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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사랑비 윤아, 시작하자 마자 불치병, 드라마 망친 윤석호PD의 자가복제

by 어쿠스틱워니 2012. 4. 3.

                
따뜻한 영상에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사랑비' 어떻게 보고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첫사랑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서 재미있게 잘보고있습니다. 또한 너무 시대에 뒤쳐진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면 첫사랑이라는 소재는 아마 영원히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되어도 큰 사랑을 받을수있는 소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원불멸의 소재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데 '사랑비'는 점점 설래이고 따뜻한 기억인 첫사랑을 점점 뻔한 사랑으로 그리고있지안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속인채 그저 멀리서만 지켜보던 장근석과 윤아는 이번주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윤아에 대한 마음으로 힘들어했던 장근석은 결국 윤아을 보지않는게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유일한 방법임을 깨닫고 대학교를 휴학하고 군대에 갈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윤아의 마음은 알수없는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장근석에 대한 마음은 있었지만 일부러 피해왔었는데 막상 군대에가 다시는 볼수없다고 생각하니 윤아로서도 지금 아니면 평생 말하지 못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윤아는 장근석에게 "혹시 나때문이에요, 나하고 동욱씨때문에"라고 말하며 군대가는 이유를 물었고 이에 장근석은 "아니에요, 그냥 나때문이에요 내가 너무 복잡해서"라고 말하며 숨겨왔던 자기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장근석은 자신의 말을 들어만 달라고 말했고 "다 거짓말이었어요, 내 그림 윤희씨가 우연히 내풍경속에 들어온게 아니라 그날 윤희씨가 내 풍경이었어요, 처음 만난날부터 내 풍경은 당신이었어요 그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대때문에 난 항상 설래였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비겁했던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것이었죠, 이에 윤아는 울먹이며 "조금만 더 일찍 말해주지"라고 말하며 자신도 장근석에게 마음이 향해있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눈치가 없는걸까요 순진한걸까요 장근석은 은근슬쩍 마음을 털어놓은 윤아의 대답에 또다시 "미안해요 너무 늦어서"라고 대답했고 이에 윤아와 장근석은 서로 그렇게 아무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있어야했습니다.
그리고 윤아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기로한 장근석은 스케치여행을 마지막으로 고향으로 내려가기로했고 윤아에게 마지막 줄 선물을 삽니다. 선물은 바로 시계였고 장근석은 선물과 함께 카드에 "어디서든 나는 매일매일 당신의 행복을 바랄겁니다"라고 적혀있었고 이 말에 윤아는 더이상 누르고만 있을 감정이 아님을 깨닫고 장근석보다 더 용기있게 장근석을 찾아 가게되었습니다. 스케치여행장소에 찾아간 윤아는 장근석을 만나 서로의 숨겨왔던 마음을 모두 털어놓으며 마음을 확인했고 두사람은 동해바닷가에서 뽀뽀를 하며 연인사이로 발전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동해바닷가에서 윤아와 장근석의 모습을 그린 화면에 감탄하지않을수없었습니다. 윤석호PD 드라마의 가장 장점이라고 할수있는 연출과 영상미가 가장 잘 나타난 장면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윤아와 장근석 두사람의 마음을 화면으로 옮겨놓은듯한 영상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두사람의 사랑이 이어지기 무섭게 윤아에게 불행의 기운이 찾아왔습니다.
윤아는 서울에 도착한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에 실려가 앞으로 무언가 일이 생길것같다는것을 암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장면에서 윤석호PD에게 또 한번 실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윤석호PD는 자가복제를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만드는 드라마마다 똑같은 스토리를 계속 반복할까요? 가을동화, 겨울연가, 봄의 왈츠까지 윤석호PD의 드라마에는 언제나 기억상실과 불치병은 빠지지않는데 과연 이러한 자가복제가 윤석호PD의 드라마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나 잘어울렸습니다. 애잔한 첫사랑을 건드는 윤석호PD의 드라마에 조금은 뻔하지만 그런 스토리들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고 윤석호PD는 스타PD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윤석호PD는 다시한번 대중을 움직이는 스타PD가 되고싶어하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런 자가복제는 오히려 윤석호PD의 뛰어난 재능을 가로막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윤석호PD는 자신만의 확실한 스타일을 지닌 몇안되는 PD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회 영상을 다루는 윤석호PD의 센스는 엄청나고 그런 능력은 드라마를 더욱더 돋보이게하는 엄청난 능력입니다. 하지만 윤석호PD는 가을동화와 겨울연가의 성공후에 계속해서 스토리보다는 영상에 집착하고있고 똑같은 스토리의 반복으로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고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윤석호PD의 자가복제는 '사랑비'에서 절정을 이루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비'를 보다보면 '겨울연가'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연가'가 기억상실로 상대를 못알아보다 극적인 사랑에 성공했다면 이번 '사랑비'는 기억상실이 아니라 그들의 2세가 사랑을 하게 된다는 설정은 정말이지 너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스타PD의 작품과 장근석, 윤아를 캐스팅하고도 시청률이 저조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뻔한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윤석호PD의 계속되는 '자가복제'라고 말이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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