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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내딸 서영이 차지선, 이정신 연기신동만든 배우의 힘

by 어쿠스틱워니 2013. 1. 6.

  
내딸 서영이의 이정신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내딸 서영이의 갈등구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정신만 바라보며 살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정신과 잘 소통했던 엄마 차지선은 이정신이 강기범의 아들임이 밝혀지자 정신을 거의 놓을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차지선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강기범을 사랑했지만 한번도 자신을 사랑해주지않은 강기범이 얼마나 미웠을까요? 그래서 이정신에게 더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 아들 이정신이 강기범의 아들이라니 말이죠.

그리고 차지선은 이번 사건으로 이전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차지선은 지금까지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기 목소리한번을 제대로 내지 못했던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계기로 차지선은 남편 강기범을 향해 소리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또한 자신의 분노를 그대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 반면 또 한편으로는 20년동안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에 좌절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내딸 서영이 속 차지선의 모습은 정말이지 실감이 났고 공감이 갔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왜 중견배우들이 드라마에 꼭 필요한지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드라마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건 젊은 남여주인공들입니다. 큰 갈등을 만들고 해결하는것은 사실 주인공이죠, 하지만 드라마의 소소한 갈등과 연결고리를 만드는것은 중견배우들입니다. 이번 드라마 내딸 서영이 역시도 남녀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이 주된 내용이지만 결국 그것을 연결하는것은 베태랑 연기자들인 중견 연기자들이 맡아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더 높여주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명품연기를 선보이는 중견배우의 힘은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배우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정신은 내딸 서영이를 통해 처음 연기자로 데뷔를 했고 드라마 초반만 하더라도 비중도 없고 대사도 극히 적은 그냥 차지선의 아들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 적응을 하지 못하던 이정신을 드라마에 적응시킨게 바로 중견배우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정신이 가장 맡이 호흡을 맞춘건 바로 차지선을 연기한 김혜옥이었습니다. 그리고 김혜옥과 연기를 하면 할수록 이정신의 어설픈 모습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차지선에게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서로 호흡을 맞추면 맞출수록 이정신의 모습이 편해지기 시작했고 김혜옥은 그런 이정신을 진짜 아들인듯 사랑스럽게 바라봐주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이런 차지선 아니 김혜옥의 노력이 빛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정신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모두 알게된 장면이었습니다. 이정신은 서은수에게 차이고 슬프고 서러운 마음에 가장 믿고 의지한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때 집안에서는 윤비서와 차지선의 칼날같은 대화가 오가고있었을때였습니다. 윤비서(조은숙)은 이정신을 데려가겠다고 말하고 차지선(김혜옥)은 그게 무슨소리냐고 말하며 조은숙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그려지고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윤비서에게 평생 강기범 옆에 있으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제부터 이정신에게 어떻게하는지 두고보라며 말하고있던 찰라였습니다. 그때 이정신은 출생의 비밀을 듣고 또한 가장 사랑했던 엄마의 모진소리를 듣고 정신을 못차리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저는 이장면에서 이정신의 연기력에 감탄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이렇게 이정신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만든사람은 다름아닌 차지선(김혜옥)이었습니다. 만일 차지선의 표정이 조금이라도 덜 차가웠다면 또 이전 연기에서 윤비서(조은숙)과 차지선의 연기가 덜 차가웠다면 아마 이정신의 마지막 표정이 돋보이지 않았을것입니다. 하지만 윤비서와 차지선의 맛깔나는 연기가 있었고 너무도 사랑했던 이정신을 이제는 더이상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지않은 차지선의 모습이 있었기에 마지막 이정신의 표정이 많은 시청자를 울릴수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을 보면서 왜 경험이 많은 좋은 중견배우들이 있어야하는지 존재의 이유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정신의 출생의 문제를 두고 많은 갈등과 화해가 그려질것같은데 차지선역을 맡은 김혜옥이 끝까지 좋은 연기를 펼쳐서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고 뿐만 아니라 이런 좋은 배우의 연기를 이정신이 하나도 놓치지말고 배워서 내딸 서영이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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