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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의 김희선, 여전한 미모 달라진 연기, 편견 날려버린 연기력

by 어쿠스틱워니 2012. 8. 14.

     
'신의'가 드디어 첫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의'라는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이나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시티헌터'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민호가 주연을 맡고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 선언을 한 김희선의 소식은 '신의'라는 드라마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첫방송을 '본방사수'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첫방송을 보게된 드라마 '신의'는 저의 예상과는 다른 느낌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기에 앞서 무척이나 걱정되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김희선이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타로 많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김희선의 연기력은 늘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김희선의 특유의 목소리는 늘 문제였고 자연스럽지 못한 연기력도 늘 도마위에 오르곤 했었으니 말이죠. 그래서 저는 '신의' 첫방송을 보면서 김희선이 또 다시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되지않을까하는 걱정을 안고 드라마를 시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첫방송을 보고 나서 이런 연기력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씻겨졌습니다.
이유는 김희선의 연기력이 너무 많이 좋아졌고 '신의' 첫회는 김희선의 드라마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훌륭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해주었기때문입니다.
특히 결혼하기전의 외모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김희선의 외모는 오랜시간 브라운관을 떠나있었고 4살짜리 딸을 두고있는 엄마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여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에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김희선이라는 배우가 화보촬영이 아닌 작품속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김희선은 시대를 잘 만난 배우였습니다. 과거에는 드라마의 성공요인중 스타들의 파워가 중요한 요인이었고 김희선 역시 자신의 스타파워를 적절히 이용한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아무리 스타여도 연기력없이는 생존할수없는 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김희선은 팬들에게 잊혀지기 시작했고 거기에 결혼과 출산으로 오랜시간 작품활동을 할수가 없었던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활동을 늦출수 없었던 김희선은 6년만에 '신의'라는 작품으로 컴백을 하기로했였습니다.
그러나 '신의'에 출연하기로한 배우가 김희선이라는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하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김희선의 연기력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의'라는 드라마에 김희선이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에 모두 '신의'의 우려를 표하였고 저 역시 6년만의 컴백을 하는 김희선이 걱정되었습니다. 이유는 최근 드라마에서 발연기로 주목을 받는 여배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연기경력이 10년이 훌쩍 넘은 김희선이 컴백해 활동을 하는데 '연기력 논란'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것은 김희선에게는 치욕 그자체이기때입니다. 또한 여주인공의 연기력이 드라마의 성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만큼 김희선의 역할이 중요했기때문에 많은 팬들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희선의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혹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진 않을까 걱정을 했던것입니다.

그러나 6년동안 김희선은 달라져있었습니다.
사실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김희선의 드라마마다 발음과 표정연기등으로 늘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었습니다. 그러나 '신의' 첫방송에서 김희선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김희선이라는 배우에게서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무언가 쫒기듯 연기하는것처럼 보여졌고 또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신의' 첫방송에서 김희선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유은수'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였습니다. 또한 '신의' 첫방송에서 눈에 띄었던것은 김희선의 눈빛이었습니다. 마치 김희선의 눈빛은 신인배우가 첫 배역을 맡았을때의 눈빛처럼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이었고 그런 눈빛속에서 김희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가 있었고 이렇게 철저한 준비끝에 '신의'로 컴백한 김희선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일제히 '신의'가 김희선의 드라마인것 같다며 호평은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김희선이 달라져서 컴백을 할수있었던것은 바로 '아줌마의 힘'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김희선의 결혼과 출산을 생각했던 시청자들이 있을만큼 김희선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특히 통통튀는 김희선의 성격은 늘 이슈가 되었고 많은 팬들은 철들지않은 김희선을 무척이나 좋아해주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김희선의 결혼과 출산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던것입니다. 하지만 김희선에게 결혼과 출산은 많은것을 바꿔놓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김희선에게 이전에 찾아볼수없었던 '여유'를 찾아볼수있게 되었고 또한 '열정'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김희선이 달라지게 된것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를 갖게 되면 무한한 책임감이 따르고 특히 대중에 노출되는 스타의 경우는 그러한 책임감이 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희선은 이전에는 '연기력 논란'을 생각하지 않고 연기를 하는 배우였다면 이번 '신의' 를 촬영하면서는 무엇보다 '연기력'에 많은 신경을 써서 자신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이렇게 일취월장된 연기력으로 대중과 만날수있게 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에 180도 확 달라진 연기력으로 6년만에 컴백한 김희선.
저는 오늘 '신의' 첫방송을 보고 왜 김희선이 자신의 컴백 작품으로 '신의'를 선택했는지 알수있을것 같았고 왜 오랜시간 제작이 미뤄졌는데도 '신의'라는 작품을 기다렸는지 알수있었습니다. 김희선이 '신의'를 선택한 이유는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수있는 작품이었기때문입니다. '신의'를 살펴보면 과거 김희선이 히트했던 드라마속의 김희선의 모습을 발견할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맡은 '유은수'라는 캐릭터는 약 10여년전 김희선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속 주인공과 별반 다르지않습니다. 하지만 '유은수'라는 캐릭터는 과거 김희선이 맡았던 여주인공보다는 더욱더 솔직하고 현실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아줌마 배우 김희선이 연기하는 '유은수'는 더욱더 실감이 났습니다. 특히 돈많은 남자를 만나게 해달라며 오달수에게 점을 치는 장면은 김희선이 '아줌마'가 되어서 더욱 실감나는 장면이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김희선이 있어서 드라마 '신의'가 더욱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예고편에서 과거로 들어간 김희선의 모습은 드라마의 중요 요소인 '타임슬립'을 잘 살릴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김희선이 과거로 돌아가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은 이민호가 현재의 서울에 도착해 어쩔줄 몰라하던 모습과 비교되며 또 다른 재미를 주었던것 같습니다. 가장 김희선다운 모습 그리고 그에 걸맞는 연기력으로 6년만의 컴백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김희선, 앞으로 이런 호평이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계속 유지될수있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고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 '신의'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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