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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령 이연희, 명품드라마 망친 옥에 티, 거품드러낸 연기경력

어쿠스틱워니

           
또다시 '수목드라마' 전쟁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더킹투하츠' '옥탑방 왕세자' '적도의 남자'로 정말 치열했던 시청률 경쟁이 채 끝나기도 무섭게 또 다시 방송3사의 사활을 건 드라마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송 3사 각각 '유령' '각시탈' '아이두 아이두'라는 작품을 앞세우며 시청자 공략에 나섰고 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작품은 '유령'이었습니다. 특히 명품드라마중 하나였던 '싸인'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만큼 탄탄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을 결심한 소지섭이 어떤 모습을 보일까 궁금해서 '유령'의 첫회를 시청하였습니다.

'유령'의 첫회는 정말 완성도가 돋보였고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사건을 다루고있어 더욱더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낸것 같습니다. 특히나 故장자연 사건을 이야기하는듯한 '유령'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고 꼭 사건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하며 드라마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극을 이끌어가는 소지섭과 최다니엘의 연기대결이 무척이나 볼만했습니다. 소지섭은 원래 가지고있던 이미지에서 조금더 차갑고 날카로운 모습의 '김우현'을 잘 소화했고 최다니엘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귀엽고 밝은 느낌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박기영'을 완벽히 소화하며 드라마의 극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하이킥'시리즈 이후 조금은 어리숙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남자를 연기했던 최다니엘의 변신이 눈에 띄었고 앞으로 '유령'이라는 드라마에서 최다니엘의 새로운 모습을 더욱더 보여주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만들어진 드라마에도 '옥에 티'는 있었으니 이번 '유령'의 여주인공을 맡은 이연희입니다.
이연희는 사이버수사대의 얼짱경찰 '유강미'역을 맡았습니다. 특히 이현희 역시 지금까지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첫사랑을 대변하는 귀엽고 깜찍한 역할을 통해 시청자와 관객을 찾았다면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이지적인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고 저는 이번에야 말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연희는 등장한지 얼마 되지않아 저의 기대를 무너트렸습니다. 이유는 발음때문이었습니다. 연기력을 떠나서 발음이 제대로 되지않으니 연기에 집중할수가 없었고 이연희가 등장할때마다 드라마의 흐름이 끈키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연희의 발음에 대한 문제는 '유령'이라는 드라마와 땔래야 땔수없는 관계가 있는것이라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유령'이라는 드라마가 '사이버수사대'의 이야기를 다루고있고 그만큼 '외래어'사용이 빈번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연희의 경우 '외래어'를 발음할때 발음이 뭉치고 세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때문에 앞으로의 연기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유령'의 첫회에서도 신효정의 자살을 두고 수사과정에서 이연희는 수도없이 '스마트폰' '트위터' '메세지'같은 '외래어'를 말해야했고 이때마다 일그러지는 발음탓에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의 상황에 집중할수가 없었고 계속해서 이연희의 발음에만 신경이 쓰였습니다. 저는 이연희의 불안정한 발음을 듣고 '유령'이 명품드라마로 인정받는데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연희가 맡은 역할이 작은 역할이 아니라 여주인공이기때문에 앞으로 비중이 점점 늘어날텐데 과연 이연희가 이런 불안정한 발음을 가지고 여주인공 '유강미'를 잘 소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첫회부터 보기좋게 연기력의 약점을 드러낸 이연희를 보면서 '유령'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력 논란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했던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연희는 연기력 논란에 대한 질문을 하자 "연기력 논란이 없도록 편하게 연기하겠다"고 이야기하며 스스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령' 뚜껑을 열어보니 이연희는 2004년 드라마에 처음 모습을 보였을때와 별반 다르지않았고 여전히 불안정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연희는 왜 꽤 오래된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또 많은 작품에서 주연을 연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기력 논란에 시달릴까요? 저는 그 이유를 얼마전 이연희가한 인터뷰에서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이연희는 "SNS나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니다. 강하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하지않을까 싶다, 연연할 필요 없고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뒤에 오는 성과는 좋은 결과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하며 연기력 논란에 자신만의 대처방식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이연희의 대처방식이 11년이라는 연기경력을 무색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연희가 쉽게 주연을 맡을수있었던것은 거대 기획사인 SM의 덕이 컸습니다. 그래서 이연희는 데뷔하지얼마되지않아 또 부족한 연기력에도 주연자리를 꿰찰수가 있었고 또한 출연하는 작품마다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연기생활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기획사의 이연희 감싸기가 결국은 늘 나이지지않는 연기를 하게만든 결정적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예쁜 애 매한대 더 때리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일 SM이 정말로 이연희를 SM를 대표하는 배우로 키우고 싶었다면 지금처럼 이연희가 기획사의 힘에 의해 주연을 쉽세 맡게하는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바닥부터 갈고닦게 만들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M은 이연희에게 잘하건 못했건 채찍 대신 당근만 주었고 결국 이연희는 그누구의 말도 듣지않은 연기자가 되고 만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연희로 인한 피해는 몇일밤을 밤새며 드라마에 최선을 다하는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드라마는 명품연기자 한명이 있다고해서 그 드라마가 명품드라마가 되는것이 아닙니다. 모든 배우들이 서로의 연기의 호흡이 정확히 맞고 또 제작진의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이 합해져야 하나의 '명품 드라마'가 탄생하는것입니다. 하지만 첫회부터 '명품 드라마'의 조건을 모두 갖춘듯한 '유령'은 이연희의 발연기로 100% 완벽한 '명품 드라마'가 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연희를 상대하는 배우들 역시 많은 손해를 봐야했습니다. 그 예로 소지섭과 최다니엘이 함께 연기하는 장면과 소지섭과 이연희가 함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이연희라는 배우가 다른 배우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얼마나 큰것인지 알수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연기경력이 벌써 11년차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발음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이연희, 저는 이연희가 이제는 SM의 그림자를 벗어나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직언을 들을줄도 알아야하고 '잘한다'라는 칭찬보다는 '부족하다'라는 질책을 더 감사히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데뷔 11년차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스마트폰' '트위터' '메세지' 같은 기본적인 발음도 못한다면 스스로 '연기자'라 말하기 부끄럽지 않을까요? 아무튼 앞으로 이연희가 더 발전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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