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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더킹 투하츠, 이승기-하지원 비극적 결말 예고한 장면

by 어쿠스틱워니 2012. 3. 30.

       
연기력이 언제 이렇게 늘었을까요?
사실 저는 이승기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이승기에 연기력에 대해서는 극을 무리없이 이끌어가는 정도라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승기가 출연한 작품속에서 이승기가 자신의 연기력을 모두 보여줄 컷이 많지않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더킹 투하츠'를 보면서 이승기라는 배우의 연기력이 언제 이렇게 늘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더킹 투하츠'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어느정도 연기력이 좋아진것은 알았지만 오늘 방송을 보면서 저는 이승기의 연기력에 한번 더 놀라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는 '더킹 투하츠'가 시작되기전에는 이번 작품 역시 늘 이승기가 해오던 '로멘틱 코미디'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더킹 투하츠'는 보통 '로멘틱 코미디'가 아니었습니다. '더킹 투하츠'는 '로멘틱 코미디'의 성격을 가지고있으면서도 남,북의 문제를 잘 담은 드라마였고 조금 어뚱한 설정속에서 여러가지 상황들이 얽히면서 이승기가 맡은 이재하라는 캐릭터는 보통 드라마의 캐릭터를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승기 역시 지금까지 1차원적인 캐릭터를 맡았다면 이번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는 지금까지 연기해온 캐릭터에 비해 다소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이승기는 오늘 방송에서 그가 얼마나 오랜시간 '이재하'라는 캐릭터를 연구했고 준비했는지 완벽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승기의 장난으로 시작된 남,북의 다툼은 결국 우리나라의 왕까지 나서게 되었고 남,북 단일팀은 왕이 계획한 최종평가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극박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북쪽 병사들은 모두를 포위했고 그사이 하지원을 비롯한 북한대표팀에게는 남한대표팀을 안전하게 북한을 내보내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시라는 상황에서 훈련으로 친구가된 남,북대표팀은 순식간에 적이 되었습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였고 결국 하지원이 이승기에게 총을 건내주고나서야 남,북 대표팀은 서로를 믿게 되었고 안전하게 빠져나가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간 문앞에는 북한병사가 총을 겨눈채 대기하고있었고 이에 이승기는 하지원을 향해 총을 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장면에서 김봉구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윤제문(김봉구)는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죽어'라고 말하며 두사람의 앞날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승기가 하지원을 향해 총을 쏘는 장면에서 갑자기 윤제문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유는 윤제문은 자신이 원하는 일은 어떤일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해왔던 인물이고 그가 말한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죽어'라는 말의 주인공이 이승기과 하지원이기때문에 두사람에게 안좋은 일이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래서인지 오늘 방송에서 이승기가 하지원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은 '더킹커플' 이승기-하지원의 비극을 예고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승기가 하지원을 향해 총을 쏜 장면에서 놀란것은 이승기와 하지원 두사람의 연기때문이었습니다.
하지원을 믿었던 이승기는 문밖에 펼쳐진 장면을 보고 배신감을 느끼고 하지원을 향해 총을 쐈고 이내 곧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습니다. 이때 이승기의 총에 맞은 하지원의 표정연기는 정말 예술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승기의 총에 맞자 하지원에 눈에서는 안타까운 눈물이 흘렀고 단순한 동료의 배신때문에 흘린 눈물이 아니라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나는 눈물이었습니다. 또한 이장면 이후 펼쳐진 자신의 형의 질책을 듣는 장면에서는 이승기의 연기력이 빛났습니다. 언제나 폐만 끼치게 되는 자신에게 화가나 모든 상황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이승기의 모습에서 그동안 말랑말랑하던 이승기는 사라지고 정말 이재하가 되어있는 이승기를 볼수있었던것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위해 이승기는 군장을 매고 행군을 시작하였고 이승기의 연기력에 감탄할만한 또 한장면이 등장하였습니다. 다리를 다친채 행군을하고있던 이승기는 걷는것 조차 힘들어보였고 그래도 열심히 걸었습니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벼랑에서 떨어졌고 이승기는 "못해 못해~!라고 소리치며 "지금까지 한것도 분해죽겠는데 뭘더 하라고 왕족이 무슨 봉이야 실이야, 원해서 태어난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며 자신의 상황에 힘든 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이장면에서 이승기의 성장한 연기력을 확인할수있었던 장면 같았습니다. 왕족생활을 즐기는것만 같았지만 많은 고민과 힘든삶이 있다는것을 느낄수있었고 늘 무능력하게만 보이는 자신의 대한 많은 고민도 느껴졌던 명장면이었던것 같습니다.
             
예고를 보니 다음주에 두사람이 결혼을 하고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것 같은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물론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두사람에게 엄청난 시련들이 닥치게 되겠지만 말이죠, 특히 '더킹 투하츠'의 악역인 윤제문의 활약이 많아질텐데 과연 '더킹 커플'이 둘의 사랑과 남,북을 지킬수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매회, 매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승기의 연기 너무 잘봤고 두말하면 잔소리인 하지원의 연기력도 정말 대박인것같습니다. 얼른 '더킹 투하츠' 다음편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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