크리스탈이 되어있지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회를 통해서 그동안 천방지축이었던 안수정에서 조금은 생각이 깊고 또 그렇게 밉상이 아니라는게 드러난것 같고 오랜만에 크리스탈의 매력을 본것같습니다. 종반으로 갈수록 더욱더 재미있어지는 하이킥3!! 과연 이번 시즌도 비극으로 끝날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즐거운 방송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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