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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야왕 권상우, 막장 전개에 PPL까지, 팬카페 발언 공감되는 이유

by 어쿠스틱워니 2013. 3. 19.

  
시청률이 높은데도 이렇게 불만이 터져나오는 드라마가 있을까요?
바로 '야왕'의 이야기입니다. 아시겠지만 야왕은 만화를 원작으로한 드라마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수애의 '악역변신'은 시작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권상우의 1인2역 연기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시작과 함께 선보인 수애의 '악역연기'는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수애의 재발견이라고할만큼 호평을 받으며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계획된 방행과 좀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특히 몇몇장면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된 전개가 흘러나오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숨막히는 복수극으로 호평을 받았고 '야왕'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애의 방에 권상우가 찾아간 상황에서 정윤호가 수애를 찾아 방으로 왔을때 문을 열어 그 반대쪽에 있던 권상우와 수애를 보지 못하고 나가는 장면은 정말로 이게 정극이 맞나 싶을정도로 어이가 없었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지적하며 많은 질타를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야왕'은 이런 시청자 질타에도 불구하고 이와 비슷한 장면을 또 한번 내보내는 모습을 보였고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과연 '야왕'이 시청률이 높은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드라마는 대중예술로 시청자의 공감을 얻는게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드라마에 임하는 제작진그리고 배우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우로서 어느정도까지 올라가본 권상우와 수애에게 '작품성'은 시청률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지금껏 쌓아온 자신의 이름에 먹칠을 하면 안되고 좋은 작품을 만나 연기하는것이 자신의 이름값과 배우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권상우와 수애는 '야왕'을 선택한것일겁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야왕'은 신문연재 만화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보는 독자들에게 만화이상의 재미를 주었던 작품이기때문입니다. 아마도 이런 이유가 권상우와 수애가 많은 작품중 '야왕'을 선택한 이유일것입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청률 욕심때문인지 전개가 정말 막장스럽게 흘러갔고 그에 따라 자신이 연기하고자하는 캐릭터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권상우는 자신의 팬카페에 "요즘은 하류가 진짜 하류가 된것 같아요, 연기하기도,,음..여러가지로 스트레스,,대본이 잘 나오길.."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저는 추후에 권상우가 팬카페에 남긴글을 해명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랬다고 말했지만 글을 살펴보면 그 이유가 아니라 캐릭터에 불만이라는것을 많은 분들이 느끼실수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야기를 살펴보니 수애도 캐릭터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있다고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애가 캐릭터에 대해 생각한것과는 다르게 정말 '악역의 끝판왕'으로 가고있기때문입니다. 사실 드라마 시작전의 수애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지금의 주다혜는 드라마 초반 수애가 생각한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수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청률은 높지만 배우와 시청자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야왕'은 오늘방송에서는 과도한 PPL로 또 한번 눈을 찡그리게 만들었습니다. 권상우가 편의점에 들려 커피를 사는 장면이 있었고 이장면에서 너무나 과도한 PPL이 그려졌습니다. 드라마 장면에서 협찬사의 커피제품이 마치 광고처럼 삽입되었고 저는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PPL을 할시간에 드라마를 더 탄탄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쩔수없이 PPL을 해야한다면 오늘처럼이 아니라 PPL도 예술으로 만들었고 '그겨울 바람이 분다'를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사실 PPL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훨씬 심했습니다. 거의 CF를 옮겨놓은듯 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문제는 완성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PPL마저도 공을 들여 어떻하며 드라와 섞일까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면 야왕의 PPL은 그저 보여주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더 떨어트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런 장면을 연기해야하는 권상우가 안그래도 하류라는 캐릭터의 변질에 불만이 많은데 이런 PPL까지 해야할때 얼마나 연기를 하기 싫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야왕'을 보면서 권상우가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하류발언'에 공감이 갔습니다.

어떤일이든 흥이 나야 더 열심히 할수있고 의욕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흥이 깨지면 여간해서 다시 돌아오기도 힘들고 의욕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들이 쉴새없이 나타난다면 아마 '성인군자'도 그 상황을 견뎌내기 힘들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야왕'을 촬영하고있는 권상우와 수애가 바로 이런 상황속에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악한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유치해지는 드라마속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답답했으면 권상우가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남겼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권상우의 '하류발언'을 처음 들었을때와는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배부른 소리로 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현재의 '야왕'의 모습을 보면 권상우의 하소연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촬영장을 이탈하지않고 촬영을 하고있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야왕'이 높은 시청률만큼 드라마가 끝날때라도 지금과는 달라졌으면 좋겟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시청률만 쫒는 드라마가 아니라 작품성가 완성도에도 신경을 써주고 말이죠. 아무튼 이제 더는 망가지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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