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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더킹 투하츠 윤제문, 이승기 물먹인 철지난 악역, 시청률1위 내준 이유

by 어쿠스틱워니 2012. 4. 12.

          
시청률 1위를 고수하던 더킹 투하츠가 시청률 1위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아주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시청률 1위를 내준것은 앞으로 시청률 경쟁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의 중반을 향해 치닻고있고 캐릭터들의 숨은 매력이 모두 공개된 이때 시청률이 역전되었다는것은 '더킹 투하츠'의 위기를 말하는것이고 또한 시청률 3위였던 '적도의 남자'가 엄태웅의 열연으로 가면 갈수록 뒷심을 얻는 점도 '더킹 투하츠'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사실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서는 '더킹 투하츠'가 시청률 경쟁에서 치고나가며 1위를 계속해서 유지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옥탑방 왕세자'의 추격이 시작되더니 결국 6회만에 0.4%차이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초반 잘나가던 '더킹 투하츠'는 왜 '옥탑방 왕세자'에게 밀렸을까요? 저는 그 이유를 바로 '더킹 투하츠'의 악역을 맡고있는 윤제문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윤제문은 등장하는 작품마다 폭풍카리스마를 내품으며 최고의 조연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도 '뿌리깊은 나무'에서 열연하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윤제문이 '더킹 투하츠'에 출연하다고했을때 많은 시청자들은 윤제문이 그간 선보였던 작품속의 모습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이게 왠 일입니까? '더킹 투하츠'에서 윤제문은 지나도 한참 지난 악역을 연기하고있었고 그러한 모습은 시청자에게는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드라마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윤제문은 '더킹 투하츠'에서 한없이 어린아이같으면서도 잔인한 두가지 성격을 가진 악역을 연기하는데 사실 이러한 악역은 악역들의 변화로 볼때 조금 철이 지난 캐릭터라고 할수있습니다. 예전에야 악역의 모습을 그대화하기위해 동심을 가진 악역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악역의 모습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악역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윤제문이 등장할때마다 악역의 카리스마가 느껴지기보다는 그저 우수꽝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든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윤제문의 철지난 캐릭터를 보면 잘만든 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뻔할수있는 남,북한 문제를 러브스토리로 다루며 한번씩 정치적상황을 대사에 넣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해주는 장면이 많고 하지원과 이승기는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분석했다고 싶을정도로 열연을 펼치고있는데 주인공을 더욱 빛내야할 조연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조연인 윤제문이 시청자 기대에 어긋난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하고있으니 극에 긴장감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드라마의 전개가 느슨해진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실제로 '더킹 투하츠'의 전개를 살펴보면 윤제문이 등장하고 윤제문의 역할이 커질줄알았는데 생각보다 그 활약이 주춤한걸 볼수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바로 시청자에게 윤제문의 역할이 받아들여지지 못하고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더킹 투하츠'가 극이 가장 재미있어져야할 6회에 경쟁 드라마인 '옥탑방 왕세자'에게 근소한 차이로 시청률 1위를 넘겨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오랜시간 무명의 세월을 끝내고 명품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윤제문의 연기가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아직도 '뿌리깊은 나무'에서 윤제문이 연기했던 '정기준'과 '마이더스'에서 악독한 첫째 '유성준'을 연기했던 윤제문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또한 그러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더킹 투하츠'에 등장했다면 아마 지금처럼 외면받는 악역이 아니라 드라마의 사건을 발생시키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120%해냈을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미 설정되어버린 철지난 악역 캐릭터를 바꿀수없는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캐릭터가 변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윤제문의 캐릭터의 경우 첫등장부터 너무 강하게 보여줬기때문에 문제가 되어도 바꿀수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것같고 앞으로 남은 드라마 회차가 많은데 시청자에게 외면받을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계속해서 연기를 해야한다는것도 윤제문에게는 연기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혹독하고 시린 시간을 보내게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드는것은 윤제문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다른 배우같았으면 이런글을 쓰면서 윤제문을 걱정하지도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명품조연, 씬스틸러라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배우 윤제문이기때문에 저는 철지난 악역을 어느정도는 바꿔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렇게 변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야하고 또 그래야만 빼앗겼던 시청률 1위의 자리를 다시 재탈환할수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킹 투하츠'가 더더욱 재미있는 방송으로 다시 시청률 1위를 재탈환했으면 좋겠고 윤제문 역시 '뿌리깊은 나무' '마이더스'에서 받았던 찬사를 다시 한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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