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황정음. 시청자 외면하게한 연기력, 명품드라마 망친 옥에 티

         
이선균, 황정음 주연의 드라마 '골든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골든타임'은 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결정하는 1시간을 뜻하는 말로 드라마를 한단어로 요약한 기가막힌 제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처럼 드라마는 응급실을 소재로 하고있는 최근 영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선균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고 또한 '내마음이 들리니'로 그래도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준 황정음의 동반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특히 '더킹투하츠'에서 이승기의 형으로 등장해 명연기를 보여줬던 이성민이 출연해 이번에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송선미 역시 기대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주며 첫회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우선 이선균은 의사지만 의사라고 볼수없는 캐릭터 '이민우'역을 맡았습니다.
이선균은 의대 졸업후 한방병원에서 2년째 임상강사 대우로 근무하고있는 이민우역을 맡았습니다. 특히 이민우는 지금까지 의학드라마속 주인공과는 다르게 의사임을 거부하는 캐릭터인데 이러한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히 캐취한 이선균의 연기는 드라마 내내 빛이났고 이민우라는 캐릭터에 자동적으로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매 드라마마다 이선균패션이 화제가 되었는데 왠지 이번 드라마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이선균의 패션이 큰 인기를 모을꺼라는 생각이 들만큼 스타일에서도 화제를 몰고오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드라마의 이선균과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성민은 '더킹투하츠'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등장해 단번에 시청차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외상환자를 받아 수술해주는 몇안되는 의사를 맡은 이성민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의사이길 거부하고있던 이선균에게 '의사본능'을 일으키는 역할을 맡아주었습니다.

이렇게 '골든타임'은 첫회부터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캐릭터를 맡은 이선균과 이성민의 연기로 드라마의중심이 잡혔고 성공적인 첫회라며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시청자들이 문제삼는 배우가 있었으니 이번 드라마에 여주인공을 맡은 황정음입니다.
황정음은 의대와 병원5개를 가진 재단의 상속녀 강재인을 맡아 연기를 펼쳤습니다. 우선 황정음의 등장은 드라마의 산뜻함을 가져다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톡톡튀는 황정음의 연기는 털털한 이선균의 모습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드라마의 기운을 밝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시청자들은 황정음의 연기를 보고 '콧소리'와 '발음'을 문제 삼으며 황정음의 연기에 불만을 표현하였습니다. 물론 황정음의 연기가 갈수록 나아지고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극을 이끌어가는 여주인공으로서는 조금 부담이 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황정음 특유의 애교섞인 모습이 너무 남발하는듯한 느낌이 들어 강재인이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황정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떤 상황이든 똑같은 톤으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수들의 노래에도 기승전결이 있고 그때마다 창법들을 바꿔부르듯 연기 역시 상황에 맡게 톤과 표정등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황정음은  어떤 상황이든 '명랑함' '발랄함'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대중에게 이렇게 보인데는 황정음 특유의 콧소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골든타임'의 경우 극의 상황이 극과 극인 드라마인데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톤으로 연기하는 황정음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하이킥'을 못벗어났다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연기력을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직후 트윗터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에 황정음의 연기를 비꼬는 시청자들이 많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황정음의 연기뿐만 아니라 강재인이라는 캐릭터도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오늘 이선균과 황정음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고 현장에 있었을때 황정음은 많은 환자들을 보며 안타까워하였고 의사임에도 환자를 모른척하는 이선균을 경멸하는듯 보았습니다. 하지만 황정음이 연기하고있는 강재인이라는 캐릭터 역시 의사였습니다. 이제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황정음은 자신이 의사임을 밝히지 않았고 어쩌면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하고있는 이선균을 비하하는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강재인이라는 캐릭터가 황정음의 연기력과 또 다른 문제가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앞으로 '골든타임'이 시청자의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강재인이라는 캐릭터를 잘 풀어 시청자로 하여금 이 상황을 이해할수있게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을 보면서 황정음의 연기력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가지 눈쌀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선균과 황정음이 교통사고가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의 차를 추월한 차를 쫒아가던 이선균은 사고현장에서 간신히 자신의 차를 멈췄지만 이를 피하지 못한 트럭이 이선균의 차에 부딫히며 전복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장면이었습니다. 트럭은 닭은 한가득 싣고 가는 차량이었고 전복이 되는순간 그 트럭에 있던 닭이 실제로 트럭에 깔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첫회이고 리얼리티에 힘을 준다고하지만 사고차량을 실제 동물이 실린 차량으로 해야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성공을 위해 동물들의 생명을 쉽게 생각한 제작진의 큰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새롭게 시작한 '골든타임' 저는 첫회를 보면서 이 드라마가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선균이 연기하는 캐릭터인 이민우가 지금까지 의학드라마와 다른 캐릭터라는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고 응급실을 소재로 했다는것 역시 기존의 의학드라마보다 더 많은 상황을 보여줄수있는 소재가 되어서 더 긴박한 상황이 그려지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첫회에서 시청자에게 연기력 논란을 겪은 황정음이 회가 거듭하면서 과연 연기력 논란을 극복할수있을지도 '골든타임'을 보는 또하나의 재미가 되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적자와의 시청률 대결도 볼만할것 같습니다. 골든타임 역시 추적자와 마찬가지로 좋은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많이 포진한만큼 두 드라마 배우들의 연기력 대결도 또하나의 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때문에 황정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골든타임'의 성공을 위해 황정음이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황정음의 배우인생의 앞날이 걸린 작품이기때문에 더욱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황정음에게 '하이킥'의 인기의 프리미엄은 모두 없어진 상태입니다. 이제는 황정음이라는 배우의 진짜 매력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어필해야할때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황정음이 얼마나 달라질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황정음의 달리질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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