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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여왕의 교실 김향기 천보근, 고현정 보다 빛나는 아역연기자

by 어쿠스틱워니 2013. 6. 27.


여왕의 교실이 참 흥미로운 드라마 같습니다.
사실 배경이 초등학교라서 공감대가 없을것같아 고현정이 왜 이런 내용의 드라마를 선택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 시선만 낮아졌을뿐 초등학교도 우리가 사는 사회와 별반 다르지않음을 느꼈고 그래서 '여왕의 교실'이라는 드라마에 쉽게 젖어들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고현정에 대한 기대로 '여왕의 교실'을 시청했다면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고현정이 아니라 아역들에게 더 많은 시선이 가는것 같습니다. 특히 '여왕의 교실'에서 가장 비중높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향기에게 제일 먼저 시선이 갔습니다. 더 얼릴적 연기하는 모습을 본것같은데 어느덧 많이 성장해 드라마의 중요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는 김향기를 보면서 저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현정 앞에서 연기하는것도 그렇고 많은 상황에 연기하는게 힘들텐데도 자신의 몫을 잘 해주는 김향기를 보면서 차세대 국민여동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여왕의 교실'의 개그캐릭터 '오동구'를 연기하는 천보근에게도 많은 시선이 갔습니다.
사실 '여왕의 교실'에 캐릭터가 많지만 개그캐릭터는 찾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유는 코믹연기가 어려워 아역배우들에게 쉽게 맡길수가 없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천보근은 '오동구'라는 캐릭터를 정말로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그진 모습으로 장난을 치는 오동구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이지 초등학교 각반에 한명씩을 있을법한 아이를 보는것같고 또한 그러면서 진지한 면을 연기할때면 그 진지함에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김향기와 천보근을 비롯해 아역배우들의 연기에 시선을 빼앗기다보니 '여왕의 교실'이 더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캐릭터 한명 한명마다 담겨진 스토리가 궁금했고 과연 아이들 세상에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무척이나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이기는 하지만 김향기와 천보근의 관계도 무척이나 관심이 갔습니다.
사실 두사람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학교에서의 생활도 다른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고현정이 담임선생님으로 부임하면서 김향기와 천보근은 이상하게 엮기기 시작했고 두사람의 관계도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김향기를 향한 천보근의 마음은 너무 순수하고 깨끗해 한없이 아름답게 비춰졌습니다. 학교를 다니고싶은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김향기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천보근을 보면서 어리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드라마가 중반을 향해 가면서 오히려 고현정의 연기가 조금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많은 시청자들 역시 말하고 있지만 연기의 모습이 '여왕의 교실'의 일본 원작의 여배우와 너무도 닮아있기때문입니다. 특히 '직장의 신'의 김혜수 역시 이런 논란이 많았는데 영리하게 논란을 돌파한 반면 고현정의 연기는 아직까지 고현정의 색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의 연기에 고현정의 포스가 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것이 고현정이 의도한것이라면 할말이 없지만 말이죠.

그리고 저는 '여왕의 교실'이 현재 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있짐나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임을 가만한다면 이정도면 실패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새로운 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또 이런 작품이 나오려면 '여왕의 교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좋은 연기로 뒷심을 발휘하며 재미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김향기와 천보근 말고 다른 아역배우들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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