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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신의 류덕환- 박세영, 시작된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보다 끌려

by 어쿠스틱워니 2012. 8. 28.


처음 '신의'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것은 6년만에 컴백한 김희선때문이었습니다.
오랜만의 컴백작품이 어떨까하는 궁금증에 '신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또 첫회에서 김희선의 놀랄만큼 성장한 연기력과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에 놀라 '신의'를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신의'를 보는 또 다른 이유가 생겼으니 바로 공민왕을 연기하는 26살 청년 류덕환때문입니다. 사실 이전부터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는 알고있었지만 그저 오래전 국사시간에 배운 이야기로만 생각했지 두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시작되고 '공민왕'을 연기하는 류덕환때문에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가 주인공 커플의 이야기보다 더욱더 기대가 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기억하고있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는 '신의'에서 찾아볼수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이유는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웠던것은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서로 사랑을 했는데 노국공주가 공민왕의 아이를 낳다 죽어 그 슬픔에 공민왕이 나라를 돌보지않았고 그러다 암살을 당했다가 전부였기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고려시대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역사서에도 비유하였을정도로 절절하고 유명했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에 우리는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신의'는 이렇게 시대를 넘어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를 재조명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김희선과 이민호 두주인공의 배경으로 설정하지않고 '신의'라는 드라마의 전면에 내세운 전략은 완벽하게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고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로맨스에 많은 시청자들은 열광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오늘 방송된 5회전까지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첫만남부터 찬바람이 부는 관계가 된 이유를 그리느라 시청자가 바라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이야기는 그려지지않았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방송된 '신의'에서는 드디어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로 전해내려오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와의 로맨스가 그려졌습니다. 오랜 시간 원나라에서 고려로 돌아오기를 바랬지만 정작 고려에 돌아왔을때 공민왕을 반겨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덕성부원군 기철이 이미 고려를 장악하고 자신의 마음데로 좌지우지하고 있었기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덕성부원군 기철은 공민왕에게 서슴치않고 무례를 범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또한 오늘 방송에서는 김희선을 자신에게 달라며 공민왕의 오른팔인 최영을 제거하려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덕성부원군 기철의 모든 뜻을 간파한 공민왕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약속하고덕성부원군 기철에게 '신의' 김희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소식을 들은 노국공주는 무례를 범하는줄 알면서도 공민왕을 찾아갔습니다.
노국공주는 "의선을 내준다고 하셨습니까? 기철에게 내주겠다 말하셨습니까?"라고 말하며 정말 김희선을 덕성부원군 기철에게 보냈는지 물었고 그렇다고하자 노국공주는 김희선은 이민호를 살려야한다며 공민왕이 잘못했다며 공민왕의 결정이 옳지 못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노국공주는 공민왕에게 "나하나 살겠다고 내사람을 적에게 하나하나 내어주는것은 대체 어디 예법입니까"라고 말하였고 이에 공민왕은 "내가 누구요? 내가 누구요?"라고 물으며 노국공주의 무례함을 따져물었습니다. 이어 "공주는 원의 공주이고 나는 힘없는 고려의 쭉정이 왕이라서 이리 함부러 대해도 된다는것이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노국공주는 "전하가 들판의 꿩이십니까? 누가 전하의 편이고 누구를 지켜야 전하가 살수있는지 모르십니까?"라고 말하며 이렇게 무례를 범하면서까지 공민왕을 찾아온 이유를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공민왕은 자신을 함부로 이야기하는 노국공주에게 화가 난 상황이었고 이에 속좁게 노국공주에게 일전에 처소에 이민호를 은밀히 불러들였다더니 그또한 나를 위한것이었냐며 노국공주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말에 자신이 걱정되어 한말에 이민호와의 일을 의심하는 공민왕에게 실망해 왕의 처소를 빠져나오려하였고 마지막으로 "저에게 그리 관심이 많은지 몰랐습니다. 전하가 넘어지면 저도 넘어지고 전하가 밟히면 저도 밟히는것입니다. 당연히 전하가 걱정됩니다. 방안에 주저앉아 걱정만 하지 못하고 이렇게 달려와버렸고 예법을 차리지도 못하고 떠들어댔습니다. 잘못찾아와 잘못 물었습니다. 다시는 찾지도 묻지도 않겠습니다"라고 말한뒤 공민왕의 처소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공민왕의 서운한 마음이 그려졌습니다.
그림을 잘그렸던 공민왕은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다스리고있었고 이때 이민호가 김희선을 데리고오기위해 덕성부원군 기철의 집으로 갔다는 말에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공민왕은 "과인을 비웃고있구나.. 이리저리 잔꾀를 부리고 권모에 술수를 쓰느라 노심초사하는 과인을 비웃고있어"라고 말하였고 이어 "나는 저를 믿고있는데 저를 믿고있는데 말도 해주었는데 저는 나를 믿지않는구나 공주는 나를 믿지못해 소리높여 비난하고 최영 그자는 저혼자 죽을각오로 가버렸더. 나한테 한마디 항의조차 안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믿고있었던 공주와 이민호(최영)의 말에 무척이나 마음의 상처를 입은것을 드러내보였습니다. 그리고 "항의해봐야 소용없다 여겼겠지. 왕이라는 자가 워낙에 무능하고 염치가 없는 인간인데 뭘더 기대하겠는가. 그런 왕이 의선을 내주면서 대책을 세워뒀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   
   
