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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시 업계 타다 논란, 정도를 모르는 억지 주장

by 어쿠스틱워니 2019. 5. 18.

택시 업계 타다 논란, 정도를 모르는 억지 주장




택시 업계와 타다의 팽팽한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택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저는 버스. 지하철, 택시 이렇게 3가지의 대중교통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외를 나가보니 안그렇더라구요. 해외를 나가면 각종 우버나 그랩등 카플앱들이 있어 조금더 편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할수있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돌아올때면 늘 우리나라도 이런 어플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을 저만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카플어플이 생겨날수없는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택시 조합때문입니다.


그리고 택시 조합을 피해 만들어진게 바로 타다입니다. 승용차로 카플을 하려는 움직임이있었으니 이마저도 생존권 위험이라며 강경대응한 택시 조합탓에 우리 소비자들은 또 한번 카플앱을 이용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그 테두리를 살짝 벗어난게 바로 승합차 운송 서비스인 타다입니다. 그리고 타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점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하는데 택시 조합은 이번엔 타다의 불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택시는 왜 어려워졌나?



택시기사가 인기가 많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넘버 가격은 상승하고 열심히 일한만큼 벌수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택시는 한때 각광받는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택시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고 뿐만 아니라 자동차 보급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전만큼 각광받는 직업은 아닙니다. 그리고 점차 고객인 국민들은 택시에 대한 불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택시 기사님들의 불친절함때문입니다. 우선 서울에서 저녁에 택시를 잡는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승차거부가 불법이지만 여전히 승차거부는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 타면 과속은 물론 위험한 운전을 하는 택시를 종종 타는데 탈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택시는 자신들이 어려워진것을 자신들 탓이 아닌 경쟁업체가 생겨났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택시는 자신의 경쟁업체가 생겨나는걸 극도로 경계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물론 생존권을 지키려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선택할수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는 모두 공존하고 있는데 택시 조합은 경쟁업체의 등장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가지고 고객을 유치할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서비스가 못들어오게해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 지켜낼수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카플 앱을 통해 신선하고 편한 서비스를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카플 어플이 나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인 국민은 열열한 지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그 길을 가로막는건 택시 조합입니다. 택시 조합은 카카오가 카플 서비스를 하려고했을때 강력하게 저항했고 결국 카카오는 카플 서비스를 잠시 보류했습니다. 그런데 한번 이겼으니 다른 서비스마저 없앨수있다고 생각했을까요? 이번엔 타다를 불법으로 정의하고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쏘카 이재웅 대표, 가장 논리적인 반박



이렇게 택시 조합이 강경하게 나오자 보다못한 타다의 대표 쏘카 이재웅 대표가 택시 조합의 타다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특히 택시 조합원 중 한명이 타다 퇴출 끝장집회를 하는 도중 분신하는 사건이 있은후 꺼내는 이야기여서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재웅 대표의 말에 저는 고개가 끄덕여졌고 정말 가장 논리적인 반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이재웅 대표는 "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 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져야한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죽음을 예고하고 부추기고 폭력을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죽음은 어떻게도 미화될수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국 택시매출의 1%도 안되고 서울 택시 매출의 2%도 안돼서 결과적으로 하루 몇 천원의 수입이 줄어들게 했을지도 모르는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불안감을 조장하고 죽음까지 이르게하는 행위는 용서받을수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택시 운전자 분신에 대해서는 "누가 근거없는 두려움을 그렇게 만들어냈고 어떤 실질적인 피해가 있었길래 목숨까지 내던졌을까 생각하면 답답하다.라며 비판했습니다. 저는 이재웅 대표의 말에 너무나 강력한 동의를 합니다. 또한 택시 업계의 피햬를 모두 타다로만 돌리지말고 이재웅 대표의 말처럼 택시요금때문인지, 불황때문인지. 서비스때문인지 확실한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생존권 중요하지만 결국 서비스의 선택은 소비자



저는 택시 업계의 생각도 이해가 됩니다. 두렵겠죠. 하지만 자유경제시장에서 어떤 서비스를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반대를 해도 소비자가 원하면 어느순간 그 서비스는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강력한 대응으로 서비스를 막으려는 생각보다는 기존의 소비자가 가지고있던 불만들을 해소시켜주는데 더 큰 노력을 하는게 중요해보입니다. 저는 가끔 친절한 택시 운전자분을 만나면 하루가 기분이 좋습니다. 또 택시를 탈때마다 그런 분을 만나길 바라죠. 하지만 좋은 기억보다는 별로였던 적이 많습니다. 승차거부를 비롯해 난폭운전. 졸음운전등 소비자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서비스들을 얻지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택시 매출의 하락은 이게 더 큰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택시의 불황의 이유를 경쟁업체에서 찾으려고 한다면 택시업계의 불황은 아마 계속될거라고 생각하고 카플 서비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의 서비스에 무너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야합니다. 그러면 제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나와도 소비자는 잠시 흔들렸다가도 돌아올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경험이 많습니다. 새로 나온 서비스에 혹하지만 결국은 사용하기 좋은거, 또 친절한곳에 다시 머물게 됩니다. 저는 택시 업계가 이점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