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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샐러리맨 초한지 정려원, 이유있던 안하무인 캐릭터, 반전감동 준 명장면

by 어쿠스틱워니 2012. 1. 18.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가장 말썽꾸러기 캐릭터를 꼽으라면 아마 백여치를 꼽을것같습니다.
오냐오냐 자란 티가 팍팍날만큼 버릇없고 자기멋데로인 백여치는 드라마속에서는 매력적이고 부러워보일수도 있지만 주변에 저런 사람이 실제로 한명있다면 아마 그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수명이 단축되는 기분이 팍팍느껴질만큼 힘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밉지만은 않은게 또 정려원이 연기하고있는 백여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마음데로 살아보고싶어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버릇없는 안하무인 캐릭터지만 정려원이 연기하고있는 백여치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여배우로서 망가지기 힘든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정려원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저 얼굴이 아름다운 여배우가 아니라 연기잘하는 여배우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그동안에 로멘틱코미디에 도전했던 여배우들이 늘 말하던 말뿐인 망가짐이 아니라 정말 모두가 인정할만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않는점은 정려원이라는 배우의 마음가짐과 작품에 임하는 태도를 알수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정려원이 연기하는 백여치는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개그적인 요소를 도맡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방송초반에는 치마가 벗겨지는 다소 무리한 장면까지 척척 소화해내며 '샐러리맨 초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도록 노력했고 또한 그런 노출부분뿐만 아니라 재벌에서 살인범으로 몰려 도망자 신세를 진 최근에는 짜장면을 뒤집어쓰고 누더기옷을 입고 다니며 재벌녀때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샐러리맨 초한지'를 보면서 시청자의 웃음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려원이 연기하는 백여치의 매력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리분별 못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정려원은 이범수와 함께 다니며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오늘 방송에서 보여진 무료급식소 장면은 '백여치'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노숙자생활을 한 정려원과 이범수는 무료급식소에서 식사를 배급받았고 정려원은 힘겨운 노숙생활로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을 밥을 폭풍흡입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이범수는 자신의 차례다음에 밥이 없어 밥을 못먹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밥을 양보하였고 이런 이범수의 모습에 처음에는 이범수가 자신의 밥을 빼앗아 먹을까봐 밥을 감추며 혼자 눈치를 보며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아직 덜 고프구나"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에게 밥을 양보한 이범수에게 한소리를 하였고 이에 이범수는 "안뺏어먹을테니께 밥이나 드셔유"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이범수의 말에 정려원은 자신의 밥을 같이 먹자며 이범수에게 이야기했고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많은 사람들이 힘든생활을 하고있는것을 보고 이범수에게 " 원래 이렇게 불쌍한 사람이 많아"라고 말했고 이에 이범수는 노숙자에 대해 이야기했고 마지막으로 "저사람들 돕는 사람들중에서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이 많은거 알아유"라고 말하며 "나중에 회사 돌아가면 착한일 많이 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정려원의 변화를 보며 '샐러리맨 초한지'가 꼭 웃기기만한 가벼운 드라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백여치를 처음에 그렇게 안하무인 캐릭터로 만든게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부지에서 점점 세상의 아픈곳을 알아가고 또한 그런 장면들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면서 '샐러리맨 초한지'는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백여치라는 점은 시청자로 하여금 더 많이 느끼고 감동받게하는 중요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한 백여치를 연기하는 정려원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이러한 감동을 더욱더 크게 만든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러한 감동적인 부분 말고 '샐러리맨 초한지'에는 또다른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이범수를 귀찮아하고 부리는 사람 정도로 생각을 했던 정려원은 자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이범수를 보며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고 특히 홍수현의 집에 들어가 홍수현을 여자로 생각하는 몇몇 모습을 보고 불꽃질투를 하는 장면이 보여졌습니다. 이는 정려원과 이범수 그리고 홍수현의 삼각관계를 암시하는것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신약을 둘러싼 갈등만큼이나 세사람의 삼각관계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망가지는 장면부터 감동적인 장면까지 멋지게 연기하며 이제 샐러리맨 초한지에 없어서는 안될 여주인공인 된 정려원, 앞으로도 드라마에서 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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