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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그겨울 송혜교, 얼마나 외로웠면, 거짓말인줄 알면서 속아주는 이유

by 어쿠스틱워니 2013. 2. 21.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첫회부터 눈을 땔수없는 영상미로 시청자를 사로잡더니 영상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연기, 그리고 드라마의 전개까지 삼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정말 '명품드라마'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게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볼수없었던 완벽한 영상미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것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도 더 좋아보이게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송혜교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의 청춘스타의 이미지에서 여배우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인성이야 두말하면 입아프겠죠.

그런데 저는 오늘 방송을 보면서 한가지 궁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로 왜 송혜교는 조인성이 자신의 친오빠가 아님을 알고있음에도 모른척하고 있을까하는것입니다. 드라마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조인성은 송혜교의 친오빠 '오수'의 팔에 화상이 있다는것을 기억했고 직접 자신의 팔에 뜨거운물을 부어 화상자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화상자국은 조인성이 송혜교의 친오빠가 아니라는 의심을 벗게해준 결정적 증거였습니다. 특히 가족들은 물론이고 송혜교가 계속되는 의심을 벗어나게 해준 가장 강력한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송혜교가 조인성의 화상의 상처를 만질때 이상하게 변하는 모습을 발견할수있었고 그 이유가 오늘 방송에서 등장했습니다.

송혜교가 조인성의 화상상처를 만지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던것은 바로 조인성의 팔의 상처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있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이것을 문제삼지않고 조인성을 계속 집에 두었죠. 그리고 오늘 '오수'의 팔에 직접 상처를 낸 심중태를 조인성이 만나면서 이 문제는 앞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것같습니다. 그렇다면 처음 제가 이야기하려고했던건데 "왜 송혜교는 조인성이 자신의 오빠가 아닌줄알면서도 계속해서 속아주었을까요?" 저는 그 이유가 바로 오늘 방송으로 설명된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송혜교는 어린시절부터 눈이 조금씩 보이지않기 시작했고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일등을 경험하며 세상에서 떨어져나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일을 집에서만 해결해왔습니다. 물론 간혹 복지관에 들려 자신과는 전혀 반대의 이야기를 하며 시각장애인아이들에게는 세상과 소통하라고 이야기해주면서 말이죠. 저는 이런 송혜교의 모습을 보면서 그 지옥같은 집에서 어떻게 버틸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송혜교의 눈을 고칠수있음에도 멀게만든것이 '왕비서' 배종옥이고 그것도 모자라 애정도 없는상태에서 자신의 아들과 약혼까지 시켰기때문입니다. 이렇게 송혜교는 지옥같은 집안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나갈 자신이 없어 그 고통을 온전히 참아가며 점점 날카로운 사람이 되어갔던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에 지쳐있을때 송혜교는 조인성을 만나게 됩니다.
또 몇마디 이야기를 한뒤 조인성이 자신의 오빠 '오수'가 아니라 얼마전 오빠를 찾아갔을때 만났던 껄렁한 동네 양아치 '오수'임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송혜교는 조인성에게 나쁘지않은 감정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이유는 첫만남에서 조금은 까칠한듯 하지만 시각장애인인 자신을 위해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였고 송혜교는 이런 조인성에게 따뜻한 면을 느낄수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인성이 자신의 친오빠 '오수'와 함께 산것 역시 사실이기때문에 오빠 아니 가족의 그리움에서 벗어나기위해 조인성을 받아준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냥 조인성을 받아들였던 송혜교는 점점 조인성에게 빠지게 됩니다.
이유는 조인성이 송혜교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었기때문입니다. 특히 송혜교가 언제나 기다리던 엄마의 대한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 눈앞으로 가져와 만지게해주는 조인성에게 마음이 흔드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 방송에서 송혜교의 수수깨끼였던 솜사탕을 조인성이 주었을때 송혜교의 마음은 눈녹듯 녹아내렸고 자신의 오빠가 아니어도 자신을 위해 노력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것이 송혜교를 오랜만에 웃음짓게 만든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송혜교는 유서를 작성하면서 '이유불문'이라는 단어를 제시하며 재산의 50%를 조인성에게 주겠다는 말을 했죠.

그리고 저는 조인성의 이런 작은 친절(?)의 마음이 흔들리는 송혜교를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은 보이지않고 마지막으로 믿고있었던 아버지도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은 다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남아있는 자들이니 말이죠. 저는 이런 송혜교를 보면서 아무리 가진게 많아도 불행할수있다는것을 깨달았고 송혜교가 오늘 가족들과 같이 갔던 강가에 놀러가 가족들 생각에 자신도 몰래 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가족을 그리워했는지 알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인성이 물에서 건져나와 차로 가려고할때 처음으로 조인성의 얼굴을 만지며 "우리오빠 얼굴좀 만져보자"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송혜교가 무척이나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송혜교의 마음을 조인성도 이미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아마 자신을 진짜 친오빠라고 생각하고있는줄 알고있겠죠 조인성은. 하지만 송혜교가 마음을 열었고 이미 많은 부분을 자신에게 기대고있다는것은 조인성 역시 느끼고있고 조인성 역시도 점점 송혜교의 어두운 부분을 밝게 만들어주고싶고 외롭지않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물에 빠진 송혜교를 데리고 나와 따귀를 때리는 일은 없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조인성에게 흑심(?)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흑심이 송혜교를 찾아온 100%이유였다면 이제는 흑심(?)보다는 자신을 대신해 죽게된 '오수'를 위해 송혜교에게 진짜 오빠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러브라인이 너무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조인성은 송혜교의 친오빠라고 속이고들어왔기때문에 기존의 러브라인과는 상담히 다를것같은데 그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나 궁금하고 또 조인성과 송혜교가 어떤 연기와 모습을 시청자를 반하게할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네요, 아, 예고를 보니 조인성이 또 김태우에게 칼을 맞는것같던데 송혜교와 조인성의 쉽지않은 사랑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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