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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내딸 서영이 박정아-최윤영, 이보영 굴욕준 러브라인, 주연보다 매력적

by 어쿠스틱워니 2012. 9. 24.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내딸 서영이'을 본 처음 제 소감은 그랬습니다. 너무나 뻔히 보이는 전개와 캐릭터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빠져있던 저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기마련이었고 그래서인지 '내딸 서영이'라는 드라마에 이상하게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너무나 삐딱선만 타는 이상윤과 이보영은 아무리 과거에 아버지와 안좋은 시간을 보냈다고해도  계속되는 주인공의 삐딱선은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려고 보는 주말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하기에는 조금 불편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딸 서영이'의 강점은 주인공 커플이 돋보이지 않을수록 더욱더 빛이 났습니다.

이보영과 이상윤이 서로 삐딱선을 타며 커플이 되거전 갈등을 만드는 사이 드라마의 조연들의 러브라인과 연기가 더욱더 눈에 띄며 드라마의 색다른 재미를 주었기때문입니다. 특히 '내딸 서영이'에서 이보영 동생으로 등장하는 박해진을 둘러싼 두 여배우의 러브라인 관계는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최근 영화 '코리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드라마에는 처음(?) 모습을 보이는 최윤영의 매력은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최윤영과 박해진의 모습은 마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이희준, 조윤희 커플의 모습을 반대로 바꿔놓듯한 느낌을 받았고 주인공 커플이 삐딱선을 타는 가운데 이 둘은 이상하게 귀엽게 얽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첫만남도 첫만남이지만 박해진과 최윤영의 두번째 만남은 특히나 재미있었습니다.
박해진에게 고마움을 표하기위해 최윤영은 박해진의 선물을 바리바라 싸들고 집에 찾아왔고 이에 박해진은 최윤영의 진심을 몰라보고 돈지랄하지 말라며 최윤영을 면박주었습니다. 하지만 천호진의 중재로 최윤영은 박해진의 집에서 자신이 가져온 고기를 먹게 되었고 그간 궁금했던 자신의 나이를 알게된 이유를 박해진에게 집요하게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최윤영은 이질문을 하지 말았어야했습니다. 최윤영이 괜한 질문을 해 박해진은 당시 상황을 모두 최윤영에게 말해주었고 이에 최윤영은 너무 창피한 나머지 급하게 나머지 고기를 챙겨 먹고 집을 빠져나와야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고기를 다 먹고 나오느라 최윤영은 급채를 한것같았고 박해진의 옥탑방에서 내려오자마자 구토를 하는듯 했습니다. 이에 박해진은 최윤영에 급채를 내리기위해 응급처치(?)를 했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 많고 많은 응급처치중에 박해진은 최윤영을 뒤에서 안은뒤 압박해 급채를 내리는 응급처치(?)를 하였고 이순간 최윤영은 박해진에게 또 한번 완벽하게 반하게 되었고 이후 박해진의 모습은 최윤영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윤영은 박해진을 만나기위해 학교에 찾아오는등 '박해진바라기'가 된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했습니다. 특히 이런 최윤영의 모습은 정말 첫사랑에 빠진듯한 모습을 잘 표현했고 보는 내내 최윤영의 연기에 감정이입을 하며 보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런 최윤영의 연기를 보면서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는 이희준과 조윤희가 재조명을 받았다면 이번 드라마 '내딸 서영이'를 통해 최윤영의 매력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렇게 될것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마 드라마가 끝날때쯤이면 최윤영이 여자 이희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내딸 서영이'에 최윤영만큼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고있는 여배우가 있으니 바로 박정아 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박정아는 연기자 데뷔첫해 지독한 발연기라는 비난을 받았고 연기도전을 잠깐 멈춰야만했습니다. 하지만 일일드라마로 연기력을 닦은뒤 박정아의 연기력은 꽤 많이 좋아졌고 이번 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는 박정아의 이미지와 100% 일치하는 역할을 맡아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고있습니다. 또한 박해진과 러브라인을 예고하는듯한 장면이 보여지며 앞으로 박해진을 사이에 두고 최윤영과 치열한 러브라인을 선보이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특히 최윤영이 말그대로 철없는 여대상이라면 박정아는 이와는 정반대의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있었서 두사람의 박해진 쟁탈기도 '내딸 서영이'의 큰 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딸 서영이'가 더 많은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하루빨리 이상윤과 이보영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드라마에서 가장 매력적이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보여진 이보영을 보면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지만 매력이 없는게 진짜 문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그래도 이제 오토바이 절도범이 이보영인것을 알게되고 이상균과 이보영의 관계가 더 진행될것으로 보이니 걱정보다는 기대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청률 3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는 '내딸 서영이'
개인적으로 KBS 드라마가 승승장구 할수있었던것은 '오작교 형제들'때부터 막장코드없이 드라마적 요소와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들이 조화를 이루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정말 조화가 너무 잘되었죠. 물론 '내딸 서영이' 역시도 이런 조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있는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방송이 되는 동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그랬던것처럼 드라마적 요소와 사회 비판을 적절히 섞어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드라마를 보는것으로 풀수있는 그런 자양강장제같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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