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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오작교 형제들, 종영이 아쉬웠던 한가지 이유

by 어쿠스틱워니 2012. 2. 20.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국민 주말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종영을 했습니다.
처음 시작과 동시에 높은 시청률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작교 형제들'은 '유이'의 재발견이라고 할만큼 가수로서도 예능MC로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유이가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있다는것을 발견할수있는 드라마였던것같습니다. 특히 가족간의 이해와 용서를 주제로 다룬 '오작교 형제들'은 극 초반 막장 가족드라마의 오해의 시선도 있었지만 가면 갈수록 훈훈해지는 내용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수있는 시청자였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주말안방을 책임져온 '오작교 형제들'의 종영소식은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을 주었고 과연 오작교 형제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완성될까 많은 궁금증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특히 주원과 유이은 마지막까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솔로들의 마음에 커플이 되고싶다는 불을 짚여주었고 류수영과 최정윤도 장인댁과 더욱더 가까워지며 처가살이가 아니라 진심으로 또 한명의 부모를 모시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서로 기싸움을 펼치던 전미선과 최정윤은 싸움대신 서로를 위해주는 사이로 발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들의 모든 로맨스보다 궁금한게 있었으니 바로 막내 연우진과 송선미의 러브라인이었습니다. 극의 마지막에 불붙기 시작한 두사람의 사랑은 다시한번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고 반대에도 굽히지않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두사람의 모습이 무척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작교 형제들'의 애청자로서 당연히 두사람이 러브라인이 성공해서 두집안간의 겹사둔이 되고 또한번의 해프닝끝에 더욱더 돈독한 사이가 되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입니까?

전부 해피앤딩으로 끝이난 '오작교 형제들'에서 유일하게 연우진과 송선미의 러브라인만 '새드앤딩'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두사람은 집안에 반대에 부딫이게 되었고 백일섭은 아들인 연우진을 단념시키기위해 연우진이 지금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과연 송선미를 아내로 맡이할 준비가 되었냐고 물었고 그제서야 자신의 위치를 알게된 연우진은 송선미에게 2년만 기달려달라고 말하며 일을 배우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말에 송선미는 그냥 헤어지자고 말하며 만약 2년뒤에도 두사람이 솔로면 그 청혼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며 두사람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장면을 보고 너무나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안그래도 별로 비중이 없었던 연우진인데 뒤늦게 송선미와 러브라인이 전개되면서 연우진은 특유의 당찬연기로 '오작교 형제들'에서 웃음을 주는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송선미와의 사랑에 당당히 나서는 멋진 남자의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연우진의 모습에 저 역시 드라마속 커플인 연우진과 송선미를 응원했는데 마지막에 2년뒤라고하고 시간이 흐른뒤의 상황을 보여주지않으니 지금까지 열심히 시청한 시청자로서는 답답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하기위해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시청한 시청자를 위해서는 마지막 2년후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후의 모습만 보려고 종영의 그 순간까지 채널을 바꾸지않고 있었는데 어이없이 그냥 뚝하고 끝나버리니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이후의 상황을 제가 상상할수있으니 좋지만 말이죠. 그래서 저는 2년뒤 성공하고 돌아온 연우진과 송선미가 결혼을 하는것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주말을 책임진 '오작교 형제들'정말 수고많았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에서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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