"내가 앉은 이자리 말이다. 왕이라 이름하는 이 자리, 나를 믿고 기대는이 하나 없을때에는 무엇을 낙으로 삼아 버텨야한단 말이냐"

저는 이런 공민왕의 말을 듣고 얼마전 왕의 처소에 찾아가 노국공주의 말에 흔들렸던 공민왕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의 넘어지면 자기도 넘어지고 밟힌다 이야기했던 노국공주의 말에 늘 노국공주에게 차가운 얼굴을 보였던 공민왕의 얼굴이 변했던 모습이 떠올랐고 바로 그순간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노국공주를 그대로 가게 두었지만 그간의 노국공주에 대한 배신감보다는 자신을 믿어주고있는 노국공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되살아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장면을 계기로 공민왕이 강력한 왕이 되어 지금까지 보여줬던 조금은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역사가 기록하고있는 강력한 왕이 되는 계기가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방송을 보면서 '공민왕'이라는 인물을 이토록 매력적으로 연기하는 류덕환에게 정말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공민왕'의 여러가지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배우의 기본이라할수있는 대사전달력과 발성등 어느 한부분 손색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류덕환을 보면서 올해 재조명된 배우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번 '신의'라는 작품을 통해 '류덕환'이라는 이름을 시청자의 머릿속에 각인시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류덕환이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공민왕'을 만들때 저를 '신의'라는 드라마에 이끈 주인공인 김희선 역시 당찬 연기를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특히 덕성부원군 기철 앞에서 기죽지않고 이야기는 김희선의 모습과 이민호가 깨어나지않자 눈물을 흘리며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은 과거의 발연기에서 완벽히 벗어난 김희선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김희선이라는 배우에 대해 더욱더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로맨스 말고도 김희선과 이미호의 로맨스도 그려질것을 예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장면을 보면서 '신의' 드라마속 매력적인 두커플의 로맨스도 드라마 '신의'를 더욱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이전까지만해도 감정이 별로 느껴지지않는 김희선의 연기에 감정이 느껴진것은 6년의 공백기 사이 김희선이 많은 성장을 했음을 증명해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 역사가 기록하고있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로맨스와 새롭게 만들어낸 이민호와 김희선의 로맨스.
뭐 둘다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로맨스가 더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두고봐야 두개의 사랑중 어떤게 더 매력적인지 가려지겠죠. 아무튼 두커플의 매력만점 로맨스 앞으로 더 기대하겠습니다. 얼른 내일 방송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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