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신의 경창군, 영민함 보여준 명장면 , 죽음 앞둔 순간 미소의 의미

by 어쿠스틱워니 2012. 9. 4.


오늘 방송된 '신의'의 주인공은 경창군 최원홍이었습니다.
사실 '신의'에 경창군이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이정도 비중이 있을줄도 몰랐고 시름시름 앓고있는 모습이 많이 그려졌기때문에 경창군을 연기하는 최원홍의 연기력이 빛을 발휘하지는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자신과 함께 있는 이유로 이민호가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경창군을 연기하는 최원홍의 연기력은 발휘되기 시작했고 특히 덕성부원군 기철을 만나는 장면에서는 단순히 왕과 신하의 관계를 뛰어넘은 경창군과 최영의 의리는 정말이지 너무 멋있었던것 같습니다.
우선 이민호가 경창군을 만나러간것은 의선을 지키기위해 어쩔수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당시 경창군은 왕에서 폐위되어 강호도에서 귀향살이를 하고있었고 건강이 무척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김희선은 경창군을 치료하기 시작했고 이민호 역시 경창군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다시 돌아갈날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덕성부원군이 최영과 의선을 위기에 빠트리기위함이었다는것을 알고 이민호는 김희선 그리고 경창군과 함께 도망을 치기로 하였고 김희선과 경창군을 먼저 보내며 안전한곳에 피하라고 말한뒤 끝까지 관군과 싸웠고 약속데로 김희선과 경창군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경창군의 건강상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순간부터 경창군의 연기가 빛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경창군의 건강이 안좋아지자 김희선은 자신이 더이상 해줄수있는게 없는것을 알고 경창군에게 '의약품' 대신 '웃음'을 주었습니다. 자신이 아플때마다 하는 것이라며 양희은 흉내를 내었고 경창군에게도 따라해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경창군은 김희선이하는 양희은 성대모사를 시작했고 늘 아픈몸때문에 찡그리고 어두운 모습만 보였던 경창군은 환하게 웃어보이며 처음으로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창군의 웃음은 무척이나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유는 어린나이에 왕에 올라 경창군은 힘든시간을 보냈고 또한 건강도 좋지않았기때문에 한번을 속시원하게 웃을일이 없었을꺼라고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또한 강화도에서는 좁은 방을 나가면 반역죄를 짓는게 되었기때문에 더욱더 힘든 시간을 보냈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런 힘든것을 털어내듯 아픈와중에도 환하게 웃는 경창군을 보면서 그 웃음이 무척이나 특별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숨어서 지낼수는 없었고 이민호는 김희선과 경창군을 데리고 강화도 군수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우달치 대원에게 자신의 말을 전하라며 그를 보냈고 저는 이민호가 전하려던 말이 결국은 이민호와 김희선을 살리는 수가 들어간 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김희선과 경창군은 이민호와 함께 강화도 군수의 집에 가게 되었고 강화도 군수는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표정을 하였지만 이민호와 김희선 그리고 경창군에게 호의를 배풀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뒤로는 덕성부원군과 내통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민호와 김희선이 강화도 군수와 식사를 하고있을때 경창군에게 덕성부원군 기철이 찾아갔고 경창군은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덕성부원군은 현재의 상황을 경창군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이미 이민호가 경창군을 이용해 반역을 주도하였다는것이 모든 조정에 알려졌다고 말하며 덕성부원군은 경창군을 겁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경창군은 반역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고 "이 모든것은 함정이야 내가 알아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덕성부원군은 "당연히 함정이죠. 신이 이런것을 아주 잘합니다"라고 말하였고 경창군이 이유를 묻자 "최영 그자를 제가 가질려구요 그럼 의선도 따라올것 같구요. 그리고 새로 옥좌에 오른 전하가 좀 마음에 안들어서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함정을 꾸민 이유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순간 경창군의 영민함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경창군은 우선 이민호를 감싸며 역모를 꾸밀사람이 아니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경창군이 이민호를 감싸준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민호를 살릴 방법을 알고있는 덕성부원군에게 그 방법을 캐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창군은 계속해서 이민호는 그럴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였고 경창군에 이런 말에 덕성부원군은 경창군에게 '화고독'을 보여주며 "이 약을 최영에게 주면서 이 약을 마시고 죽어주겠느냐 그럼 기철이 이 일을 최영 너에게만 죄를 묻고 나를 살려준다고 했다"라고 말했고 이어 계속해서 "사실 마마께서는 죄가 없지않습니까 최영 그자만 조용히 죽어주면 이번일은 없던걸로 하겠습니다. 아니면 마마가 죽어야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경창군은 "그대는 영이를 가지고싶다고 했잖소, 그런데 왜 죽이려합니까"라고 물었고 이어 덕성부원군에게 "영이를 살릴방법은 없소"라고 물었고 이에 덕성부원군은 당연히 경창군이 자신의 목숨을 위할것을 알고 그 방법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럼 마마의 목숨을 버리셔야한다니까요. 죽은 왕은 옹립할수없으니 역모도 자연 없던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말했고 이에 경창군은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화도 군주와 시간을 보내고 다시 경창군을 찾았을때 경창군은 이미 '화고독'을 먹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이민호는 경창군에게 '화고독'을 먹었냐고 물었고 누가 줬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경창군은 "덕성부원군이 가르쳐줬어 어찌하면 널 살릴수있는지, 그자는 몰랐나봐 어짜피 난 오래도 못사는데 그자는 그걸 몰랐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그래서 이 약을 영이에게 먹이라 그랬어, 근데 뭐하러 그래"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하는 경창군에게서는 죽음에 대해 억울함보다는 고려에 꼭 필요한 무사 최영(이민호)를 살리는것에 더 기뻐하는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최영을 살리는데 성공한 경찬군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창군은 '화고독'때문에 더욱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창군은 이민호에게 하늘나라를 이야기해달라고 하였고 이민호는 하늘나라를 이야기해주었고 경창군의 고통이 더 해지자 이민호는 "이제 제가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경창군은 "그래, 그래줘.. 너무 아파"라고 말하였고 그순간 이민호는 자신이 직접 경창군을 칼로 찔러 더이상 '화고독'에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해주었고 그동안 수백의 사람을 베어온 이민호지만 경창군을 베고나서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후 많은 시청자들은 이민호의 폭풍오열과 함께 경창군을 연기한 최원홍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주인공이지만 그다지 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있는 이민호였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이민호가 처음으로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칭찬을 받았는데 저는 이런 이민호의 열연에는 경창군을 연기한 최원홍의 역할이 무척이나 크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이민호를 지켜주려는 모습과 또한 실감나는 표정과 말투 모든것이 시청자로 하여금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고 이런 경창군의 역할이 있었기때문에 오늘 방송된 '신의'에서 이민호는 물론이고 전개도 빛이난게 아닐까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창군을 연기한 최원홍에 대해 서치를 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최원홍의 연기 경력이었습니다. 이제 최원홍의 나이가 겨우 12살인데 연기경력이 무려 6년이었기때문입니다. 말그대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중 절반을 연기를 하면서 지내왔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12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경창군이라는 역을 완벽히 소화할수있었던것이 오랜시간 연기로 다져진 내공이 있어서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최원홍의 경력이야말로 몇몇 CF배우들이 연기경력과 비교되는 정말 제대로된 연기경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최근 아역배우들의 연기에 놀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신의'의 경창군을 연기한 최원홍의 연기도 많은 시청자들을 놀래킨 명연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아무튼 더이상 연기하는것을 볼수없어 아쉽고 다른 작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글에 공감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없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