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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그겨울 조인성, 9년만에 다시본 폭풍오열, 게거품 물어도 멋진 명품연기

by 어쿠스틱워니 2013. 3. 14.


조인성하면 어떤게 떠오르십니까?
머 훈훈한 외모, 그리고 그보다 뛰어난 연기력, 모두가 부러워하는 기럭지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조인성 하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게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오열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드라마의 인기만큼 조인성의 오열장면은 무척이나 화제가 되었고 많은 스타들이 패러디할정도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패러디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조인성의 오열은 정말로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는 명품연기였습니다.

그리고 '발리에서 생긴일'이 방송된지 9년이 지난 바로 오늘 당시 명품오열을 뛰어넘는 '조인성표 눈물연기'가 또 한번 빛을 발휘했습니다. 오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갈등의 시작을 알리는듯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조인성과 송혜교는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것을 깨달았고 조인성의 등장을 탐탁치않아하던 배종옥은 조인성이 친오빠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기 시작했죠. 저는 이번주 방송을 시작으로 송혜교를 사이에두고 배종옥과 조인성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꺼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나 오늘 방송에서 송혜교의 뇌종양이 재발했다는게 밝혀지면서 배종옥과 조인성의 대결은 더욱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리고 송혜교의 뇌종양 재발 사실이 밝혀지자 조인성은 송혜교를 어떻게서든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담담하게 기다리는 송혜교에게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면 살수있다고 이야기해주며 송혜교가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6살때부터 준비한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결혼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송혜교의 행동에 조인성은 화가 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화도 잠시 조인성은 어느새 송혜교의 가족이 되어있었고 평소같았으면 상대하기도 싫어하는 김태우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김태우에게 누나에게 송혜교 치료를 맡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하지만 김태우에게 돌아오는건 주먹질과 발길질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인성은 김태우의 주먹질과 발길질을 버티면서 계속해서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그러나 김태우가 조인성의 부탁을 들어줄리는 만무하였고 김태우는 그 자리를 빠져나오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9년만에 보는 조인성의 명품오열연기가 폭발했습니다. 조인성은 김태우에게 맞아 입가에 피가 가득한상태에서 "죄없는애는 살리자. 희주처럼은 만들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며 김태우에게 눈물을 흘리며 부탁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장면에서 조인성은 장면에 몰입한나머지 말하는 도중 침이 거품처럼 변하는지도 모를만큼 열연을 펼쳤고 이런 조인성의 모습에 저는 짧은 시간이지만 송혜교가 조인성의 마음속에 얼마나 깊이 자리하고있는지 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오열연기야말로 조인성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이야 조인성이 남성스러운 모습이 가득하지만 데뷔초만하더라도 지금처럼 남성스러운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조인성은 선이 굵은 역할들을 맡았고 어느새 손꼽히는 남성미 강한 배우가 되어있었습니다. 특히 '그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은 남성스러움의 끝을 보여주며 더욱더 남성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조인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남성미 가득한 모습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인성의 진짜 무기는 남성미 속에 감춰진 모성애를 자극하는 보호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조인성의 오열 연기를 보면서 아이가 우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보호해주고 달래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여진 조인성의 오열장면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남성미 속에 감춰진 부드러운 매력과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이야말로 조인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누구도 따라올수없는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맞고 거절당하면서도 김태우에게 "내일도 오고 모래도 올께..형"이라고 하는 모습에서 아마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다시한번 조인성에게 반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배우가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성장하기 힘든데 볼때마다 늘 실력이 일취월장해있는 조인성을 보면서 뛰어난 외모만큼이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많은 일을 하다보면 아무리 연기자라고해도 조금은 습관처럼할수가 있는데 조인성의 그간의 작품을 보면 정말 많은 고민을 한게 보이고 늘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을 보면서 가슴이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종옥이 조인성의 출신 보육원을 찾은것 같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인성은 아직 배종옥의 뒤를 완벽히 캐내지 못했죠, 그래서 혹시 조인성이 배종옥에게 뒤쳐져 집에서 쫒겨날까봐 너무 걱정이 됐습니다. 특히 예고를 보니 좀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더 마음 조리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저는 송혜교가 조인성이 말한것처럼 삶을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받기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릴때기억으로 치료받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것은 알지만 말이죠. 그래도 이번만큼은 오빠 '조인성'의 말을 들었으면 좋겠더라구요.

아무튼 9년만에 다시본 조인성의 '폭풍오열'.
앞으로도 이번 작품에서처럼 조인성이 자신도 모르게 몰입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이미 최종화 원고까지 나왔다고하는데 결말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특히 이미 원고가 나왔으니 시청자의 의견데로는 결말이 안날것같은데 노희경 작가가 생각해놓은 결말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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