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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김혜자 봉준호 인터뷰, 괴물 기생충 같은 사람들

by 어쿠스틱워니 2019. 6. 6.



김혜자 봉준호 인터뷰, 괴물 기생충 같은 사람들


요즘 젠더 이슈는 쉽게 건들기가 힘든 주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고 비판하기보단 선비난 후대처를 하기때문에 젠더 이슈를 다루는건 금기시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김혜자 봉준호 인터뷰에 대한 논란때문입니다. 그러면 페미니즘이 부른 이번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미니즘은 요즘 가장 주목받고있는 이슈입니다. 물론 남녀평등이 이루어져야한다는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기존 에 기득권이 남성이었다는것도 인정합니다. 바뀔 부분이 많고 노력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남녀평등을 위한 운동은 맞지만 여러 젠더 이슈에 페미니즘은 잘못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김혜자의 봉준호 감독 관련 발언도 그랬습니다. 




김혜자는 9일 행사에서 영화 '마더' 촬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원빈이 갑자기 가슴을 만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대본에는 없었는데 갑자기 신이 생겼고 김혜자가 놀랐다라는 인터뷰를 한것입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의 성인식에 대한 논란이 터져나왔습니다.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최고의 감독을 찬사를 받고있는데 터진 김혜자 인터뷰논란은 순식간에 이슈가 되었고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악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김혜자의 해명이 이루어졌죠. 김혜자는 자신의 기억 오류라고 하면서 진행과정의 설명이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논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김혜자는 자신의 이야기에 논란거리가 된 봉준호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에 응급실을 두번이나 갈만큼 심적으로 많은 고통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김혜자는 기절초풍을 할뻔했다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대중이 이 상황을 마치 미투로 보는것처럼 대응하는것이 무섭다고 이야기하며 봉준호와 원빈이 나를 성추행한것으로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이 걱정된다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로 이런 논란이 된것에 대해 무섭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또 김혜자는 이런 상황을 미투로 보고 논란을 조장하는 사람을 보면서 괴물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저는 이 표현이 정말 딱 맞다고 생각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중 하나면서 이금 이 상황을 만든 사람을 표현하기 딱 좋은 단어니까요. 


사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김혜자였고 김혜자가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게 일차적 책임입니다. 하지만 확정되지 않은 사건을 미투나 성추행으로 정하고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 역시 잘못을 한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슈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의 책임 역시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슈만을 위해서 글을 쓰는 언론을 향해 봉준호 감독의 이번 영화 제목인 기생충이란 단어를 붙여서 표현하고 싶습니다. 유명인사 곁에 붙어서 SNS나 커뮤니티의 소식만으로 자극적인 소재의 기사를 생성하는 언론인들에게 말이죠.

 



어떤 일을 비판할때는 일의 전후상황을 보고 비판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완벽하게 비판할수있기때문에 타당성이 생겨 오히려 더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떠한 이슈만을 위해 전후상황을 살피지 않고 어떤 사람을 괴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번 논란으로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고의 영화감독에서 성추행범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아야했습니다. 다행히 해명자료를 내 오해를 풀었지만 말이죠. 저는 이번 사건이 앞으로 이런 사건들이 발생할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앞뒤 전후상황을 살피고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과 대중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