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 송혜교, 연기력 돋보이게한 영상미, 몰입도 높인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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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드디어 첫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방송전부터 너무나 기다리고 있었던 드라마라서 당연히 본방사수하며 드라마를 지켜봤습니다. 특히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전부 다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번 드라마가 더 기대가 되었고 특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춰보았던 송혜교와 배종옥의 출연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저는 감탄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드라마수준을 넘어선 뛰어난 영상미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최근 드라마의 영상수준이 무척대단하고 나날히 발전하는 드라마속 영상미를 느낄수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겨울'의 경우는 이전까지의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미를 보여주며 다른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실종시켰습니다. 특히 드라마를 보면서 어느 작은곳하나 소흘하지 않았다는것을 금방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화면에 비춰진 곳중에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었고 뿐만 아니라 연출 역시 드라마의 감성을 모두 표현하는듯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상미의 장점은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은 송혜교, 조인성으로 조금 다른 인생을 살고있는 캐릭터입니다.
조인성은 삼류인생을 살고있고 송혜교는 대기업의 상속녀이지요, 물론 어떻게 보면 송혜교 역시 불행한 삶이라는것은 조인성과 공통된점이라고 할수있을것같습니다. 하지만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다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 겨울'은 조인성과 송혜교와 각기 조금은 다른 연출과 영상미를 이용하며 두사람의 인생의 차별성을 시청자에게 묘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송혜교를 다룰때는 화이트톤의 영상을 많이 사용하며 시각장애를 앓고있는 송혜교의 시선을 표현해주는것 같았고 부유하지만 차가운듯한 송혜교의 모습을 적절히 나타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인성은 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빛을 사용하며 조인성만의 공간을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조인성의 경우 밤촬영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약간은 푸른빛이 도는 분위기를 표현하며 살얼음판인생을 살고있는 조인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심하게 배우들의 성격과 배경에 맞게 빛을 조절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조인성과 송혜교의 이미지를 빨리 캐치할수있었고 드라마에 더우더 몰입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훌륭한 영상미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감정신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발휘했습니다.

사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 다 그렇듯이 이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역시 감정선이 무척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때문에 아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배우들의 고생이 많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송혜교의 경우는 시각장애 연기는 물론이고 시선처리와 함께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많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른 배우들보다 연기하기가 몇배는 힘들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1회와 2회를 보면서 송혜교의 연기의 전혀 문제를 느끼지못했고 오히려 더 많이 연기력의 상승한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송혜교가 어려운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찬사를 받을수있었던데는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탁월한 영상미가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보통의 드라마 같았으면 아무리 배우가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하더라도 오늘같은 결과물은 만들어낼수없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영화의 경우 장소의 탓도 있겠지만 드라마에 비해 몰입도가 높은편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톤 그리고 영상에 많은 투자를 했기때문입니다. 저 역시 영화를 선택하면서 그 영화의 톤을 무척이나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장르에 맞는 톤이 제대로 나와야 그 영화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배우들의 연기에 더 많은 힘이 실리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겨울 바람이 분다' 역시 드라마라고는 상상할수없을만큼의 영상미를 보여주며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감정이 느껴지게 표현을 했습니다.

물론 주연배우인 조인성, 송혜교가 너무나 멋지다보니 왠만한 곳에 그냥 서있기만해도 그림이 되는것도 분명 큰 작용을 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저는 오늘 '그겨울 바람이 분다'를 보면서 지금까지 제가 본 드라마중에 가장 영상미가 뛰어나고 드라마에 공을 들인 흔적이 많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 스토리가 중심이 되고 영상미에서는 조금 떨어졌던게 사실인데 이번 작품은 정말 노희경 작가의 작품중에서도 역작이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첫회부터 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물론 드라마를 보면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스케쥴이 빠르게 전개될때에도 지금과 같은 퀄리티를 유지할수가 있겠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드라마가 방송이 되다보면 아무리 세이브된게 있다고 하더라도 곧 생방송 촬영이라고 할만큼 바쁜 촬영이 계속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가운데서도 이정도 영상을 뽑아낼수있을까하는 우려가 되었습니다. 물론 종영때까지 이정도 퀄리티를 뽑아만 낸다면이야 바랄께 없겠지만 말이죠.

군제대후 첫작품으로 돌아온 조인성, 그리고 노희경 작가와 또 한번 호흡을 맞추는 송혜교.
오늘 방송을 보면서 두사람이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두사람이 잘생기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두사람의 외모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전개도 궁금해졌기도 하구요. 이제 방송을 시작해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가 훨씬많은 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 예고를 보니 또 3회가 기가막힐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얼른 3회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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