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탈취, 암호화폐 이제 끝인가?

비트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탈취, 암호화폐 이제 끝인가?

비트코인 거래소 중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바이낸스가 털렸습니다.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바이낸스는 8일 대규모 보안침해가 발견됐다. 해커들은 한 트랜잭션을 통해 7000개의 비트코인을 인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낸스가 뚫렸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비트코인에 대해 생각을 안해볼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라고 불리며 세상에 등장한 비트코인. 정말 완벽한 보안을 자랑하던게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아마 이런 부분때문에 비트코인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많은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비트코인을 구매하게 만든것입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뚫렸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비트코인 거래소가 뚫렸습니다. 해커들은 피싱. 바이러스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보안 시스템을 공격했고 사용자 정보를 수집한 뒤 바이낸스를 탈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말하자면 이건 은행이 해커들에게 뚫려 보관하고 있던 수십억을 잃은것과 같습니다. 아니 수천억이 될수도 있겠죠. 또 이런 탈취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바이낸스 털려도 비트코인은 오른다?

그런데 바이낸스가 털렸는데도 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은 어제보다 8000원정도 오른걸 확인할수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기현상이 왜 이러날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은행이 털려서 앞으로 자신이 가지고있는 비트코인이 언제 뚫일지도 모르는데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른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건 어쩌면 누군가 만들수있는 결과가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한창 비트코인이 붐이었을때 어떠한 세력에 의해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조정할수도있다고 이야기했고 실제로 그런 장면들을 보여준 방송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바이낸스가 뚫렸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것을 보고 의심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는 은행중  가장 큰 은행이 털린다면 그 은행의 주가는 위기감때문이라도 하락하는게 맞는데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이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조금은 무너졌습니다. 사토시가 만든 비트코인의 강점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도난의 염려가 없다는것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괜찮다고 하더라도 거래소가 완벽하지 않은데 암호화폐라는것이 대체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암호화폐, 거래소가 문제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비트코인의 붕괴가 정부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근본적인 부분은 바로 이게 더 큰 문제라고 느껴졌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 거품이 빠지고 비트코인 시장이 침체될수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비트코인이라는 존재를 화폐로 인정하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졌기때문에 그 침체를 뚫고 나오지 못하는것 아닐까요? 만약 화폐로 사용가능성이 높고 암호화폐로서의 가치가 보여진다면 많은 사람들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했을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을 봐도 많은 규제가 있어도 그를 뛰어넘을 가치가 보이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소의 경우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있습니다. 화폐가 강하면 뭐합니까 자꾸 지갑이 도둑들한테 털리는데? 과연 그 화폐를 믿고 구매할수있을까요? 저는 이런 점이 비트코인의 가격의 상승을 이전보다 못하게 막는 가장 강력한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를 강화하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겠지만 화폐처럼 국가의 보호를 받는게 아닌이상 거래소의 안정성은 은행보다 떨어질것이고 은행을 넘어서지 못한 이상 암호화폐는 주류가 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 이제 끝?

물론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끝났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술이 발전되고있고 또 정부의 규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때문입니다. 물론 달러나 국가의 기존의 화폐가 비트코인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인정하는 순간 혼란이 일어날테고 그걸 감당하고 싶은 국가가 없을거라고 판단됩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거래소의 안정성이 필수입니다. 아무리 해커가 뛰어나도 그 해커를 완벽하게 막아낼수있는 시스템을 보유한다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들도 살아날 기회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장은 이전만큼의 영광을 얻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도 이렇게 뚫려 비트코인 7000개를 날려버리는데 아무리 비트코인의 미래를 희망차게 그리는 사람도 지금은 그 모습을 장담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럴때 필요한건 투자의 기술중에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고 투자자라면 기다릴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손해를 감수하고도 비트코인에서 돈을 빼는것 이 두가지 방법뿐입니다. 그렇지않고 서둘러 투자를 하게 된다면 정말 불안정한 비트코인의 생명력처럼 여러분의 투자금도 불안한 모습을 띄게 될거라고 장담합니다. 혹시 비트코인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제 선택은 2가지 뿐입니다. 시간을 이용하던지. 손해를 보더라도 털고 나오던지 말이죠. 저는 우선은 기다려보려합니다. 그럼 모두 좋은 투자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