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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더킹 투하츠 조정석, 너무 늦어 더 안타까웠던 사랑 고백

by 어쿠스틱워니 2012. 5. 24.

         
예전 많은 인기를 누린 영화중에 '편지'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故 최진실과 박신양 주연의 영화로 절절한 멜로 영화였지요, 그리고 그 영화속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명장면이 있습니다. 불치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야했던 박진양이 홀로 남겨질 아내 최진실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녹화해 마지막 메세지를 남기는 장면이었습니다. 박신양은 "여보,,나야. 나 괜찮아보여, 요즘에는 거울보기가 좀 그래, 거울을 보면 내모습을 받아들이는게 힘들어...나중에 내 편지 받게 된다면 많이 놀라겠지, 내가 편지를 남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은건 나없이도 씩씩하게 지내고있을 이정인을 보고싶어서야....내가 잘생긴 사람이거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적 없어 근데 당신 만나고 난뒤부터 당신을 최고로 사랑하고 싶었어, 정인아. 날 쳐다봐바. 우리 마음속에 기억이 남아있는동안까지는 우리 이별하지않는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나중에 이담음에 시간이 많이 흐른다음에 다시 만나자. 꼭 다시 만나자"라며 못다한 사랑 고백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마 당시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모두 이장면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을것이고 포스팅을 하기위해 이장면 동영상을 다시 찾아봤는데도 여전히 너무 슬픈 명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된 '더킹 투하츠'에서 바로 이장면을 능가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이재하와 미리 계획하에 김봉구의 밑으로 들어간 은시경은 모진 고문을 참고 김봉구의 마음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이승기와 통화에서 "따내었습니다"라고 암호를 이야기했고 이 암호는 '장소'를 의미하는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은시경의 이러한 희생으로 이재하는 김봉구와 대면을 하게됬고 그순간 은시경은 이재하에게 총구를 겨누며 배신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리고 이때 김봉구는 이제하에게 "고소취하하고 김항아랑 갈라서고 왕에서 내려와"라고 말했고 이어 "코리아가 위험해 질꺼야 니네 나라 국민들이 다 죽을수도 있어, 너냐 대한민국이냐 선택해, 10분 주겠어"라고 말하였고 이재하는 이런 김봉구의 말에 몹씨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김항아 역시 아버지와 가던 차를 돌려 미리 계획된 장소로 향하며 새로운 무언가가 전개될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김봉구는 이제하에게 한가지 물음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재하를 배신한 상태를 취하고있는 은시경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김봉구는 "너 얘 얻으려고 노력해봤어, 거져 얻은 거잖아"라고 말하였고 이에 이제하는 "너 진짜 그런거야"라고 물었고 은시경은 "힘도 없는 국왕 뭐가 좋아서 흔들린적은 있었죠, 하야한다고 했을때 그리고 저 여기 못보낸다고했을때 믿을수밖에 없었어요, 전하께서 남탓만 하면서 주저앉지도않았고 99%불가능한 현실이라도 1%가능한 가능성은 무엇이있을까 꼼수라도 반드시 찾아냈으니까, 왕이라서 모신게 아닙니다. 절망속에서도 포기를 안해서 모신겁니다"라고 외치며 김봉구를 향해 총구를 겨누었고 이때 기다렸다는듯이 ICC위원들과 우리나라와 북한군사들까지 집결해 김봉구를 포위하였습니다. 그리고 김항아 역시 저격수의 임무를 위해 건너편에 자리를 하고 총구를 겨누며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재하는 당당히 일어서며 "내 선택은 너야"라고 말하며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또 은시경은 맨 앞에 앞장서 김봉구 일당들에게 총을 내리라 명하였고 이에 모두 총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봉봉이 은시경을 쏘려고하였고 이것은 건너편에 대기하고있던 김항아가 처치를 하며 상황을 말끔하게 정리하는가 싶었습니다. 모두들 순순히 체포를 당했고 김봉구 역시 지시하는데로 머리에 손을 올리며 순순히 항복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김봉구의 손에 수갑이 체워지는 순간 김봉구는 갑자기 나온 소형 권총으로 은시경을 쏘았고 은시경은 모든 임무를 완수하고 한숨 돌리던 순간 방심하던차에 윤제문에 총에 맞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총에 맞아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은시경은 흔들리지않았습니다. 은시경은 이재하의 품에 안겨 "왕자님, 그런말 마십시요, 제가 선택한겁니다"라고 말했고 이어 "봉구 잡았잖아요"라고 말하며 임무를 완수한것을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절대 포기는 안됩니다"라고 말하며 이재하에게 당부를 남겼습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도 이재하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고 얼마 되지않은 숨을 쉬는 사이 은시경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것은 바로 이재하가 마음을 뺏긴 이재신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처음 마음을 나눴던 성곽에서의 모습과 이재신이 은시경에게 마음을 위로했던 장면들이 스쳐지나갔고 은시경은 별똥별을 향해 대한민국의 평화를 빌었던 소원을 스스로 지키며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이재신은 믿을수없는듯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이재신은 "휴가간다고 그랬어요"라고 말하며 은시경의 죽음을 받아들이지못했고 은시경의 군번줄을 보고나서야 은시경의 죽음을 받아들이는것 같았습니다. 이재신은 "꼭 온다고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말하며 끈임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저는 이장면에서 변변한 데이트도 한적도 없는 은시경과 이재신이 마음으로는 얼마나 서로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는지 알수있었고 많은 사랑을 나누지못한 둘이었기때문에 더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알고있어서일까요? 은시경은 이제는 잘 쓰지도않는 비디오테이프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 이재신에게 남겨놓았습니다.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에서 이제는 볼수없는 환한 웃음을 보이는 은시경을 마주할수있었습니다. 은시경은 "아까 그 키스 죄송했습니다. 제가 겁쟁이였어요 공주님, 제가 너무 답답해서 너무 재미가 없어서 틈을 보이면 바로 싫증을 내실것같아서 그저 바라만 보자했는데 잘안되더라구요. 처음 뵜을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너무 잘 웃고 당당하셔서 저한테 없는거라. 수천 수만번도 더 생각했어요, 제가 공주님이 잘어울리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너무 공주님에게 안어울리는것같아서..그래서 용기를 냈어요, 만약에 이걸보시게되면..아닙니다.. 보실일이 없을겁니다..죽으러가는것도 아닌데요..멋진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말하였고 환하게 웃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머집도 가져가요, 더이상 답답이는 없습니다. 센스충만!"이라고 말하며 "공주님처럼 당당해져서 돌아올께요, 꼭 돌아와서 직접 말씀드릴께요 사랑한다고"라며 이윤지에게 못하했던 사랑을 고백하였습니다.

