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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렸던 강호동의 컴백 첫방송 '스타킹'이 방송되었습니다.
사실 스타킹으로 컴백을 한다고했을때 많은 분들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스타킹으로 컴백을 할까하고 말이죠, 저 역시 왜 많고 많은 제의를 뿌리치고 스타킹을 선택했을까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방송을 보니 왜 강호동이 자신의 컴백 방송으로 다 죽어가던 스타킹을 선택했는지 알수있었습니다. 바로 달라진 강호동을 보여주는데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기때문입니다. 사실 강호동은 그동안 예능에서 조금은 못된역을 자처하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불어넣었고 그때문에 유재석과 많은 비교를 당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스타킹'에서 강호동을 보니 예전과 달라진 강호동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강호동은 오늘방송에서도 말했지만 이전까지만해도 방송의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방송인이었습니다. 예전 '밤이면 밤나다'라는 토크쇼에서 승리가 나와 가장 무서운 MC로 강호동을 이야기했고 그러자 중주리와 리지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던것만 보더라도 강호동이 그동안 방송의 성공을 위해 게스트들에게 웃음에 대해 압박을 가했다는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그때문에 게스트들의 역량이 발휘되어 스타가 된 경우도 많았지만 아마 강호동을 잘 알지못하는 상태에서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게스트로서는 많이 당황스러웠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점은 강호동이 진정한 1일자가 되는데 늘 발목을 잡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가진 공백기를 통해 강호동은 자신의 방송인생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그동안 놓쳤던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호동은 오늘 스타킹 복귀 첫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더 행복해지기 위한 시간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프로그램을 할때 방송과정보다는 방송결과에 집착을 했던것 같습니다. 방송 결과가 좋으면 행복해하고 결과가 좋지못하면 굉장히 아파했습니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결과와 상관없이 방송을 한다는 자체만으로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일인지 마음속으로 절실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강호동의 표정에서 정말로 다시 방송을 하게된것에 대한 고마움과 기쁨이 얼굴에 베어났고 저는 그런 강호동을 보면서 지난 1년이 강호동에게 뼈아픈 시간이었겠지만 진행자로서 더 발전하는데 무척 큰 도움을 준 1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의 말처럼 오늘 스타킹에서 강호동의 달라진면은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리틀싸이 황민우를 대할때 더 따뜻하고 친절한 강호동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뭐 이전에도 그랬지만 강호동은 황민우와 눈높이가 맞제 이야기를 나누려고 무릎을 꿇고 진행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강호동의 진행덕분에 오랜만에 스타킹에 출연한 황민우는 자신의 끼를 120% 발휘할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강호동은 7살 어린이인 황민우가 볼을 잡아보고 싶다는 말에 선뜻 자신의 볼을 내주었고 어떻게 보면 버릇없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은 황민우의 행동을 기분좋게 받아주며 진행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다는 어린이와의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황민우에게 눈높이를 맞춰 진행하는 강호동을 보면서 강호동의 따뜻함을 느낄수가있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의 오늘 진행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바로 천재피아니스트 김민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올해 16살인 김민수는 발달장애 1급으로 2~3살 아이의 지능을 갖고있지만 천재적인 피아노실력으로 스타킹을 찾은 스타게스트와 시청자를 모두 깜짝 놀라켜주었습니다. 특히 어렵다는 연주도 악보없이 완벽하게 해내는 김민수의 피아노는 정말 그자체가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것은 김민수의 어머니를 대하는 강호동의 태도였습니다. 김민수가 처음 소개되고 강호동은 김민수의 어머니에게 김민수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습니다. 이유는 김민수가 발달장애를 앓고있어 의사소통이 부족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돌발상황이 발생한것입니다. 바로 김민수의 어머니가 자신의 아들이 스타킹 무대에 선다는것과 또 아들의 상황을 설명해야한다는것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강호동은 감정에 격해져 눈물을 보이는 어머니에게 다가가 따뜻한 말로 김민수의 어머니를 위로하고 격려해줬습니다. 강호동은 "어머니 천천히 하세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오늘 좋은 날이시니까..용기를 내시고"라고 말하였고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것은 결국 아들 김민수라는것을 아는 강호동은 김민수에게 "어머니 힘내세요"라고 말해달라며 김민수에게 말을 걸었고 이에 김민수가 "어머니 힘내세요"라고 말을 하자 정말 거짓말처럼 김민수의 어머니가 눈물을 닦고 아들에 대한 설명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강호동이 많이 달라졌고 대단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왜 강호동이 스타킹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수가 있었습니다.
우선 따뜻해진 강호동의 시선을 가장 잘 표현할수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점은 '무릎팍 도사'에서는 보여질수 없는 부분이고 또한 스타킹에 많은 스타 게스트들도 출연하기때문에 이전의 강호동에 대한 이미지를 지울수있는 큰장점이 있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있게한 시청자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강호동이 이렇게 다시 컴백을 할수있었던데는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시청자들에게 무언가 보답을 해주고자 시청자의 꿈을 이뤄주는 프로그램인 '스타킹'을 선택한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방송생활동안 가장 힘든 1년을 보낸 강호동.
물론 그 시간이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강호동이 말했듯 분명히 많은것을 생각하고 얻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방송에 컴백한만큼 스타킹을 통해 무언가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고 또한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여준 게스트를 배려하는 진행이 일회성에 그치지않고 앞으로 꾸준히 더욱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새로운 시작을 알린 강호동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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