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학교, 교무실에서 뺨맞는 나, 왜 장나라같은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을까?

by 어쿠스틱워니 2013. 1. 22.

       
요즘 학교를 보고있으면 장나라 같은 선생님이 과연 존재할까 싶은 마음이 들면서 왜 나는 만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학생을 먼저 생각하고 진심으로 학생을 이해하려는 장나라의 모습은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면 모두가 원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을 보면서 저의 고3시절이 떠올라 잠깐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는 고3이 되서야 예체능으로 진로를 정하고 대학교 진학을 위해 학원에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체능의 경우 실기가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보충수업을 부득이하게 빠져가면서 학원에 다녀야했고 저는 이 사실을 담임선생님에게 말하려 교무실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날 인생 최악의 날을 경험해야했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사정을 설명하며 선생님에게 학원에 가야하니 보충수업을 빠지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저에게 한 행동은 정말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었습니다.
당시 선생님은 제게 "뭔데 너만 보충을 빠지려고 하느냐?"라고 말하며 교무실한가운데서 저의 뺨을 때렸고 저는 그런 선생님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예체능계가 지금까지 저만 있었던것도 아니고 많은 선배들 역시 보충수업을 빠지고 학원에 가는경우가 많았는데 대체 그 선생님은 왜 저의 말에 뺨을 때렸을까요? 당시 제가 무슨 큰 잘못을 하는 학생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10년도 지난 그날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니 아마도 죽을때까지 그날의 어이없는 상황을 잊지 못할것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저는 학교를 보면서 당시 저의 담임선생님이 장나라같은 선생님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고3내내 눈치를 보며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됐고 좀더 집중할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최근 학교를 보면서 처음에는 너무나 달라진 학교의 모습에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생들이 버릇이 없다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보면서 저의 과거가 생각이 났고 결국 학교에 정을 붙이지 못하게하는것은 선생님들의 잘못된 교육방식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 학교다닐때만해도 정말 어이없는 처벌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틀린 시험 문제 개수대로 맞기, 혹은 전시간에 배운것을 틀리면 맞기등 정말 말도 안되는 체벌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게 말이 됩니까? 문제를 냈으면 당연히 맞추는것도 있고 틀리는것도 있기 마련인데 틀렸다고 때리다니 말이죠, 그리고 과연 그렇게 체벌을 한다고 모두 100점을 맞는 일이 벌어질까요? 저는 맞으면서도 그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체 선생님들은 왜 그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학생들을 처벌했을까요? 그러니 학생들에게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지고 선생님의 설자리가 사라지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선생님들의 교권실종만 걱정하고 신경쓸게 아니라 자신들 먼저 변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가끔 EBS에서 하는 선생님들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을 가끔 시청합니다.
그리고 보다보면서 정말 많은것을 느끼곤합니다. 선생님의 인사한번 또 미소한번이 아이들을 바꾸어놓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드라마 '학교'에서도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장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나라의 등장으로 많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선생님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한민국에 필요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못만났지만 나중에 저의 아들 혹은 딸만큼 꼭 장나라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학생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또 이해하주는 선생님 말이죠. 그렇다면 학교에 보내는게 왜 겁이나고 걱정이 되겠습니까? 또한 아이에게도 너무 좋은 일이고 좋은 추억이 되겠죠. 아무튼 저의 아이들만큼은 제가 고3시절에 겪었던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꼭 좋은 선생님들이 있는 학교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글에 공감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없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