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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사의 품격 김하늘, 연기력 망친 철지난 대사, 작가가 안티?

by 어쿠스틱워니 2012. 5. 28.

     중년판 '꽃보다 남자'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새로 방송을 시작한 '신사의 품격'을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장동건, 김민종, 김수로, 이종혁의 매력넘치는 꽃중년이 한데 모여 있는 장면을 볼때면 어김없이 '꽃보다 남자'가 생각나는것같습니다. 그 이름만으로 각각의 드라마에서 단독 주인공을 꽤찰 배우들이 한대 뭉쳤으니 또 어떤 면에서는 영화 '어벤져스'를 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를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도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우선 배우들의 강약이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나 잘랐다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바쁜것 같고 그렇다보니 등장하는 배우마다 서로 다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여전히 2% 부족한 어색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장동건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아야 그간의 타이틀을 방어하며 더 오래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배우의 이미지를 지킬수있을텐데 현재 장동건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너무 불안하게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 늘 톡톡튀는 연기로 흥행 보증수표라고 할수있는 김하늘의 연기가 저는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김하늘은 소름끼치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을 어색하지않게 편안하게 연기할줄아는 배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왜 일까요? 저는 '신사의 품격'속 김하늘은 어딘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때보다 어색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기위해 드라마를 유심히 보면서 거슬리는 것을 발견할수가 있었습니다.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
이 대사 기억하십니까? 바로 김하늘과 김재원 주연으로 당시 시청률 33%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로망스'의 대사였습니다.
특히 드라마속에서 김하늘이 외치던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라고 외치는 장면은 여러가지 많은 분야에서 패러디되며 당시 유행어가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 속 대사가 10년만에 부활하였습니다. 오늘 방송된 '신사의 품격'에서 김하늘이 장동건을 찾아가 합의를 받으려고 기다리다 장동건이 합의를 해줄 생각도 없이 나가버리자 김하늘은 열이 받아 장동건의 책상에 앉아 포스팃에 여러가지 글을 썼고 그러던중 "나는 선생이고 넌!!"이라며 10년전 드라마 '로망스'에서 자신이 했던 대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대사는 김하늘이 짝사랑하는 김수로의 동생과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서 먹은 초콜릿을 사주기위해 들린 제과점에서 또 등장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패러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러디는 그 어느 대사보다 센스가 중요하고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사의 품격'속 10년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또 다시 외치는 명대사는 타이밍도 맞지않았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기는 커녕 유치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신들이 만찬'속 대사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드라마속 대부분이 대사들이 지나치게 힘이 많이 들어가있고 그렇기때문에 배테랑 연기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지않고 어딘가 어색한 장면들을 계속해서 보여주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센스없는 철지난 대사들의 피해를 보는것은 다들 어디내놔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또 비난 문제는 제가 이야기한 '철지난 대사'뿐만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신사의 품격'의 제작비의 대부분은 아마 배우들의 몸값일것입니다. 그만큼 '신사의 품격'은 드라마의 '어벤져스'고 또 '레알마드리드'라고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모아놓고 풀어내는 이야기가 너무나 유치한것 같습니다. 특히 김하늘이 짝사랑전문가로 등장하지만 사실상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모든 배역들은 모두 짝사랑의 대상 혹은 짝사랑의 열병을 앓고있는 배역들이고 이런 캐릭터가 너무 많다보니 서로 비슷한 감정을 가진 점들이 많아서 드라마의 재미를 떨어트렸고 뿐만 아니라 '신사의 품격'에서 그린 짝사랑의 모습은 너무나 유치한 모습들로만 그려져 아무리 로멘틱 코메디라하지만 너무 무개감이 느껴지지 않아 과연 이런 작품을 하려고 저 비싼 몸값이 배우들을 다 불렀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사의 품격'은 중년판 '꽃보다 남자'로 화면 화면마다 눈요기는 확실하지만 정작 드라마는 볼것이 없는 '거품'만 가득한 드라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고있는 사람이 바로 드라마의 실질적 주인공인 장동건과 김하늘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고 장동건보다는 연기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높은 김하늘이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변화하지않는다면 '신사의 품격'은 허울만 멀쩡한 최악의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고 최고의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외면을 받을수도 있지않을까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화려한 캐스팅이고 또 저력이 있는 배우들이기때문에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여러 문제점들을 점차 극복할것이라고 생각되고 또 그렇게 믿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또한 저만 그렇게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저는 '신사의 품격'속 김하늘을 보면서 왠지 최지우의 전처를 밟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김하늘과 최지우 모두 1박2일 여배우특집편에 출연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것이있습니다. 그리고 최지우는 바로 1박2일의 모습의 연장선상에 있는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에 출연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예능과 드라마는 다르기때문에 최지우의 도전은 저조한 시청률로 실패로 끝나고 말았지요, 그리고 '신사의 품격'속 김하늘 역시 1박2일에서의 모습이 강한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김하늘은 원래 로맨틱 코메디가 전문아리고해도 과언이 아닌 배우이기때문에 걱정이 덜한게 사실이지만 너무 1박2일의 모습과 겹치는 '신사의 품격'속 김하늘의 모습도 조금은 변해야하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모으로 한자리에서 쉽게 볼수없는 배우들의 총출동한 드라마계의 어밴져스 '신사의 품격'
개인적으로 '신사의 품격'이 성공해서 이런 조합의 작품이 성공하고 만들어질수있는 판례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많은 시청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는 작품이기때문에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우선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방송이 되면 될수록 더욱더 나아지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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