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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7급공무원 최강희-주원, B급 스타일의 환상적 호흡

by 어쿠스틱워니 2013. 1. 25.


최근 강남스타일의 열풍으로 B급 문화가 주목을 받고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작해 호평을 받고있는 드라마 '7급 공무원'역시 보다보니 B급 정서를 이용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B급드라마인 '7급 공무원'이 시작과 동시에 좋은 호평을 얻을수가 있었을까요? 저는 강남스타일이 시대를 잘 만난것처럼 7급공무원이라는 드라마 역시 때를 잘 만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최근 시트콤을 비롯한 코메디드라마들이 모두 죽을 쓰고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유일하게 빛을 보는 코메디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전우치'와 최근 방송을 시작한 '7급 공무원'입니다. 그리고 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바로 B급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전우치는 시작은 거창한 CG가 펼쳐지는 사극일꺼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CG때문에 많은 욕을 먹고 특유의 B급감성으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러가지 설정과 전개방식이 빼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우치만의 특별한 정서가 있었고 이런 전우치의 B급 감성은 시청자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최근 시작한 드라마 7급 공무원 역시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7급 공무원을 아이리스와 비교하고 싶습니다. 아이리스는 구가봐도 A급 드라마이고 모든 전개와 상황 그리고 연출등에 완성도를 높여 영화못지않은 퀄리티를 만들어냈고 이런 점은 아이리스의 강점이었습니다. 하지만 7급공무원은 같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있음에도 전혀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어딘가 어설픈 전개와 연출 그리고 조금은 과하다싶은 코믹함을 넣어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자신들만의 드라마 스타일을 만들어내고있는것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캐스팅까지 드라마의 성격에 딱 맞아 떨어지며 7급 공무원의 매력은 더욱더 상승한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최강희는 주류배우는 아닙니다.
물론 많은 인기가 있지만 모두에게 호감형인 배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원 역시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있지만 아직까지 A급 배우의 대열에 올라섰다고하기에는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둘이 B급정서를 가지고있는 드라마 '7급공무원'에 더욱더 잘어울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작품에 최강희를 캐스팅한것은 정말로 최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최강희의 매력은 조금 엉뚱한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점이 드라마에서 매력으로 보여지기에는 부족했고 최강희는 라디오를 통해서 자신의 매력을 많이 알렸었죠.

하지만 이번 7급공무원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시한번 최강희의 매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시각각변하는 최강희의 표정과 말투는 드라마의 정서를 한번에 보여주는 지표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강희가 없었다면 드라마의 매력이 반감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원 역시 훌륭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드라마에서 꽤 진지한 역할을 맡았지만 사실 주원의 성격은 1박2일을 통해서 보셨다싶이 애교가 많고 귀염성있는 성격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대중과 더 가까이 호흡할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나이와 맞는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7급 공무원의 B급 정서를 무조건 칭찬하는것은 아닙니다.
지나치게 오바스러운 부분은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연기변신을 시도한 김민서의 연기는 아직까지 몸에 베지않아 조금 어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김민서의 오바스러운 억양은 너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아무리 B급 정서의 드라마라지만 조금은 힘을 빼고 편안하게 연기하는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캐릭터가 더 보여지면 왜 김민서가 그런 컨셉을 잡았는지 알게 되겠죠.

아무튼 오랜만에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즐겁게 볼수있는 드라마가 나온것같아서 보는 내내 기분은 좋았습니다. 또한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도 너무나 잘어울리는 최강희와 주원도 놀라웠구요. 앞으로 무거운 내용과 7급 공무원만의 B급감성을 잘 조화시켜서 종영될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고 시청률도 잘나와서 연기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뿌듯한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요즘 B급 스타일이 정말 대세이긴 대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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