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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광고천재 이태백 박하선, 나 홀로 매력발산, 입체적인 캐릭터가 필요해

by 어쿠스틱워니 2013. 2. 6.

             
'광고천재 이태백'이 첫방송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점이 알려지면서 '광고천재 이태백'에 궁금증을 갖는 분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심과는 별개로 시청률은 5%대를 기록하며 저조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광고천재 이태백'은 많은 관심은 받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을까요?

우선 이유를 말하자면 어제도 포스팅을 했지만 '광고천재 이태백'은 주인공들은 신선함을 외치는 광고인들이지만 드마라는 전형적인 구조를 취하고있다는 점입니다.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모두 드라마에서 봤던 캐릭터들이고 뿐만 아니라 그 구조또한 너무 뻔해 앞 상황이 다 예측이 된다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방송에 고창석이 '전설적인 광고인'으로 등장을 했는데 제작진은 고창석의 등장에 많은 힘을 주었을지 몰라도 시청자들에게는 그저 뻔한 등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홀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박하선입니다.
물론 진구의 연기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다보니 늘 너무 열정적이고 만화속 캐릭터같은 점이 오히려 시청자가 볼때는 현실성이 없어 보였던게 단점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하선은 시청자와 많은 공감을 이루고있는 캐릭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재벌가의 딸이라는 설정은 훗날 박하선의 모습을 뻔하게 그릴 족쇄처럼 느껴지지만 지금 인턴으로 일하는 박하선의 모습은 분명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박하선이 없다면 너무도 만화적인 이태백이라는 캐릭터에 더 공감을 할수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캐릭터에 강약이 있는 유일한 캐릭터인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사실 지금까지 등장한 '광고천재 이태백'의 캐릭터는 거의 다 평면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현재는 그냥 까칠한 능력좋은 본부장님의 모습만 보여주고있고 한채영은 자신의 과거를 지우려고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캐릭터로 진구 역시 무조건 화이팅만 외치는 캐릭터죠. 이렇게 '광고천재 이태백'의 주요캐릭터들이 한가지의 성격만을 보여주고있기때문에 앞상황이 뻔히 보이고 캐릭터에 생명력이 느껴지지않았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하선은 조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재벌가 소녀라는 점만빼면 일반 직장을 다니는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떤일에 한없이 기뻐하다가도 또 어떤일로 좌절하게되는 그런 모습들이 말이죠. 또한 조금은 현실적인 박하선의 캐릭터 역시 제가 '광고천재 이태백'에 빠져들게 만들어준 유일한 캐릭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박하선을 보면서 사실 드라마 시작과 함께 주목을 받았던것은 한채영의 출연이었는데 오히려 한채영의 캐릭터가 평범하고 재미가 없는 반면 조금은 대중에게 관심을 받지 못했던 박하선의 캐릭터가 드라마를 살릴 중요한 '키'가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광고천재 이태백'이 갈길은 무척이나 멀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이태백의 모습이 마치 예전 90년대 무협영화속 주인공처럼 그려지는것은 분명히 막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광고배틀과 또 고창석을 찾아가 인생을 걸겠다고 무릎을 꿇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뭐 있을수도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배틀은 광고PT로 볼수있고 뛰어난 사람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의 분위기를 무협영화속 한장면으로 만드는것은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젊은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겐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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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성공하려면 입체적으로 캐릭터들이 그려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캐릭터가 한모습만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당연히 다른 모습도 보이겠지만 제작진은 이걸 알아야할것같습니다. 시청자는 그렇게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다는것을 말이죠. 특히 막강한 라이벌 드라마가 있다면 시청자가 기다려주는 시간은 더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하선이 그렇듯 다른 캐릭터에도 입체적인 성격을 줘서 생명력을 불어넣어줬으면 좋겠고 또 신선하고 젊은 감각을 다루는 드라마인만큼 조금 더 신선한 연출과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주는 조금더 발전하고 달라져있을 '광고천재 이태백'을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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