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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야왕 정윤호, 시청률 1위 걸림돌, 긴장감 깨는 안쓰러운 연기력

by 어쿠스틱워니 2013. 2. 26.

      
'야왕'이 초반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좋은 성적을 내고있습니다.
그러면서 덩달아 '마의'는 조금 초조한 입장이 되었습니다. 드라마라는것이 상승세가 무서운것이기때문에 저는 '야왕'의 최근 상승세를 보면서 이대로가면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는 '마의'를 누르고 시청률 경쟁에서 '야왕'이 '마의'를 누르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청률이 오르고있는것처럼 최근 '야왕'은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특히 권상우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권상우의 복수극을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권상우의 복수극에 한껏 위축되어있는 수애의 모습을 보는것도 무척이나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이유는 그동안 수애가 '야왕'해서 해왔던일이 정말로 사람맞나?싶을 정도로 악날한일들을 저질렀기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권상우의 복수극에 점점 자신이 이루어놓은것을 빼앗길까 가슴조리는 수애의 모습을 보면서 통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야왕'을 보고있으면 눈에 띄는 중년배우 두명이 출연을 합니다. 바로 김성경과 차화연입니다. 사실 두사람이 캐스팅되었을때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김성경과 차화연 모두 지금까지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때문에 어느정도 예상할수있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야왕'을 보고있으면 두 중견배우의 연기에 정말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특히 김성령은 40대임에도 불구하고 권상우와 커플연기를 할만큼 자기관리를 완벽하게한점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자신의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고 연기하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화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집안에서 늘 무시받는 사람으로 존재하지만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것이고 호시탐탐 복수의 기회를 누리는 차화연의 모습은 '야왕'을 보는 분명한 또 하나의 재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야왕'은 등장하는 모든 출연자들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자신의 연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회차가 거듭될수록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이유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지금은 시청률 1위 드라마인 '마의'와 팽팽한 시청률 경쟁을 펼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야왕'은 이렇게 완벽하기만한 드라마일까요?
아닙니다. '야왕'에도 옥에 티가 존재합니다. 우선 원작보다는 많이 허술해진 내용이 그 첫번째라고 할수있습니다. 그래도 이부분은 분량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일어날수있는일이니 넘어갈수있다고 생각이 들고 '야왕'의 진짜 옥에 티는 바로 '정윤호'입니다. 아시겠지만 정윤호는 오랜만에 연기자로 컴백을 선언하며 당당히 주연자리를 꽤차며 '야왕'에 출연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과연 정윤호가 제대로된 경쟁을 뚫고 '야왕'에 섭외가 된걸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정윤호가 등장만 하면 모든 긴장감이 한번에 깨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방송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 방송에서 정윤호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윤호는 어색한 말투과 변화없는 표정으로 긴장감 넘쳐야할 장면을 너무도 평범하게 만들었고 저는 이런 정윤호의 연기를 보면서 만약 정윤호의 자리에 정윤호만큼 인지도는 없더라도 정말로 제대로 캐릭터를 소화해줄수있는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정윤호의 연기력이 아주 형편없는것은 아닙니다. 예전 주연을 맡았을때보다는 정말 많이 늘었고 일상적인 부분의 연기는 꽤 자연스러운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야왕'는 복수를 주제로 다루고있고 특히 드라마의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에서는 늘 정윤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정윤호의 아직은 완전하지않은 연기력이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어떤분들은 그러면 권상우의 연기는 괜찮냐라고 물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권상우와 정윤호는 완전히 다른 경우라고 할수있을것같습니다. 권상우의 혀짧은 소리가 많은 대중에게 우스게거리가 되는것은 사실이지만 권상우의 감정연기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권상우는 약점이 있지만 자신만이 할수있는 가장 강한 장점으로 그 단점을 무색하게 만들며 자신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또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윤호는 아직까지 단점을 가릴만한 장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정윤호의 연기에서 어색한점이 계속해서 드러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오늘 이덕화의 약에 독국물이 들어있었다는것으로 심하게 다투고있는데도 평상시와 거의 다를바없이 소리만 지르는 정윤호의 연기는 누가봐도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부족함이 느껴진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윤호의 연기를 보면서 바로 이게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야왕'이 '마의'를 이길수없는 결정적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마의'는 배우들 모두 좋은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그렇다보니 완성도가 높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죠.
    
뭐, 그래도 다행인것은 1회때보다 정윤호의 연기가 많이 좋아졌다는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자존심을 버리고 바닥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좀 더 시간이 걸릴줄은 몰라도 연기자로서 인정 받는건 더 빠를지 모르니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수애의 목을 조여가는 '권상우의 복수극' 앞으로 어떻게 수애에게 복수할지 궁금하고 수애는 또 어떻게 이 상황을 빠져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그리고 정윤호가 자신의 연기력을 드러낼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것같은데 남은 기회에서 한번쯤은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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