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 문재인 이게 뭐 어때서?

벌거벗은 문재인 이게 뭐 어때서?

참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당에서 문재인을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표현하는 풍자 애니매이션을 만들어 공개한것입니다. 영상 속 문재인 대통령은 캐릭터가 속옷만 입고있었고 이 영상이 공개되자 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오늘은 벌것벗은 임금님 문재인 이게 뭐 어때서?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이끄는 오른소리가족'이라는 애니매이션이 문제였습니다. '오른소리가족-벌거벗은 임금님'편에서 문재인은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표현되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의 브리핑을 보면 이번 벌거벗은 임금님 문재인 영상에 민주당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해당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한 "부디 자유 한국당은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상식에 입각한 건전한 정치를 해주길 비감한 마음으로 재삼. 재사 당부한다. 자유한국당 국민 모욕의 동영상 제작과 관련된 모두를 문책하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그쵸 그럴수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을 발가 벗겨 캐릭터로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를 우습게 표현한 걸 보고 민주당은 당연히 화가 날수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이전 정권에서의 태도와 너무 다른 그들의 모습때문이었습니다. 박근혜 정권때 박근혜 누드화부터 시작해 박근혜를 조롱하고 풍자하는 수많은 표현물 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표창원은 당시 박근혜 누드 초상화를 보고 명화를 패러디해 자신의 취향은 아니지만 '예술의 자유" 영역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박근혜의 누드 초상화와 문재인 대통령을 발가벗은 임금님으로 풍자한게 뭐가 다른가요? 저는 이 부분을 되묻고 싶습니다. 대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왜 이러는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권력을 가졌을 때와 갖지 못했을 때와 이분법적으로 행동하는 그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나고 대체 이런 이들이 대체 누구를 비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는 되고 문재인은 안된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인가요? 저는 이번 벌거벗은 문재인 영상에 분노한 민주당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한 행동이 명확하게 남아있는데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통령을 풍자했다고 이렇게 화를 내며 분노하는것은 너무 유치한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민주당의 모습은 분명히 좋은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다 싶이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 누드화 풍자사건을 기억하고 당시 표현의 자유에 대해 강력하게 이야기하던 진보 세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상대방이 자신들을 공격하니까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모습은 늘 옳은 것을 쫒는 진보 역시 많은 것이 잘못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극명한 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이번 조국 장관 수사 과정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죄가 있으면 죄에 대한 부분이 드러날 것이고 아니면 아무리 수사를 해도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국 관련된 부분이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진보세력은 검찰 수사 과정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조국 장관이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장관이라면 어떨까요? 분명히 지금과 다른 태도를 보일것 입니다.

 

물론 정치는 정권 다툼이 있고 세력 다툼입니다. 자신의 크기가 커져야 하고 지지자가 많아져야 힘을 얻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합니다. 자신의 정권을 잡았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정말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저는 이번 사건이 바로 그런 부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욕할때는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고 욕을 할지 멈출지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벌거벗은 문재인 논란을 보면서 박근혜 누드화 논란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들이 생각나 웃음만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