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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광고천재 이태백, 신선함을 외치는 식상했던 첫회

by 어쿠스틱워니 2013. 2. 5.

      
'광고천재 이태백'이 첫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채영, 그리고 조현재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진구와 박하선이 출연을 결정지은만큼 시작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고 첫회를 시청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 싸움이 대단한 광고계의 모습을 다룬다는점이 무척이나 관심이 갔고 친구들중에 디자이너 친구들이 많아 그들의 생활을 조금은 옅볼수있는 기회가 되지않을까하는 마음에 더 집중해서 시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첫회를 보고 느낀점은 드라마에서는 '신선하게 신선하게'를 외치지만 결국 드라마의 구조는 너무나 식상하다는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런 말단회사원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는 많았고 큰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광고천재 이태백'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런 소재의 한계를 풀어낼까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최근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있는 광고업체에 관련된 이야기이고 어쩌면 가장 창조적인 직업일수있기때문에 기존의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꺼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천재 이태백'을 보면 어딘가에서 본듯한 장면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잘 굴러가지않는 회사에 구세주처럼 등장한 인물과 능력을 모두갖춘 남자캐릭터라던지 옛애인을 버리고 화려한 삶을 살고싶어하는 캐릭터, 또한 불우한 환경에서도 꿋꿋히 살아가는 열정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등 이전 드라마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총집합했기때문입니다. 물론 배우들이 다 다른 개성으로 연기를 하겠지만 저는 광고인을 다루는 만큼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존의 드라마와 다르지않은 모습을 보여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면서 '광고'라는 소재를 이용하는게 과연 적절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최근 광고는 정말 상상이상으로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무척이나 빠르게 돌아가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많은 주목을 받으려면 정말 뛰어난 아이디어의 광고들이 드라마속에서 탄생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드라마의 전개까지 신경쓰면서 과연 이런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킬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광고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닙니다. 제품 소비자의 포지셔닝부터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뒤 클라이언트의 통과가 있어야 광고가 세상밖으로 나오는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방송을 시작하면 얼마안가 쪽대본과 밤샘촬영을 할것이 뻔한 드라마에서 과연 계속해서 신선한 광고를 보여줄수있을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실 오늘 방송에 등장한 광고 역시 시청자를 드라마속으로 빠져들게할만큼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제 기억에 저런 컨셉의 광고는 이미 몇년전에 크게 히트를 했었기때문입니다. 그러나보니 드라마상에서는 깜짝 놀랄아이디어였지만 막상 시청자들에게는 크게 와닿지않는 장면이 되고 만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 이장면에서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의 광고가 등장했다면 아마 시청자들은 '광고천재 이태백'에 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현재는 기존의 이미지답게 차갑고 스마트한 모습이 잘어울렸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 진구와 박하선의 연기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구의 눈빛이 굉장히 빛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생각할때 능력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광고인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박하선은 이번 드라마에서 정극연기를 펼치지만 가끔씩 등장하는 박하선만의 엉뚱한 연기가 무척이나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시청자가 박하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박하선은 알고있는것 같고 또 그것을 무리없이 해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광고천재 이태백'의 첫회가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재미는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진구와 박하선의 관계가 처음부터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진구의 옛애인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진구와 박하선이 어떻게 연인이 되어갈까?하는 점도 궁금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과장된 부분도 있겠지만 과연 광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 멋있다고만 생각했던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모든것을 볼수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첫회부터 매일 야근하는 디자이너의 모습은 리얼하게 그려졌던것 같습니다.
        
이제 첫방송을 시작한 '광고천재 이태백'
첫방송을 한만큼 앞으로 갈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앞으로 더 개선될 여지도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현재, 한채영, 박하선, 진구 모두 드라마에는 오랜만의 출연이라 무척이나 열정이 있던것 같아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첫회보다는 회차가 늘어날수록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드라마가 될것같습니다. 그때까지 첫회에는 부족했던 신선함을 많이 보여줘야겠죠.
그럼 앞으로 광고인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릴 청춘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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