하지만 은시경의 사랑고백은 너무 늦은 고백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고백을 해서 마음껏 사랑이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여러가지 걱정때문에 은시경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에 급급했고 이윤지에게 키스를 한번 한것이 은시경의 마음의 표현의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은시경이 환하게 웃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은시경의 눈은 한없이 슬퍼보였고 또한 은시경의 마지막 메세지를 보는 이재신의 눈빛도 너무나 슬퍼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키 투하츠'를 보면서 이재하와 김항아와의 러브라인보다 은시경과 이재신의 러브라인이 훨씬 긴장감있고 애틋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 두사람의 모습을 앞으로 볼수가 없다는게 무척이나 슬펐고 웃으며 고백했던 은시경의 편지가 마지막 편지인것도 너무나 슬프더군요.
   
아무튼 은시경의 죽음은 '더킹 투하츠'에 여러가지 많은것을 남긴것 같습니다.
우선은 이재하와 은규태와의 관계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 계속되는 김봉구의 위협에도 흔들리지않는 힘을 준것같고 또한 비록 더이상 은시경을 볼수는 없지만 은시경으로 인해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속으로 당당히 나갈수있는 큰 힘을 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한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더킹 투하츠' 이제 마지막 김봉구와의 일전이 남았는데 은시경의 죽음이 헛되지않게 아주 당당하게 김봉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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