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그겨울 바람이 분다, 본편보다 재미있는 예고편, 1분도 못놓치게 만들어

by 어쿠스틱워니 2013. 3. 8.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고있으면 정말 '명품 드라마'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것같습니다.
특히 첫방송부터 시선을 끌었던 감성적인 연출은 대사가 없어도 시청자들이 배우들의 연기를 느낄수있게 만들어줘서 더욱더 드라마에 몰입할수있게 만들어주고 '노희경 작가'특유의 대사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다른 드라마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두게 만들고 단연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그겨울 바람이 분다'는 매회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지만 이야기마다 연결고리가 확실해 하나의 힘이 느껴지게 하는것도 무척이나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오늘 방송을 보면 크게 4가지의 이야기로 나눌수있고 매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선 기억에 남았던것은 송혜교는 왜 죽고싶어할까?라는 생각이 든 장면입니다. 아시겠지만 드라마 예고편에서도 그렇듯 송혜교는 죽고싶어하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왜 송혜교는 다른 시각장애인에게는 현실과 적응하며 잘 살게 도와주면서 자신은 죽고싶어할까요?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초반부터 계속  이야기가 되었는데 오늘 방송을 통해 송혜교가 죽고싶어하는 이유가 확실하게 드러난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송혜교는 회사 창립기념일에서 갑작스러운 두통을 느껴 집으로 급하게 왔고 이를 안 조인성 역시 서둘러 집으로 향헀습니다. 그리고 송혜교가 걱정된 조인성은 송혜교 친구 '미라'를 집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장면에서 조인성의 말에 배신감을 느끼고 차가워진 송혜교의 모습도 인상깊었지만 저는 친구 '미라'에서 처음 털어놓은 송혜교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송혜교는 병원에 가야할것같다는 말에 과거 왕비서가 자신의 병을 숨겼을때 왜 너도 동조했냐며 미라에게 한이 섞인 말을 했고 미라는 그런 송혜교의 말에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송혜교는 그 장면에서 병원에 대한 두려움과 왜 살고싶어하지 않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송혜교는 과거 병원에 강제로 3개월동안 갖혀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그동안 병원에서 무척이나 힘든시간을 보냈음을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송혜교를 보면서 왜 그녀가 병원에 그렇게 가기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오죽하면 그 죽을만큼 힘든 고통을 참아가면서도 병원을 가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남들이 보면 모든걸 가진 송혜교지만 보이지않는 곳에 많은 상처가 있음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인상깊었던것은 배종옥과 서효림의 잘못된 사랑에 관한 부분입니다.
사랑에는 여러가지 방식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방식에 따라 상대방이 끔찍하게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배종옥과 서효림의 사랑방식이 무척이나 비슷하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봤을때 배종옥은 송혜교를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너무도 일방적이기때문에 송혜교와 서로 소통할수가 없었고 배종옥은 송혜교를 자기 마음데로 하기위해 눈을 고칠수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채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서효림  역시 마찬가지로 잘못된 사랑방식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서효림은 조인성이 떠날까무서워 조인성에게 죄를 뒤짚어씌어서 한순간에 조인성을 시한부살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배종옥과 서효림을 보면서 최근 잘못된 사랑때문에 범죄들이 많이 생겨나는 우리현실을 반영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최근 헤어진 옛애인이 전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를 살해하는 범죄를 심심치않게 목격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보여지는 배종옥과 서효림의 모습 역시 별반 다르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배종옥은 자신의 사랑때문에 송혜교의 눈을 멀게했고 서효림은 조인성을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꼭 드라마가 끝날때즘에는 두사람이 자신이 사랑이 얼마나 상대방을 힘들겠했는지 깨닫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인상깊었던것은 조인성과 송혜교의 사랑이 더욱더 아름다운것은 두사람의 인연이 계속 엇갈리기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삐닥하게 마주한 두사람은 재회 역시 삐딱했습니다. 조인성이 다른 마음을 품고있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조인성은 송혜교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고 송혜교 역시 조인성에게 마음을 많이 빼앗긴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정한 시간도 잠시 송혜교는 조인성에게 배신감 그리고 분노를 느끼며 조인성을 피하기 시작했고 두사람은 처음 만났을때보다 더욱더 삐툴어진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두사람의 모습이 더욱더 아름답고 치명적으로 보이는게 바로 이런 엇갈림이 있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두사람이 이런 인연을 이겨낼수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오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면서 느낀 가장 큰 점은 바로 본편보다 예고편이 더욱더 재미있어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채널을 돌릴수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고편이야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드라마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예고편은 오히려 스포일러가 되서 다음화를 궁금해하지 않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정말 완벽한 편집으로 예고편을 볼수밖에 없게 만들어 시청자의 눈을 못때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니 당연히 시청률이 높을수밖에 없고 그 겨울 앓이를 할수밖에 없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고를 보니 조인성과 송혜교가 다시 화해를 하는것 같더라구요.

마지막 1분까지도 눈을 못때게 만들며 제대로된 명품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다음주 과연 조인성의 실체가 어떻게 밝혀질지 궁금하고 이를 알게된 송혜교가 어떻게 조인성을 마주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미 두사람의 마음에 서로의 자리가 너무 커진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고 제발 두사람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기대하겠고 얼른 다시 사이좋은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글에 공감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없습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