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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군입대, 연예병사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어쿠스틱워니


'착한남자'가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지는것 같습니다.
뜻하지않게 갑자기 문채원이 '기억상실'에 걸리는것은 조금 뜬금없었지만 그래도 그때문에 다시 송중기와 문채원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박시연 무너트리기에 힘을 합치게 될것같다는 생각에 들었고 그때문에 앞으로 '착한남자'는 더욱더 흥미진진해질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가면 갈수록 송중기의 연기가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는듯한 느낌을 받을정도로 '강마루'를 잘 표현해내고있는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송중기가 드라마 초반 박시연에게 빼앗겼던 연기주도권을 다시 되찾을수있었던 연기비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오늘 방송을 보고 송중기의 연기비법을 확실히 알수있었습니다.
우선 송중기가 연기하고 있는 '강마루'는 이중적인 인물이라는것을 다 아실것입니다.
마음 깊은곳에는 아주 선한 '강마루'가 그리고 외면적으로만 보면 아주 나쁜 '강마루' 이렇게 송중기가 연기하고있는 '강마루'라는 캐릭터는 하나지만 사실은 두개의 각기 다른 성격을 연기해야하는 아주 힘든 역할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물론 1인2역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송중기가 1인2역을 하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송중기는 정말로 다른 성격의 '강마루'를 표현해내야했습니다. 그렇다면 송중기는 어떻게 전혀 다른 성격의 '강마루'를 표현할수있었을까요? 물론 그 기본은 연기력에 있습니다. 방송에서 고백했듯이 '쌍화점'의 단연부터 연기자생활을 시작한 송중기는 차근차근 자신의 연기력을 다졌고 그런 노력들이 쌓여 우선은 '강마루'를 표현할수있는 연기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기력만 가지고 전혀 다른 성격의 '강마루'를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송중기는 자신의 얼굴방향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는 송중기지만 송중기의 얼굴은 좌우모습이 약간 다른 얼굴입니다. 특히 화면에서 봤을때 왼쪽얼굴은 샤프하고 날카로운 반면 오른쪽 얼굴은 좀 더 부드러운 형태를 가지고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송중기는 아주 똑똑하게 활용했습니다. 다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착한남자'에서는 유독 송중기의 옆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장면에서 말이죠. 사실 드라마의 주인공의 경우 중요한 장면에서 거의 정면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착한남자'에서는 송중기의 옆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타드라마에서 볼수없는 연출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출은 바로 송중기가 1인2역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어려운 캐릭터 '강마루'를 제대로 연기할수있었던 연기비법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잘 살펴보면 송중기가 어떤 나쁜남자의 모습을 보일때는 거의 어김없이 송중기의 왼편얼굴이 클로즈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보자면 문채원과 송중기가 마주한 장면을 들수있을것같습니다. 송중기를 따라 문채원은 송중기의 집에 오게 되었고 문채원은 송중기에게 기억이 났다며 서로 사랑했던 사이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송중기는 문채원에게 거짓으로 마음에 없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더이상 얽히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채원에게 독설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장면에서 송중기는 왼쪽얼굴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문채원에게 사랑한적 없다고 말할때에도 송중기의 얼굴은 왼쪽을 향했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유비의 병원비를 위해 사기를 치는 장면에서 송중기는 회사비밀을 뺴돌리고 후회하는 사람에게 신은 없다고 말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역시 화면은 송중기의 왼쪽얼굴을 클로즈업해 비추며 냉정한 '강마루'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냉정한 모습을 연기할때면 어김없이 '착한남자'의 화면은 송중기의 왼쪽 얼굴을 비추었고 오른쪽보다 날카롭고 샤프한 느낌의 왼쪽 얼굴은 냉정한 강마루를 표현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른쪽 얼굴은 언제 많이 쓰였을까요?

오른쪽 얼굴은 냉정하기보단 따뜻한 강마루를 표현하는데 더 많이 쓰여졌습니다.
오늘 방송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 뇌출혈 연락을 받고 병원에 간 장면에서 였습니다.
송중기는 위험하다는 의사의 말에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사실 인간이라면 죽음이 두렵지 않을리 없었고 이런 모습을 그리기위해 샤프한 왼쪽 얼굴을 비추기보다는 조금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오른쪽 얼굴을 비추며 송중기의 모습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른쪽 얼굴이 잘 보여졌던 부분은 이광수와 맥주를 마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광수는 이유비가 가출했다고 말하며 송중기에게 더이상 사기를 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하지 않았던 독한말까지하며 송중기가 다시 정신을 차리기를 바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유비가 모아둔 돈을 모두 찾아 송중기가 사기친 사람에게 갖다줬다는 말에 흥분한 송중기는 이광수에게 "넌 뭐했냐고"라며 따져물었고 이에 이광수는 "콩알만한게 정신상태가 어떻게 그렇게 제대로 박혔냐, 너한테 그런 동생이 있다는게 신기하다"라고 말했고 이에 송중기는 흥분해 이광수에게 주먹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후회하는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그리고 이때 화면은 어김없이 송중기의 오른쪽 얼굴을 비춰 인간적인 고민을 시작한 송중기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송중기는 어쩌면 컴플렉스일수도 있는 좌우대칭이 아닌 자신의 얼굴을 오히려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이용하는 똑똑한 모습을 보였고 저는 이런 모습을 보고 정말이지 송중기라는 배우가 똑똑한 배우가 되어가고있고 '착한남자'에서 열연으로 칭찬받는 이유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알고계시겠지만 배우들중에는 자신이 선호하는 얼굴방향이 있어 어떤 촬영에도 그쪽방향을 고수하는 배우가 많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송중기 역시 어쩌면 조금은 샤프하고 더 남자답게 비춰지는 왼쪽 얼굴이 더 자신있고 마음에 들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송중기는 화면에 더 멋지고 잘생기게 나오는것보다는 좀 더 '강마루'를 잘 표현하기를 바랬고 그런 마음에 왼쪽, 오른쪽의 느낌이 다른 자신의 얼굴방향을 이용해 좀 더 세심하게 '강마루'를 표현하였고 이런 송중기의 노력이 통해 '착한남자'가 가면 갈수록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많은 칭찬을 받는 드라마가 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오늘 방송 마지막 부분에 하마터면 박시연에게 붙잡혀 몹쓸꼴을 당했을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송중기가 양익준을 막아 문채원을 구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아마 이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또 한번 송중기에게 반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더 극적으로 진행이 되는 '착한남자' 앞으로 문채원과 송중기의 반격이 너무 기대가 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송중기가 아픈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은 '세드엔딩'으로 끝날걸 예상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요 드라마만큼은 해피엔딩으로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착한남자' 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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