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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랑을 받는 사극 '공주의 남자'가 한명의 출연자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최한빛입니다. 어쩌면 최한빛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계신분이 있을텐데 맞습니다. 최한빛은 트렌스 젠더로 진실게임에 출연했던것과 트렌스 젠더 수술후 2009년 슈퍼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많은 관심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상 수상에 실패하며 대중의 관심은 사그러들었고 최근까지 최한빛이라는 이름은 대중들에게 잊혀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한빛이 인기 드라마인 공주의 남자에 기생역할로 출연하면서 다시 최한빛의 이름이 모든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있습니다. 특히 트렌스 젠더 연예인중 하리수를 제외하면 공중파 방송을 한 트렌스 젠더 연예인이 없는만큼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한 최한빛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의 관심은 최한빛의 연기자 도전을 축하해주려는 관심이 아니라 그저 트렌스 젠더인 최한빛에 대한 호기심인것같았습니다. 최한빛의 공주의 남자 출연소식을 다른 기사에는 많은 댓글을 들렸는데, 이 댓글의 많은 수가 최한빛을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많은 댓글의 최한빛의 성전환 수술사실에 대한 비난이 많았습니다.
사실 하리수가 트렌스 젠더로 많은 이슈를 낳았을때 많은 다큐멘터리프로그램이 하리수를 취재하며 우리는 하리수라는 사람이 남자에서 여자가 될수밖에없었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하리수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정신적으로는 완벽한 여자였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해 성전환 수술을 선택하고 트렌스 젠더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트렌스 젠더에 대해 좋고 나쁜 감정이 없지만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것 다른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리수와 최한빛은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것을 감안하고 성전환 수술을 하여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는건데 이러한 결정에도 많은 용기가 필요한만큼 성전환 수술에 대한 비난보다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칭찬을 하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한빛은 오늘 공주의 남자에 짧은 부분 출연했지만 나름데로 자신의 역할을 잘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최한빛은 오늘 남자인데 영혼은 여자인 인물을 맡았는데 아마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최한빛은 연기는 처음을 가만하면 생각보다 꽤 훌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극중 최한빛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위아래로 훑어보는 손님에게 칼을 들이대며 "왜 훑어보느냐"고 묻는 장면에서는 그동안 자신이 겪은 아픔을 투영하는듯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 소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최한빛의 연기도전 자체가 마음에 들지않는지 무차별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네티즌들은 " 재수없는 새끼", "최한빛형","배신자"라며 최한빛에게 비난의 댓글을 날렸고 이보다 더 심한 댓글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다 최한빛의 연기도전을 비난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리수의 다양한 활동과 여러가지 인식이 바뀌면서 트렌스 젠더를 인정하는 네티즌들은 최한빛의 도전에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 "연기도 곧잘 한다"며 최한빛의 연기도전을 응원하는 댓글도 눈에 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댓글보다는 최한빛을 비난하는 댓글이 너무 많아 흔히 '선플'은 보이지도 않는다는게 문제였던것같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은 최한빛이 과거에 한프로그램에 나와 한 이야기를 가지고 최한빛을 비난하였는데, 물론 그당시 발언이 문제가 있었던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최한빛이라는 사람전부를 아무이유없이 비난해야하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저는 최한빛의 연기자도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트렌스 젠더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트렌스 젠더들은 자신들의 능력과 상관없이 대부분 숨어서 지낸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최한빛이라는 트렌스 젠더가 당당히 공중파에 나와 자신의 꿈을 펼칠수있다는것은 분명히 좋은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한 변화가 이번 최한빛에서 멈추는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하리수이후 트렌스 젠더들이 방송진출을 했던적이 있는데 대부분 실패로 끝났던적이 많았습니다. 저는 하리수가 결혼후 활동을 자재하고있는 이때 최한빛이라는 트렌스젠더가 하리수의 뒤를 이어서 활발히 활동해서 다른 트렌스 젠더들도 더 큰 꿈을 꿀쉬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최한빛 말고도 다른 트렌스 젠더 그리고 성적소수자들도 사회에 속하지 못한채 숨어서 지내기보다는 많은 사회활동을 통해 좀더 밝은 곳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위해서는 이제 방송을 시작한 최한빛의 역할이 중요할것같고 앞으로 자신뿐만아니라 다른 트렌스 젠더들을 위해서라도 바른 자세로 좋은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최한빛의 꿈을 위한 도전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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