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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령 이연희, 얼굴만 예쁜 무늬만 형사? 배역 잃게 만든 연기력

by 어쿠스틱워니 2012. 6. 14.

   
'유령'이 가면 갈수록 흥미가 더 해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엄기준이 등장하면서 '유령'의 긴장감의 무개는 더 해진것 같습니다. 선한듯 악한 얼굴을 하고있는 엄기준의 모습은 시청자로 하여금 '유령'에 더 빠져들게 하고 특히 소지섭의 진짜 정체를 찾는 미친소 권혁주의 모습 역시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며 극의 재미를 더 해가고있다고 생각이듭니다. 특히 오랜만에 드라마에 모습을 보인 소지섭은 드라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서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있습니다. 허나 이렇게 가면 갈수록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유령'에 혼자만 삐딱선을 타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이연희'입니다.

이연희는 유령에서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유강미'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극중 이연희는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범인을 상대로 한 실수때문에 '뻘녀'라는 별명으로 불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래전일이고 이연희는 사이버수사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이 되어있었습니다. 소지섭이 박기영에서 김우현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말이죠. 이연희는 극 초반만 하더라도 분명히 형사로서의 역할이 보여지며 연기력 논란은 있었지만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존재감있는 모습을 간혹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변하는 순간에 이연희가 없었다면 극이 진행이 안될정도로 이연희의 역할은 무척이나 중요했고 이연희 역시 그 순간만큼은 긴장감있는 극의 진행과 연출덕에 연기력 논란에서 처음 자유로워지며 여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지섭이 김우현에서 박기영으로 변신된이 후 이연희의 역할은 대폭 감소되었습니다.
이연희는 사건현장에서는 늘 소지섭에 치여 무언가 하나 제대로된 수사를 한 적이 없었고 오늘 방송에서도 중요한 부분에서 이연희는 늘 빠진채 극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연희가 아무것도 하지않았다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이버 수사대 최고의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가면 갈수록 경찰이라는 배역에서 멀어지는 이연희를 보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연희의 역할 변화의 이유가 연기력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드라마의 조연이었던 미친소 권혁주의 존재감에 밀렸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연희의 첫등장은 지금의 이연희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할만큼 눈에 띄는 등장이었습니다.
이연희는 연기력과는 상관없이 극중에서는 언제나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소지섭과 함께 호흡을 맞췄었습니다. 특히 '하데스'수사와 관련해서는 끈기있는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사건현장에도 자신을 '뻘녀'라고 부르는 미친소 권혁주에게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말라며 똑부러지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소지섭이 김우현에서 박기영으로 변하면서 '유령'이라는 드라마에서 소지섭이 원톱으로 나가면서 이연희의 존재감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유령'이 진행되면서 점차 매력을 선보인 미친소 권혁주의 성장도 이연희의 배역이 줄어든데 큰 이유가 되지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연희의 어설푼 연기력과 비교되는 권혁주의 생활연기는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올정도입니다.
저는 권혁주를 연기하는 곽도원을 전혀 알지 못했고 유령에서 그의 연기를 처음 보았습니다. 또한 사실 곽도원이 연기하는 권혁주라는 캐릭터가 평범한 외모와 어디에나 등장하는 보통의 형사 역할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의 모습을 눈여겨 보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령'을 보고있으면서 점차 극중 주인공인 소지섭, 이연희보다 곽도원이라는 배우의 연기에 눈이 가게 되었고 특히나 이연희의 '발연기'와 비교되는 곽도원은 '생활연기'는 정말 감탄사가 나올만큼 대단하였습니다. 특히 여유있으면서 강약을 조절하는 곽도원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고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에 형사역을 맡았던 송강호 이후 최고로 형사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점차 배역을 잃어가고있는 이연희를 보면서 연기력이 왜 중요한지를 알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연희가 출연하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시청자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유는 이연희으 외모때문이었습니다. 평범한듯하면서 아름다운 이연희의 외모는 남자는 물론 여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였고 이런 이연희를 드라마를 통해 자주 볼수있다는것은 분명 많은 팬들을 설레이게 할만한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연희는 이런 많은 팬들의 기대를 첫회와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바로 연기력때문이었습니다. 사이버수사대 형사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트위터'등 외래어를 말할때마다 뭉게져버리는 이연희의 발음은 연기자로서 기본중에 기본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고 기대했던것과 다르게 이연희는 매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연기력 부족탓에 조연이었던 미친소 곽도원에게 밀려 처음 설정되었던 여주인공의 존재감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런게 배우로서 거듭날수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린 이연희를 보면서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외모보다는 연기력이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저는 이연희에게 폭풍열연을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그저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않을정도의 연기력만 보여준다면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며 배우 이연희로서 더 좋은 결과와 반응을 얻을수있을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아무튼 아직도 '유령'의 분량이 많이 남아있는만큼 이연희가 이번 드라마에서 폭풍열연은 아니더라고 시청자에게 여주인공으로 인정받을만한 연기를 한번쯤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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