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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그겨울 조인성 송혜교, 마지막 남은 순수커플, 이별해도 마음은 하나

by 어쿠스틱워니 2013. 3. 28.

  
지난주 방송을 보고 이번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몹씨 기대했습니다.
이유는 과연 두사람이 헤어지는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과연 조인성은 송혜교와의 이별을 어떻게 준비할까하는 기대감에 이번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보면서 두사람의 연기와 특유의 감정선에 감동을 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우선 조인성은 이별을 앞두고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주는것으로 작별인사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조인성은 별장에서 나와 다음날 근처 시장에 들렸고 그곳에서 어린시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팥죽을 먹으며 자신은 한번도 팥죽을 먹어본적이 없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먹기 힘든 팥죽은 보육원에서 쉽게 맛볼수없는 음식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송혜교는 이런 조인성의 갑작스런 이야기에 당황해 했습니다. 물론 조인성은 무척이나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조인성을 보면서 그간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집에 돌아간날 예정된데로 조인성과 왕비서 '배종옥'은 집에서 떠나달라는 송혜교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조인성을 마주보고 이별을 통보하기는 힘들었는지 조인성과는 따로 인사하지 않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조인성에 대한 마음을 알수있는 장면이 있기는 했습니다. 바로 조인성에게 78억이라는 돈을 준것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시장에서 조인성의 이야기를 이해못하는것 같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조인성의 진심을 송혜교는 알고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78억이 없으면 목숨을 잃는다는 말에 아무 이유없이 78억이라는 돈을 준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송혜교가 조인성에게 진심이었듯 조인성도 송혜교에게 진심이었습니다.
조인성은 인사하지 않겠다던 송혜교의 말에도 불구하고 송혜교를 기다렸고 송혜교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술 잘해, 나같은 놈때문에 세상이 별로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런 조인성에 말에 송혜교는 이런 말을 합니다 " 사람이 사람을 죽이면 죄가 얼마야" "세상에선 그게 제일 큰 죄겠지" "그럼 니네 엄마가 널 버린죄는 아마 그보단 작겠지" "니가 희주씨를 버린죄도 그보다 작을테고" "니네 엄마가 널 한번이라도 찾아왔던걸 기억하길 바래 그리고 이제 그만 희주씨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길 바라고" " 니자신을 오래 미워했잖아. 스스로도 지칠만큼"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송혜교는 마지막으로 마음을 고백합니다

" 사랑했어, 널 옆에두고 사랑할 자신은 없지만 니가 날 속인거 무죄야. 넌 살기위한 방법이었고 난 행복할때도 있었으니까"

저는 이장면을 보면서 함께 한 시간은 얼마되지않지만 이미 두사람은 서로의 모든것을 공유하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송혜교의 말을 듣고 조인성은 78억이 담긴 가방을 송혜교의 집 복도에 그대로 놓고 나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드라마에서는 돈가방을 놓고 온다는것만으로 비춰졌지만 저에게는 목숨까지 포기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그들은 아무렇지않은 일상을 살아갑니다.
조인성은 다시 빚을 갚을 방법을 생각하느라 분주히 뛰어다니고 송혜교는 수술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죠, 하지만 사랑이라는게 쉽게 잊혀지는게 아니듯 두사람 역시 서로를 잊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찾아오는 그리움에 두사람은 눈물을 흘립니다. 조인성은 송혜교가 선물한 팔찌를 보고 송혜교와 함께했던 추억에 눈물지었고 송혜교는 '봄날은 간다'를 보며 조인성과 함께 했던 장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죠,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떨어져있어도 이렇게 하나의 마음으로 사는 두사람을 보면서 정말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흔한 애정신 한번 없이도 어떻게 조인성 송혜교는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이는 커플이 되었을까하는 생각말이죠. 사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경우 사랑을 하게되고 키스 혹은 그이상의 장면들이 나오면서 연인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눈에 익게 만든뒤 갈등을 일으켜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이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경우는 정말 키스신(다른 드라마 키스신에 비교하면 뽀뽀죠)몇번뿐이었고 별다른 장면도 없었는데 이정도의 흡입력을 보여준다는게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두사람이 이야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파고든 이유를 생각하게 되었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다싶이 최근 우리는 자극적인것에 익숙해진 세상에 살고있습니다. 그러면서 더 자극적인것을 찾게 되고있죠, 그런데 이때 순수한 사랑을 하는 조인성 송혜교의 모습에 더 많이 끌리게 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치 동화 혹은 수채화를 연상하게 만드는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영상도 큰 역할을 했던것같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순수함이라는 감정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뛰게 만든 조인성 송혜교가 꼭 웃으며 만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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