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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바보엄마 김현주-하희라, 가장 슬픈 가족여행, 행복 허락되지 않는 모녀

by 어쿠스틱워니 2012. 5. 13.

   
드라마가 시작하고 처음 모녀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본것같습니다.
그동안 '바보엄마'를 보면서 아니 이렇게 행복하지 못한 드라마속 주인공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현주와 하희라는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아야만 했습니다. 김현주는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 편집장이 되었지만 정작 남편은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 김현주를 무시했고 하희라 역시 자신의 딸인 김현주에게 '엄마'라는 소리한번 못듣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어렵게 서로의 오해를 풀며 모녀관계가 되었고 행복이 찾아오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김현주의 3개월 시한부에 이어 이번에는 하희라는 뇌종양이 발견되면서 김현주-하희라 두모녀에게 불행이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김현주와 하희라는 예전의 모녀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오랜시간 먼길을 돌아와 만난 모녀사이만큼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애틋한 마음이 있었고 그동안 하희라를 부끄럽게 생각했던 김현주 역시 하희라가 더이상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낳아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배풀어준 엄마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누구보다 하희라의 뇌종양판정에 힘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김현주는 하희라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김현주는 이제 얼마남지않은 자신의 남은 삶을 생각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닻별이도 신현준에게 맡겨두고 하희라와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둘은 언제 사이가 좋지않았냐는듯 어린아이처럼 밝은 표정으로 여행의 목적지로 향했고 저는 김현주와 하희라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늦게라서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행복해하는 김현주와 하희라를 보면서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과수원에 들린 김현주와 하희라는 바닷가로 향헀는데 여행의 목적지가 바다였던 이유도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김현주는 왜 바닷가를 가고싶어했으냐고 하희라에게 물었고 하희라는 "어렸을때 니 일기장을 몰래 봤다"고 말하며 어린시절 산속에서 하늘과 바보엄마인 자신만 보는 김현주에게 넓고 시원한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헀고 어린시절은 하희라가 김현주에게 바다를 또 지금은 김현주가 하희라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멀리 떨어져지냈지만 어쩔수없는 모녀사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모녀의 모습을 보면서 두사람이 얼마남지 않은 시한부삶을 살고있다는 것이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두사람은 여행의 목적지였던 바닷가에서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듯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저는 그동안 '바보엄마'에 너무 슬픈 장면이 많았던만큼 오늘 방송에서라도 김현주와 하희라가 정말 행복한 가족여행을 보내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김현주와 하희라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다가오고있었습니다.
김현주와 하희라는 바닷가에 앉아 신현준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이야기를 마치고 김현주가 일어나 하희라에게 손을 뻗으며 "자 엄마, 내손잡아"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하희라는 김현주의 손을 잡기위해 손을 뻗었습니다. 하지만 하희라의 손은 김현주의 손을 잡지못하고 계속 다른곳으로 향했고 김현주는 그런 하희라의 모습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김현주의 손을 잡은 하희라가 일어나려던 순간 하희라는 그대로 쓰러졌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에 김현주는 놀라 하희라를 부등켜앉고 소리를 질렀고 이 목소리에 놀란 김정훈은 하희라에게 달려갔고 하희라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으로 이송된 하희라는 잠깐의 행복한 가족여행을 마치고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수술을 지켜봐야하는 김현주는 수술실밖에서 울음을 겨우 참고있었고 신현준이 김현주를 발견하고 부르지 김현주는 그동안의 후회의 말을 하였고 신현준에게 기대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에 신현준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하였고 이 모습을 보고있는 저 역시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김정훈은 하희라의 검사결과 "악성으로 판정되었다"라고 말하였고 이에 얼마나 살수있냐는 질문에 신현준과 김현주에게 상처를 주지않기위해 "최대 2년까지 생존한 케이스가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어렵게 검사결과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말에 평생 자신의 엄마인 하희라의 가슴에 못을 밖으며 살아온 김현주는 후회의 눈물을 쏟아냈고 신현준은 억지로 밝은척하였지만 두눈에 고인 눈물을 감출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은 바로 '바보'지만 자신에게 큰병이 있음을 알게된 하희라가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며 하소연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신현준은 검사결과를 듣고 하희라를 보기위해 하희라가 있는 병실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하희라는 모습을 보이지않았고 신현준은 급하게 하희라를 찾았고 밖이 보이는 곳에 서있는 하희라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하희라의 손을 잡으려고 할때 하희라는 신현준의 손이 자신을 하늘나라에 데리러 갈려고온 자신의 아버지로 착각을 하고 "아버지, 내 조매만 더있다가면 안됩니꺼, 내 영주랑 조매만 더있다가 아버지 따라가면 안되겠어예, 우리 영주 인제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거든예, 그러니깐 한번만 그러니깐 백번만 엄마야 듣는 소리듣고 아버지 따라가면 안되겠어예"라고 말하였고 지금의 행복이 너무 소중해 살고싶다고 이야기하는 하희라의 모습을 본 신현준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였습니다.

저 역시 이장면을 보면서 김현주 하희라에게는 왜 '행복'이 허락되지않는지 그 기구한 인생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해피엔딩'은 찾아볼수없는 '바보엄마'라는 드라마에 조금은 화가 났습니다. 아무리 슬픈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모질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원작'대로라면 하희라가 김현주에게 자신의 심장을 기증하고 죽게되는데 과연 그 사실을 알고 김현주가 또 얼마나 슬퍼할까라는 생각과 그리고 어쩌면 처음 누군가를 사랑하게된 신현준은 또 남은 인생을 얼마나 슬퍼하며 살아갈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잠깐의 행복조차 허락되지않는 김현주와 하희라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평상시에 가족이라는 존재가 당연해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지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그러지말아야겠고 지금 나에게 존재하고있는 행복을 지키기위해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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