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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의 류덕환-박세영, 픽션아니라 더 기대돼, 김희선- 이민호 굴욕준 이유

by 어쿠스틱워니 2012. 8. 21.


'신의'로 컴백한 김희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것 같습니다.
여전히 전성기시절의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고 일취월장한 연기력은 김희선을 전성기때보다 더욱더 빛나게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또한 '신의'의 작가마저 김희선의 성격과 연기력을 칭찬하면서 김희선은 6년만에 컴백한 '신의'를 통해 스타에서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의'가 3회째를 들어서면서 김희선의 연기는 조금 주춤한것 같습니다. 특히 진지한 연기를 할때 김희선은 여전히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민호와 김희선의 관계가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것도 드라마의 재미가 조금 느슨해진 이유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인공 커플인 김희선, 이민호가 주춤할때 시청자의 주목을 받는 커플이 있었으니 바로 류덕환과 박세영 커플입니다. 특히 고려시대의 실존인물인 공민왕을 맡아 연기하는 류덕환은 잠깐 등장할때마다 미친 존재감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방송 3회만에 '신의'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것 같습니다. 10살때 원나라에 건너가 살게되며 굴욕적인 세월을 살았던 공민왕의 아픔과 설음을 류덕환은 잘 표현하고있고 특히 많은 감정을 담은 류덕환의 연기는 과연 류덕환의 나이가 겨우 26살이 맞나 싶을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류덕환은 김희선과 이민호가 발음에 문제를 보이는것과 달리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대사 전달력을 보여주었고, 이렇듯 기본기가 잘 갖춰져있는 상태이다보니 고려왕중 가장 매력적인 스토리를 지니고있는 '공민왕'을 연기하는 류덕환에게 눈이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 류덕환이 연기하는 '공민왕'은 어떤 왕일까요?
우선 공민왕은 고려시대에 태조 왕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왕입니다. 공민왕은 왕위로 즉위 직후 변발과 호복을 폐지하며 고려가 중국의 속한 나라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국가라는것을 알렸고 여러 개혁정치를 시행하며 위태롭던 고려를 다시 부흥시킨 왕입니다. 그리고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있습니다. 이렇게 '공민왕'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다양한 면을 갖고있는 왕이기때문에 그어떤 왕보다 힘든 캐릭터라고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류덕환은 그런 공민왕을 완벽히 이해하고 연기를 하였고 오늘 방송된 3회에서는 시청자들이 가장 기대하고있을 공민왕의 이야기중 하나인 '노국공주'와의 만남이 그려졌습니다.

사실 방송 초반 저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관계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죽자 정세를 돌보지않을정도로 노국공주만을 사랑한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 1,2회에 그려진 류덕환과 박세영의 모습은 제가 알고있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류덕환과 박세영에게서는 사랑의 기운이 느껴지기는 커녕 차가운 바람만 느껴졌고 류덕환은 박세영을 쳐다보지도 않을만큼 차가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고 '공민왕'과 '노국공주'와의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드라마의 소재인데 왜 이걸 사용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두사람의 관계를 다루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된 3회에서 두사람이 왜 그렇게 차가운 관계가 되었는지 그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류덕환과 박세영 처음 두사람의 만남은 애틋했습니다.
원나라 공주와 혼인을 시킨다는 소식에 류덕환은 원나라 관리를 피해 숨어다녔고 그 순간 박세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류덕환은 박세영에게 잠시 몸을 피하는것이라 양해를 구했고 이후 나가려는 순간 박세영이 우리나라말로 류덕환을 불렀고 류덕환은 원나라에서 고려인을 보았다는것에 무척 반가워하며 박세영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류덕환은 박세영에게 원나라 공주와 혼인하는게 싫어 도망쳤다고 이야기했고 박세영은 차마 자신이 원나라 공주임을 말하지 못한채 류덕환의 이야기를 들어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류덕환은
박세영이 원나라 공주인줄 모르고 "원나라 계집따위는 그대 자리에 접근도 못하게 할것이야"라고 말하며 청혼을 하였고 박세영은 그말에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박세영이 원나라 공주임을 알게된 류덕환은 혼인을 하였지만 더이상 예전처럼 박세영을 바라봐주지않았고 두사람사이에 찬 기운만 가득하게 되었던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류덕환과 박세영은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오늘 방송된 3회에서 그러한 마음이 드러나며 앞으로 류덕환과 박세영 그러니까,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그려질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방송을 보면서 앞으로 그려진 류덕환과 박세영의 이야기가 궁금하면서도 어쩌면 두사람의 존재감때문에 김희선 이민호가 존재감을 잃을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이민호와 김희선이 특별한 감정을 갖기까지는 아직 몇회정도의 분량이 더 필요한데 비해 류덕환과 박세영의 러브스토리는 오늘 방송된 3회부터 시작을 했고 류덕환과 박세영이 연기하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기는 실존이야기이고 누구라도 빠질수밖에 없는 러브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기때문에 저는 드라마의 주인공 이민호와 김희선의 관계가 더욱더 빨리 진행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3회를 보고나서는 이런 생각이 더욱더 간절해졌습니다. 1~2회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심어주었던 김희선의 연기는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 않고 또한 드라마에서 가장 빛나야할 남자 주인공 이민호는 여전히 '묵언수행'을 하듯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인공들이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할때 오히려 조연인 류덕환과 박세영은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물론 류덕환과 박세영이 주목받는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대중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으려면 이민호와 김희선 두 주연배우가 더욱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위해서는 너무 느슨한 두사람의 관계에 진전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신의'라는 드라마는 분명히 매력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를 드라마 소재로 차용한것은 무척이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가 워낙에 많이 알려져있고 깊은 사랑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는점은 오히려 드라마의 주인공 김희선, 이민호에게는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시청자로서 드라마를 볼때는 아무래도 실존이야기인 공민왕과 노눅공주의 이야기에 더 신뢰가 가게되고 더 몰입하게 되니 말이죠. 앞으로 '신의'가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지만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전에 김희선, 이민호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수있는 이야기가 나와야겠고 또 그 이야기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 못지않게 힘을 가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김희선과 이민호가 류덕환, 박세영에게 역전을 당할수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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