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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랑사또전, 호평 무색하게한 기막힌 옥에 티 잔치

by 어쿠스틱워니 2012. 8. 17.

 
'아랑사또전'이 첫회부터 시청자의 관심을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첫회 시청률이 14.4%를 기록한 것을 보면 '아랑사또전'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높았다는것을 알수있고 또한 기대한만큼의 퀄리티의 드라마였기때문에 이정도 시청률을 기록했다는것을 알수있을것같습니다. 특히 '아랑사또전'의 방송을 두고 걱정거리였던 신민아는 자신만의 귀신을 표현하며 귀신도 귀여울수있다는것을 보여주며 첫회만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준기는 까칠한 은오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군제대후에도 전혀 녹슬지않은 연기력과 비쥬얼을 뽐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신민아와 이준기가 모두 좋은 활약을 보인 '아랑사또전'에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첫회가 이렇게 완벽한 설정과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2회 방송분량에서는 설정의 오류와 많은 옥에 티를 드러내며 조금 부족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조금 우수운 옥에 티일수도 있지만 옥에 티는 옥에 티이기때문에 지적을 하겠습니다. 우선 '아랑사또전'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배우들이 모두 조선시대의 차림을 하고있는것이겠죠. 또한 드라마 본편에 앞서 방송되었던 '아랑사또전 100배 즐기기'를 통해 제작진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드라마 의상을 제작했는지 그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의 눈에 띈것은 바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이준기의 귀에 있는 귀걸이 자국이었습니다. 아무리 '아랑사또전'이 판타지 퓨전사극이라고는 하지만 조선시대의 인물인 '은오'의 귀에 피어싱이 있는것은 옥에 티라면 옥에 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귀의 피어싱자국을 없앨수도 없는 노릇이기때문에 이런 '옥에 티'는 이해해야겠지요?
저 역시 이준기의 피어싱 자국을 가지고 '옥에 티'라고 문제를 삼고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런것도 옥에 티가 될수가 있다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준기의 피어싱 자국이 '귀여운 옥에 티'였다면 2회에 나타난 '소품 옥에 티'와 '설정의 오류'는 분명히 '아랑사또전'을 망치는 '옥에 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오늘 이준기는 신민아의 과거를 알아봐주겠다고하고 사또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신민아의 과거를 알아내기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름 석자 알리없는 신민아의 과거를 알아내는것은 힘든일이었고 답답한 마음에 마을을 거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홀로 환하게 불을 밝히고있는 집을 발견한 이준기는 이상한 마음이 들었고 쉽게 그 집을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준기는 담을 넘어 불이 켜진 방으로 행했고 그곳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고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준기는 이 방에서 신민아의 옷에 놓아진 수와 똑같은 모양을 발견하였고 이방의 주인이 신민아가 아닐까 생각을 하였고 때마침 누간가 방에 들어온것을 안 식모는 이준기에게 방을 그대로 두고 나오라고 하였고 이내 이준기가 사또라는 사실을 알고 방안의 주인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식모는 "이전 사또의 따님방이다. 언제돌아오실지 모를 일이니 방을 치울수가 없습니다요. 돌아오시면 방이라도 이전처럼 그대로 있어야할것같아.."라고 말했고 이에 이준기는 방안의 주인의 행방을 물었고 식모는 "실종되었다"고 말하며 방안의 주인의 상태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준기는 신민아가 이방의 주인임을 눈치를 챘습니다.

그리고 신민아의 집을 알아낸 이준기는 신민아를 집으로 데려와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를 알게된 중요한 순간에 옥에 티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처음 이준기가 방에 들어왔을때 이준기가 신민아의 방임을 눈치채게한 십자수를 놓는 곳은 촛불에 비춰 신민아의 옷에 수놓아진 나비문양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신민아가 방을 찾았을때는 이상하게도 나비모양이 비춰지는것이 아니라 삼각형 모양이 검은색 그림자만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조명이 달라졌다고해도 이렇게까지 달라질수가 없는데 이렇게까지 달라진것은 아무래도 소품담당이 실수를 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옥에티를 보고 이전에 보여진 십자수의 그림자라고 하기에도 모양이 너무 다른것을 볼때 아마도 촬영을 끈어가며 찍으며 소품이 바뀐지않았나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첫회에 인물과 소품에 '옥에 티'가 발견되며 조금의 흠을 보였다면 이후 2회에서는 초기 설정과는 다른 장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신민아는 1회에서 산사람들이 바친 것들만 못가진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민아가 다른 귀신들과 고시래를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갑자기 등장한 임현식은  신민아에게 원흉들에게는 고시래가 유일한 밥이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가족이 없는 원흉들이기때문에 산사람이 바치는 것을 먹을수가 없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이었습니다. 저는 첫회에서 신민아가 밥을 먹는 장면을 보면서 저것은 무당이니까 밥을 줄수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그냥 넘겨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고시래밖에 먹을수없다며 다른 귀신들과 혈투를 벌이던 신민아는 잠시뒤 아무렇지않게 이준기이 술을 빼앗아 먹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준기가 먹으라고 준것이 아님에도 말이죠. 저는 이장면을 보면서 초기에 설정을 흥미롭게해 '아랑사또전'을 더 재미있게 하려고하였으니 이후 전개를 위해서는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초기설정이 햬가 되었고 그 결과 이런 옥에 티를 만든게 아닐까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설정의 오류가 여기서 끝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설정중 귀신의 몸이 산사람의 몸이 닿으면 산사람이 차가움을 느끼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설정은 언제부턴가 필요할때만 등장하는 설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신민아와 이준기는 수차례 스킨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많은 스킨쉽에서는 문제가 되지않았지만 신민아와 이준기의 로맨스를 예고하는 장면에서만 초기설정이 사용되는 모순을 보였습니다. 업고있었을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말이죠.


뭐 그래도 '아랑사또전' 2회 역시 재미는 있었습니다.
오늘은 신민아보다는 이준기가 더 부각이 되면서 1회에는 신민아, 2회에는 이준기의 매력을 보여주려는 제작진의 수가 통했다는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 연우진의 역할이 눈에 띄는것 같았습니다. 그저 귀여운 막내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악역을 맡아 연기하는 연우진에게는 섬뜩함이 느껴질정도였고 이렇게 주잉공과 또 그 반대편에 서있는 캐릭터가 빛을 내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아랑사또전'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내용과 좋은 연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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