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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다섯손가락 은정 하차, PPL마저 거부한 출연, 의지가 만든 참사

by 어쿠스틱워니 2012. 8. 23.

                    
'다섯손가락'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서 방송을 앞두고있던 은정의 하차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는 이미 방송이 시작된 상태이고 은정의 이미지에 맞춰서 아역배우들까지 뽑아놓은 상태에서 하차소식이 들렸기때문에 그저 많은 대중의 하차요구에 흘러나온 루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은정의 하차는 기정사실화 되었고 은정의 자리에는 최근 '각시탈'에서 좋은연기를 보여주고있는 진세연이 출연하는것으로 밝혀지면서 은정의 드마라 하차는 사실이 되었고 이에 많은 대중은 은정의 하차를 반기면서도 왜 갑자기 은정의 하차가 이루어졌는지 궁금해하였습니다. 저 역시 은정의 갑작스러운 하차의 진짜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사실 '다섯손가락'은 은정이 출연하다는 소식에도 시청자들에 반응은 꽤 좋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채시라, 전미선, 조민기등이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또한 아역배우들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에 몰입도를 높여 은정의 하차요구가 상당했음에도 시청률 13%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정의 하차가 혹시나 좋게 시작한 드라마의 시청률에 안좋은 영향을 미쳐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하차요구에도 은정의 출연을 고집했던 제작자와 방송사의 특성상 그런 이유로 은정을 하차할꺼라는 생각은 들지않았고 이미 그런 상황을 알고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기때문에 은정의 하차의 이유가 더욱더 궁금했습니다. 특히 하차 소식이 들렸을때 은정은 어제까지만해도 대본과 피아노연습을 했다고 말하며 강력 반발하는것도 시청률때문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은정의 하차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은정의 하차 이유는 다름아닌 간접광고 그러니까 PPL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드라마의 몸집이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제작비가 늘어났고 이를 충당하기위해서는 많은 PPL이 필요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드라마들이 PPL을 더 많이 쉽게 받기위해 연기력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않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캐스팅하는것은 아마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다섯손가락'에 캐스팅된 은정 역시 이러한 이유가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사고전까지만 하더라도 '티아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좋은 성적으로 많은 광고 모델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었기때문에 은정이 드라마에 출연함으로 인해서 드라마는 젊은 팬층은 물론 PPL까지 쉽게 얻을수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티아라 사건'이 터지고 대중의 반응은 차가워졌고 이에 티아라를 모델로 쓰고있던 광고주들은 일제히 티아라와 광고계약을 해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다섯손가락'에 PPL을 약속했던 기업들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기업들이 드라마에 자신이 제품을 드라마에 협찬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바로 스타들이 자신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이 제품과 기업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수익을 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협찬을 하는데 오히려 기업과 해당 제품에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기업이 돈을 들여가며 협찬을 해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은정의 출연을 두고 많은 PPL 업체들이 은정의 출연에 난색을 표했고 협찬을 거부하면서 제작사로서는 은정의 출연이 부담스럽게 되지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드라마의 몸집은 커지고있고 제작비의 부담이 많은 상태에서 드라마의 협찬을 약속한 광고주들의 외면은 드라마 제작자로서는 견딜수없는 압박이었고 이때문에 이미 방송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은정의 탈퇴를 결정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다른 이유도 아니나 광고주의 거부로 드라마에서 하차를 하게된 은정을 보면서 지나친 '의지가 만든 참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티아라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바라는 대중은 극히 적었습니다. 특히 사회적 문제가 되는 '왕따사건'으로 논란을 만든 만큼 멤버들의 자숙은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의견은 저 뿐만이 아니라 대중들도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광수는 오히려 티아라 멤버들의 개별활동을 강행하였고 결국 이렇게 굴욕적인 하차소식까지 들리게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김광수 사장이 이번 티아라 사건에 대처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늘 소속 가수들의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활동강행으로 모든 사건을 정면돌파했던 김광수 사장의 대처방식 더 이상 통하지않고 오히려 대중에게 더 안좋은 이미지만 심어준것을 이번 은정의 하차소식이 증명해 보인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광수 사장은 현재의 대중의 심리를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김광수 사장은 은정의 하차 소식이 들리자 드라마의 악영향을 미친것은 생각도 하지않고 오히려 "이미 출연료도 받고 계약서에 도장도 다 찍었는데 무슨 하차냐" "은정은 어제 배우들과 대본 연습도 했다. 자진하차 할 의사는 없다"라고 말하며 은정의 하차 소식에 강력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김광수 사장이 은정을 감싸는 모습조차 너무 억지스러워 보였습니다. 사실 은정에 대한 대중의 하차요구의 정도를 본다면 김광수 사장은 드라마에 민폐를 끼칠 생각이 아니었다면 티아라 사건이 터졌을때 은정의 출연을 보류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광수 사장은 출연을 강행했고 그 결과 이번 사건으로 '다섯손가락'은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에도 결국 또 한번 문제작으로 낙인 찍히게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은정의 하차는 이후 티아라 활동에도 시사하는바가 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아실지 모르겠지만 티아라는 10월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할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정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하차하는 이유도 바로 10월 컴백을 앞둔 티아라 활동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은정의 하차소식을 들으며 과연 티아라가 10월에 컴백을 하며 활동을 강행하는게 능사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을 앞둔 드라마에서마저 하차를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지금 티아라에게 필요한것은 자숙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무리한 개별활동으로 또 다른 피해와 논란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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