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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남자가 사랑할때 송승헌, 뻔한 삼각관게 만든 연기력

by 어쿠스틱워니 2013. 5. 22.


오랜만에 드라마 리뷰를 시작하면서 꼭 보고싶은 드라마가 있었으니 송승헌, 신세경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때'입니다. 이유는 오랜만의 송승헌이 선보이는 멜로연기가 궁금했고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운 연기력과 매력을 선보이는 신세경의 발전이 궁금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방송된지 한참만에 처음본 '남자가 사랑할때'는 제가 기대하고있던것보다 훨씬 못미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오늘 방송은 누가봐도 가장 절정의 감정선을 보여주는 회차였고 처음 보는 시청자라도 어느정도 마음의 동요가 있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면서 송승헌과 신세경의 관계 그리고 연우진과의 얽힌 사정이 이해가 가면서도 세사람의 사랑은 전혀 공감이 되지않았습니다. 이유는 신세경과 연우진의 관계를 알고 분노하는 송승헌의 연기력때문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송승헌이 연기력이 좋지않은것은 사실이지만 시청자의 공감을 못불러올만큼 연기력이 낮았던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을동화'에서도 나름 괜찮았고 예전 주말드라마에서의 눈물연기는 송승헌이라는 연기자를 다시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사랑할때'의 송승헌은 맞지않은 옷을 입은것처럼 과거보다 더 퇴화한 연기력은 선보이고 말았습니다. 특히 연우진과 신세경의 사이를 알고 분노하는 장면에서는 그 상황에 빠져있기보다는 그저 그 상황은 시청자에게 보여주기위한 연기로밖에 보이지않았고 이런 부분들이 계속되면서 송승헌의 연기에는 설득력이 사라지지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제 회차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수있었던 신세경이 송승헌에게 연우진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 역시 시청자에게 무언가를 전달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송승헌의 잘못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드라마라는게 연기자의 합이 잘 맞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기 스타일이 맞지 않은 배우들의 캐스팅 되었다면 아무리 좋은 대본과 감독이 있어도 배우들끼리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위에서 언급한 장면을 보면서 송승헌과 신세경을 보면서 따로 노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송승헌은 상황은 극적으로 표현하기위해 감정을 밖으로 모두 표출해 보여주는 스타일인데 신세경은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는 절제된 모습으로 그 상황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송승헌은 조금 억지스럽고 오바하는 모습으로 드라마에 비춰졌고 신세경은 다른 사람의 고백을 하면서도 죄책감과 미안함 없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만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스타일이 다르더라도 한사람의 연기력이 출중하다면 그 그림이 한사람 색깔이 강하게 그려지며 완성될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송승헌과 신세경 모두 출중한 연기력이 있는 배우가 아니었고 그렇기때문에 시청자들이 가장 몰입해야할 장면에서 그렇지 못하게 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문제를 신세경보다는 어제 회차를 이끌어간 송승헌에 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제 같이 데뷔한 동료배우들은 연기력으로 어느정도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는데 오히려 송승헌은 퇴보하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많은 기대를 하고 봤던 '남자가 사랑할때'인데 많은 기사들로 접했던것만큼의 공감을 하지 못한 드라마가 되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연기력도 문제지만 어디에선가 많이 본 뻔한 삼각관계 역시 실망스러웠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기사로 봤을때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의 삼각관계를 그리고있는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한회를 보고 거의 모든 상황이 스캔이 되는 뻔한 삼각관계였고 이때문에 더 몰입이 안된것도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남자가 사랑할때'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조금 많이 분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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