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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해를 품은 달 김민서, 섬뜻할만큼 무서운 여자의 직감, 피바람 예고한 한마디

by 어쿠스틱워니 2012. 3. 2.

드디어 8년전 사건의 진실이 모두 밝혀졌습니다.
8년전 허연우를 죽게한 일에 자신의 동생인 민하공주가 연루되어있다는 사실을 안 김수현은 눈물을 쏟아내며 민하공주에게 왜그랬냐 물었고 민하공주 역시 과거 자신의 일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이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김수현과 남보라의 연기는 정말 극에 다른 슬픔을 보여줬고 보는 내내 두사람의 서로다른 이유의 눈물을 보면서 무척이나 가슴아팠었습니다. 이렇게 8년전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위기를 느낀 윤대형은 자신이 살아남고자 또 다시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리고 김민서 역시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김민서는 갑자기 한밤중에 무녀월을 찾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김민서는 무언가 홀린것처럼 무녀월을 찾아 대령하라 명하였고 이에 상궁들이 무녀월을 찾아나섰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무녀월을 찾을수없다고 고하는 장면과 함께 무녀월을 찾으러갔던 상궁이 "지밀나인 전부를 새로 들이셨다"고 말을 하자 김민서는 섬뜻할만큼 날카로운 여자의 직감을 발휘합니다. 김민서는 잠시 생각을 하는것같더니 이내 "강녕전에 무언가 숨기신것이 분명하시다"라고 말하였고 "전하께오선 강녕전에 무엇을 숨기셨을까"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장면에서 김민서가 김수현이 강녕전에 숨긴것이 무엇일까?라고 물었지만 사실을 여자의 직감으로 이미 눈치를 챈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김민서는 한가인과 마주한적이 있고 한가인이 당시 자신은 허연우가 아니라해 위기를 면하였지만 김민서는 허연우가 다시 살아돌아왔음을 느꼈고 다시 확인하기위해 무녀월을 찾으라 명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무녀월은 종적을 감추었고 주상을 모시는 상궁들인 '지밀나인'전부가 교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직감'적으로 김수현이 강녕전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챈것이고 또 그 숨겨둔 존재가 '8년만에 살아돌아온 허연우'임을 느끼지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김민서의 '여자의 직감'은 여기서 끝나지않았습니다.
한동안 두려움이 궁안에만 있던 김민서는 모처럼 외출을 하였고 그길에 자신의 어머니와 어린여자아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아는채를 하려는 순간에 자신의 아버지 윤대형이 나타나자 잠시 숨어 이야기를 옅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윤대형은 어린 여자아이에게 8년전 김민서에게 물었던 말을 똑같이 묻고있었고 김민서는 윤대형의 이야기를 끈으려 모습을 나타내었고 자신의 앞날에 닥친 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김민서는 방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를 모두 아는듯한 섬뜻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김민서는 "아버지께서 절 버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운을 때었습니다.
이말에 김민서의 어머니는 놀라 이유를 물었고 김민서는 "아버지라면 그러실수있는 분입니다. 소용이 없다 여겨지면 아무리 딸이라한들 언제고 버리실테죠"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런 김민서의 말에 어머니는 누가 중전마마를 대신한답니까라고 말하며 말하였고 김민서는 눈빛으로 어머니가 데려온 어린 여자아이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김민서의 어머니는 말이 안된다며 이야기를 하였고 이에 김민서는 "옥좌의 주인이 바뀐다면 상황은 달라지겠지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무언가를 꾸미고있고 앞으로 엄청난 피바람이 불것을 예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김민서의 말은 틀리지않았습니다.
윤대형은 8년전 사건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자신이 살기위해 정일우를 찾아 역모를 꾀하려는 수를 준비하고있었습니다. 윤대형은 사람을 보내 정일우를 한번 떠보았고 이에 응하지않자 이번에는 직접 정일우를 찾아가 자신의 속내를 들어냈습니다. 윤대형은 정일우에게 언제까지 김수현의 그늘속에 있을것이냐며 정일우를 흔들었고 꼼짝하지않던 정일우는 허연우에 대한 연심때문에 김수현과 맞설수도 있다는듯한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습을 보고 김민서의 '여자의 직감'과 '예지력'에 놀라지않을수 없었습니다. 정말 궐안에서 천리를 내다본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김민서의 이야기는 거짓말처럼 맞아 떨어져가고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김민서를 보며 너무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민서가 악녀가 된 이유는 김수현을 너무나 사랑한 죄밖에 없는것이고 또한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과한 욕심을 갖게 되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아버지에게까지 버려질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고 어쩌면 '8년만에 살아돌아온 허연우'보다 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한가인은 8년동안은 기억을 잃고 살았지만 김민서는 그 8년이라는 시간동안 '중전'이라는 명백만 차지했을뿐 자신이 원하는것은 아무것도 원치 못했으니까요. 또한 앞으로도 김민서가 김수현의 마음을 얻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악녀지만 사실을 가장 불쌍한 존재인 김민서, 앞으로도 더 큰 불행이 예고되어있는것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김민서가 어떻게 그려질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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