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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해를 품은 달 한가인, 양미경의 폭풍오열과 비교되는 눈물연기, 연기력 또 다시 실종?

by 어쿠스틱워니 2012. 2. 23.

이번주 '해를 품은 달'은 앞으로 남은 5회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꿈속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한가인은 자신의 예전 기억을 되찾았게 되며 '해를 품은 달'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기억을 되찾은 한가인과 8년전을 수사하는 김수현 역시 과거에 벌어진 사건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으며 범인의 범위를 좁혀갔고 한가인이 기억을 되찾은것처럼 곧 김수현도 8년전 사건에 대한 모든 사실을 알게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순간에 한가인은 지난회 많은 시청자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연기력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기억이 돌아온뒤 윤승아를 만나 자신을 왜 속였냐며 묻는 장면에서 한가인은 마치 국어책을 읽는것같이 대사를 소화하였고 그런 한가인의 연기에서 8년만에 기억을 되찾은 허연우의 모습은 찾아볼수없었습니다. 특히 윤승아에게 진실의 여부를 알수있는 질문을 던지고 거짓말을 하는 윤승아에게 "설아, 내게 왜 거짓말을 했니"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한가인의 표정은 지금까지 자신을 속인 윤승아에 대한 분모와 미움보다는 놀란 눈빛으로 보였던게 사실이고 8년만에 기억이 돌아오고 또한 기억이 돌아온 사실이 '해를 품은 달'의 전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데도 그저 평범한 장면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인의 부족한 연기력을 가장 잘 느낄수있는 부분은 한가인이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아버지의 묘를 찾아간 장면이었습니다. 한가인은 자신의 아버지의 묘에 찾아갔고 8년만에 아버지를 찾아 절을 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한가인의 연기에는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너무 슬퍼 실컷울지못하는 모습을 잘표현하였고 나름 표정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것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3분뒤 한가인의 연기력은 양미경의 등장과 함께 여전히 많은 부족함이 있는 연기라는것을 시청자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양미경은 자신의 남편의 무덤을 보자마자 흐느끼기 시작하며 통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 장면에서 한가인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도 밝혀졌습니다.
양미경은 자신의 남편이 병으로 죽은게 아니라 자결을 한것이라고 말하였고 연우를 보내고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하며 정말 자신의 가족을 잃은듯하게 눈물을 쏟아내며 억울하게 남편과 딸을 잃은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양미경의 연기는 보고 있는것만으로도 그런 상황에서의 아픔이 느껴질만큼 완벽한 연기였고 많은 시청자의 시선을 한번에 끌어다니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떄 양미경의 폭풍오열과 비교되는 연기력을 보여준 이가 있으니 바로 한가인과 윤승아 입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때문에 자결했다는것을 알고 한가인은 아버지의 묘의 뒷쪽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때문에 죽음을 선택한것을 알고 한가인은 묘에서 내려오는동안 눈물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한가인과 마찬가지로 윤승아 역시 눈물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눈물연기는 어딘가 모르게 가짜연기같았던게 사실입니다. 양미경의 눈물연기는 그야말로 '폭풍오열'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날정도로 감정이 몰입되었는가 반면 한가인의 눈물연기는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기에는 뭔가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한가인의 연기를 받아쳐주는 역할을 한 윤승아 역시 한가인보다 못한 부족한 실력으로 가장 중요한곳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인은 단 한장면으로 많은 남자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은 무었일까요 
저는 그장면으로 바로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이 '당의'를 입은 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가인이 당의를 입은 모습은 어떤 여배우보다 아름다워보였고 무척이나 기품이 있어보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기억을 잃은 허연우로 당당하게 김수현을 쳐다본적이 없었는데 김수현을 똑바로 봐주는 한가인의 모습에서 곧 '해를 품은 달'에서 '당의'를 입은 한가인을 볼수있게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인이 실제로 '당의'를 입고 김수현의 앞에 서는 모습을 보는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한가인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 김수현과 정일우 때문입니다. 두사람은 8년전 동시에 한가인을 좋아했던것처럼 여전히 동시에 한사람을 좋아하고 있고 이번에는 정일우가 물러서지않을것이 예상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해를 품은 달'은 이제 겨우 5회가 남아있지만 풀어야할 이야기는 산떠미인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매번 포스팅에서 이야기하지만 이제부터 한가인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기때문에 한가인의 연기력이 빨리 올라와야하지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주부터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주 양미경과 거의 같은 장면에서 보여준 눈물연기를 보면서 여전히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윤승아도 두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로 너무나 수준낮은 연기를 보여주고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연기력 극복에 가능성을 보여줬던만큼 이제 5회 남은 '해를 품은 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를 품은 달'이 잘 종영할수있었으면 좋겠고 종영하는 그 순간까지 흥미 진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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