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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그 겨울 송혜교, 순수함의 극치 보여준 고백, 송혜교니까 가능했던 연기

by 어쿠스틱워니 2013. 3. 21.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고있으면 정말 이게 드라마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고 예고편 1분까지도 놓칠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방송은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지난주 방송에서 다들 아시겠지만 조인성은 송혜교의 수술이 불가하다는 말을 듣고 송혜교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송혜교의 입술에 입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이런 조인성의 행동에 송혜교는 잠에서 깨고 말았죠, 하지만 모른채하고 자는척을 하며 상황을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이후 조금씩 커져오던 조인성에 대한 마음은 폭발하듯 터져나왔고 송혜교는 더이상 조인성을 오빠로만 바라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송혜교는 조인성의 손이라도 닿을라치면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이유를 알리없는 조인성은 송혜교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그럴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빠에게 자꾸 이성의 감정을 느껴서이죠, 특히 사랑을 해보지 못했던 송혜교이기때문에 조인성에 대한 감정에 배는 힘들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첫사랑이라는게 손만 닿아도 떨리는 마음에 하루종일 정신을 차릴수없을만큼 그사람만 생각나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송혜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송혜교의 머리속에는 하루종인 조인성이 자신의 입술에 입을 맞추던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기위해 송혜교는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알리없는 조인성은 송혜교의 말을 듣지않고 송혜교에게 예전처럼 대하려고했고 송혜교는 어제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조인성에게 부탁을 합니다.

송혜교는 조인성에게 왜 키스를 했냐고 물었고 남매사이임을 강조하면서 이러면 안된다며 조인성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조인성은 "너를 사랑하거나"라고 말하며 본심을 이야기했고 송혜교는 이런 조인성의 말을 듣고 차에서 내려 왕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려다달라고 이야기했죠, 하지만 저는 이 장면에서 송혜교가 조인성에게 더이상 자신의 손을 잡거나 안지말라고하는 장면에서 흔들리는 눈빛을 발견할수가 있었습니다. 아마 남매라고 알고있지만 처음 느끼는 감정에 쉽게 그 감정을 놓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인성이 송혜교에게 거짓진료를 한 의사를 찾았다는말에 급하게 그곳을 떠나는것을 알았을때 마치 남자친구와 싸우고 뒤돌아가며 남자친구가 잡아주질 바라는 눈빛으로 조인성쪽을 바라본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인성을 자신의 오빠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참아내려고하는 순수한 모습은 송혜교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있던 정은지의 마음도 돌려놨습니다. 아시겠지만 정은지는 자신의 언니가 죽고난뒤 조인성이 누구를 사랑해도 안된다는 마음을 먹고있었고 그래서 송혜교에게 좋지않은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송혜교와의 만남에서 이런 정은지의 생각은 깨지게 됩니다. 왜냐구요? 바로 송혜교의 너무나 솔직하고 순수한 고백때문이었습니다. 송혜교는 정은지에게 "오빠를 동생이 좋아하면 안되는거야"라고 물으며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송혜교의 솔직하고 순수한 고백은 정은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송혜교의 고백을 듣는 정은지의 표정은 예전의 표정이 아니었고 송혜교와 조인성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송혜교의 순수하고 솔직한 고백은 정은지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설래이고 따뜻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조인성이 송혜교를 잘못 진료한 의사를 만나고 송혜교와 함께 있고싶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정말로 가슴이 찌릿찌릿함을 느꼈습니다. 조인성은 송혜교의 수술이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송혜교가 너무 애처럽고 가여워서 같이 있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그럴수가 없었죠, 그리고 조인성은 계속해서 방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송혜교는 다시한번 조인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건 아닌거같애, 무서워 이런 감정."이라고 말하며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니가 입맞춘게 자꾸 생각나. 미안해하지마 그런말이 아니야, 오빠 넌 아마 그럴수있을꺼야, 근데 난 그럴수없을것같애. 오빠 니 감정이 무서운게 아니라 난 내 감정이 무서워, 오빠 도와줘, 이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사라질수있게 부탁이야, 니방에 가줘"라고 말이죠. 저는 이장면을 보면서 이렇게 순수하고 깨끗한 고백장면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최고의 고백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빠라는것을 알고 억지로 마음을 추스르려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힘들어하는 마음이 그대로 녹아져있었기때문입니다. 또한 방에 들어간뒤 문고리를 잡은 송혜교의 손에서도 이런 감정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수한 사랑도 잠시 곧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바로 배종옥이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것입니다.
배종옥은 치를 떨며 조인성을 다른곳을 불렀고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불꽃싸다귀를 날리며 광기를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조인성이 아니었습니다. 조인성은 송혜교의 수술에 대해 말하면서 송혜교가 눈이 먼 이유를 모두 알았다며 배종옥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가서였을까요 배종옥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경으로 조인성에게 오히려 역공을 퍼부었습니다. 바로 조인성이 송혜교의 친오빠 '오수'가 아니고 또 78억이라는 돈때문에 송혜교를 찾아온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조인성은 그런 그말에 아무런 변명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처음은 그런 사실이 맞기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큰일은 이런 이야기를 모두 송혜교가 들었다는것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모두 안 송혜교는 정말이지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조인성의 거짓말에 무척이나 실망한 눈빛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송혜교의 눈물이 실망의 눈물이기도 하지만 용서의 눈물이라는 느낌도 받을수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송혜교도 조인성의 진심을 아마도 느끼고있었을거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은 조인성의 거짓말을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저는 예고를 보고 조인성과 송혜교가 다시 잘될꺼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더이상 오빠라는 것때문에 억지로 자신의 감정을 막았었는데 이번일로 두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나눌수있는 관계가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을 보면서 '오영'이라는 순수한 캐릭터는 송혜교니까 가능했던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여배우는 상상이 안될만큼 정말이지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면서 다시한번 '대본의 힘' '배우의 힘' '연출의 힘'을 모두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나 마음속에 들어오고 또한 브라운관을 가득채우는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이지 흠잡을께 없습니다. 정말 단연 한명도 모두 수준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섬세한 감정선을 끈어지지않게 보여주는 연출을 보면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잘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작진과 배우 그리고 시청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작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드라마를 보면서 송혜교랑 조인성이 죽으면 어쩌지하면서 보는것 같아요 매회를.... 개인적으로 무조건 해피앤딩이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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