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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해를 품은 달 한가인, 기억되찾은 허연우, 폭풍전야 알린 한마디

by 어쿠스틱워니 2012. 2. 17.

해를 품은 달에 모든 진실이 풀려가고있습니다.
그동안 전개가 느려지며 다소 느슨해졌던 이유가 바로 이렇게 한번에 풀릴 비밀을 더욱더 긴장감있게 만들려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될정도로 이번 14회는 모든 장면에 긴장감이 넘치게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답답하리만큼 기억을 되찾지 못했던 한가인의 기억이 풀리는 장면은 한명의 시청자로 하여금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또한 한가인에게 이별을 통보하였지만 여전히 사건의 진실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김수현을 보면서 다시한번 훤이 연우에게 품은 연정의 깊이를 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비밀을 지키려고 한가인에게 모든 진실을 함구하던 '도무녀 장씨'는 오늘 방송에서 옥에 갖혀있는 한가인을 찾아가 비밀의 실마리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도무녀 장씨'는 갑자기 한가인을 향해 절을 하더니 "아가씨"라 호칭했고 이런 '도무녀 장씨'의 말에 한가인은 놀랄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놀란 한가인의 말에도 '도무녀 장씨'는 자신의 말을 이어갔습니다. '도무녀 장씨'는 "아가씨께서는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하시게 될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한가인에게 닥칠 또 한번의 엄청난 시련이 있음을 예고했고 "무엇을 지켜야하고 무엇을 버려야할지 그답을 알고계신분은 아가씨뿐입니다"라고 말하며 그 시련의 열쇠에 대한 힌트로 함께 주었습니다. 또한 "어떠한 진실을 마주하더라도 아가씨의 지혜가 옳은 선택으로 이끌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시련이 생기겠지만 힘을 내라며 마지막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인은 당초 성밖으로 내쳐질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중에 성밖 활인소가 아니라 다시 궁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바로 폐쇄된 '은월각'에서 나는 울음소리때문이었습니다. 중전도 그렇고 대왕대비도 울음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 울음이 나는 곳이 허연우가 머물었던 '은월각'임을 알게되고 대왕대비는 '나대길'에게 해결하라 명하였고 '나대길'은 '은월각의 울음소리'를 잠재울 방법으로 '위령제'를 지낼것이라 이야기하였고 그 적임자로 바로 한가인을 지목하였습니다. 그래서 한가인은 성밖으로 쫒겨나기전 다시 궁으로 돌아오게되었고 자신이 머물렀던 '은월각'에 갖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은월각'에 갖친 한가인은 처음에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에 떨던중 '연우'가 입었던 옷을 발견하게 되고 그 옷의 주인이 바로 김수현이 말하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한가인은 어릴적 자신이 입었던 옷옆에서 잠이 들었고 그리고 꿈속에서 어릴적 자신과 만나게 됩니다. 한가인이 눈을 떴을때 한 여인이 뒤를 돈채로 앉아있었고 한가인은 "무슨 사연이 있길레 그리 우셨던것입니까. 전하가 그리워 우셨던것입니까"라고 물으며 자신이 앞에 앉아있는 여인이 자신임을 모른채 원한만 풀어주려고 하였습니다. 한가인은 한을 이야기들어주고 함께 울어주겠다 이야기하며 단순히 한이 많은 혼령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고개를 돌리자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김유정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웃어보였고 한가인은 그제서야 자신의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그저 한이 많은 혼령이 아니라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 기억을 되찾은 한가인은 다음날 찾아온 '나대길'에게 '폭풍전야를 알리는 한마디'를 하였습니다.
'나대길'은 다음날 한가인을 찾아 혼령을 달래주었냐고 물었고 고개를 떨구고있던 한가인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나대길'에게 "예, 그 소녀는 이제 다신 울지않을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모든 기억을 되찾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분명 많은 기사를 통해 예상했던 장면이었음에도 한가인의 이 말한마디에 소름이 돋았고 앞으로 해를 품은 달 남은 6회 분량에서 한가인에 죽음에 대한 진실과 복수가 어떻게 펼쳐질까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또한 이렇게 한가인의 기억이 돌아올쯤 김수현도 한가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거의 풀게되었습니다.
김수현은 은밀히 조사를 시킨것에 대한 결과를 듣게 되었고 한두가지가 아니라 사건 전체가 수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오류였던 죽었는데도 체온이 남아있었다는 말에 사건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개기일식에 제사를 지내고 돌아오는 순간 살해된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가가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도무녀 전씨'를 찾았습니다. 바로 죽은척 가장할수있는 약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비밀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한 김수현은 허연우의 죽음의 진실에 한발짝 더욱더 가까이 하게되었고 '해를 품은 달'이 더욱더 재미있어질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해를 품은 달'을 보면서 완급조절을 참 잘하는 드라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의 빠른 진행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다음은 다소 느린듯 진행하며 '해를 품은 달'은 다른 드라마와는 다르게 똑똑한 완급조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느리게 전개될때 많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음에도 흔들리지않고 뚝심있게 밀어붙였기때문에 지금과 같은 큰 힘이 생기지않았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영까지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한가인이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시련을 해쳐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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