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연희, 발연기 살린 대본의 힘, 작가에게 떡이라도 돌려야할 판

                
'유령' 첫회를 보고 가장 마음에 들지않은 부분은 이연희의 부족한 연기력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외래어'를 발음할때마다 세는 발음은 너무나 많이 신경쓰였고 또한 유령을 시청하신 많은 분들도 이러한 점에 많은 공감을 하신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도 다른 배우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이연희의 연기를 보면서 과연 이연희가 '유령'이라는 드라마에서 뭘 할수있을까 많은 생각이 들었고 정말 잘못되면 여주인공 같지않은 여주인공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연희에게 오늘 방송된 '유령' 2회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오늘 방송된 2회에서는 소지섭이 여배우를 죽게한 범인과 한편이었음이 드러났고 설상가상 사고로 소지섭이 죽게 되면서 엄청난 반전 전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건 바로 이연희였습니다. 사실 1회에서 이연희는 그다지 많은 활약을 하지않았고 드라마속 여주인공으로서 존재감만 드러내는 활약을 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2회에서 이연희는 드라마의 '반전전개'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맡았고 그 역할을 나름 훌륭하게 연기하였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최다니엘은 컴퓨터 해킹을 통해 자신이 소지섭인척을 해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서효정 살해사건의 진실을 알수있는 증거인 소효정의 노트북을 찾기위해 자료실을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최다니엘과 이연희는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다니엘이 서효정의 노트북을 발견한 순간 이연희는 최다니엘을 발견하고 총을 겨누었습니다.
하지만 이연희가 총을 겨누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최다니엘은 전혀 두려워하지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연희에게 "신효정 누가 죽였는지 알고싶지않아? 이 안에 해답이 있어"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연희는 최다니엘의 말의 어느정도 궁금증이 있지만 그의 말을 들어줄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첫회에서 공개된 이연희의 예전 실수때문이었고 오랜 설득끝에 최다니엘은 노트북 검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안에서 숨겨진 파일을 발견하였고 그 파일을 연순간 최다니엘과 이연희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노트북안에 담긴 동영상은 성접대 파일이 아니었고 누군가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었기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것은 살해현장에 있는 소지섭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최다니엘이 경찰청에 들어온것을 경찰이 알게되었고 최다니엘은 이연희를 따돌리고 경찰청을 빠져나와 소지섭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다니엘은 소지섭에게 "파일 찾았어"라고 말했고 이에 소지섭은 최다니엘에게 만날것을 제의하였고 그렇게 최다니엘과 소시섭은 허름한 폐공장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최다니엘과 소지섭은 둘이 만나 사건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소지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최다니엘에게 도망갈것을 권유하였습니다. 하지만 최다니엘은 그런 소지섭의 권유를 듣지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누군가에 의해 공장에는 폭발사고가 일어났고 그 사고로 소지섭은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다니엘은 사고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질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령'의 반전 전개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찰청 출입을 위해 최다니엘은 소지섭으로 신분증을 위조해 경찰청에 출입했고 사고당시에도 최다니엘의 목에는 소지섭의 출입증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래서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은 최다니엘이지만 병원에는 소지섭의 이름으로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지섭이 다친줄알고 병원에서 소지섭의 회복을 기다리던 이연희는 불연듯 동영상을 다시 확인하기위해 경찰청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누군가에 의해 하드디스크는 지워져있었고 이연희는 수상한 마음에 소지섭의 자리고가 소지섭의 컴퓨터를 확인하려고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몰라 확인할수가 없었고 포기하고 자리에 일어서던중 소지섭의 자리에 있는 소지섭의 진짜 출입증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병원에 들러 지문검사를 통해 병원에 있는 사람이 소지섭이 아닌 최다니엘인것을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이연희는 "당신 박기영이지"라고 말하며 소리를 질렀고 이때 최다니엘은 이연희에게 "사고가 아니었고 다른 누군가있었어"라고 이야기했고 이연희는 어쩌면 하데스에게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했던게 소지섭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금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최다니엘은 깜쪽같이 사라져있었고 이연희는 간신히 최다니엘을 구출하였고 최다니엘에게서 "아무도 믿지말라"는 말을 듣게 되고 이후 진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최다니엘의 도움이 필요한것을 깨닫고 최다니엘이 정체를 들키지않고 소지섭의 삶을 살수있게 최다니엘을 도와주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방송된 '유령' 2회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회라고 할만큼 중요한 사건의 내용과 전개가 이뤄졌고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것은 이연희였습니다. 하지만 어찌된일인지 평범한 상황속에서는 어색한 연기력으로 눈쌀을 찌푸리게하던 이연희는 없고 오히려 오늘 방송에서 이연희는 첫회보다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워보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연희의 연기력에는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첫회와 다르게 오늘 방송된 2회, 특히 긴장감이 더 했던 오늘 방송에서 오히려 이연희의 연기력의 문제가 첫회보다 크게 드러나지않았을까요?

그것은 이연희의 연기력이 한회만에 엄청난게 좋아진것이 아니라 탄탄한 대본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오늘 중요한 장면속에서도 여전히 이연희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연기를 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 않았던것은 너무나 탄탄한 드라마의 스토리때무이었습니다. 사실 누가봐도 조금은 허무맹랑한 전개였지만 '유령'에서의 이러한 내용들이 톱니바퀴의 톱니가 꼭 밎아야 움직이듯 잘 맞아떨어졌고 이렇게 스토리전개가 정확하다보니 그 안에서 배우들은 자신의 어느정도 역할만 소화하더라도 될 정도로 스토리 전개가 완벽했고 이연희는 이런 대본의 덕을 100% 아니 120% 받게 되며 부족한 연기가 많이 눈에 띄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방송을 보고 이연희가 "'유령' 작가와 감독에게 정말 떡이라도 돌려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아직연기력이 부족한 이연희를 이런 명품 드라마에 캐스팅을 했다는게 대단하고 또한 오늘 방송에서처럼 배우의 부족한 점을 탄탄한 대본으로 매꿔주는 작가와 감독의 능력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연희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해야할것같고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건을 풀어가며 드라마가 본격적인 전개를 할것같은데 앞으로가 너무 기대가 되고 이연희가 점점 더 나이지는 모습으로 '유령'의 작가와 감독에게 보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주 '유령'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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